불가능해 보이는 말씀을 믿는다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눅1:29-34). 마리아는 믿기 어려웠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눅1:35-38).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에 사라는 피식 웃고 말았지만 마리아는 반문했고 천사의 부연 설명을 듣고서는 믿었다. 90세 사라가 아이를 낳는 것보다 처녀 마리아가 아이를 낳는 것이 더 불가능하다. 그러나 마리아는 믿음을 내보였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쉬운 것은 그냥 하면 된다. 믿음이 필요 없다. 어려운 것이니까 믿음이 필요하다. 눈에 안 보이시는 하나님이니까 믿음이 요구되고 불가능해 보이는 말씀이니까 믿음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