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BTJ열방센터의 실체(2)

인터콥 BTJ열방센터는 요상한 요주의 선교단체입니다. BJT는 ‘Back To Jerusalem‘(백투예루살렘)의 약자입니다. 백투예루살렘은 구약성경의 이스라엘(예루살렘, 시온)을 현재적으로 재현하자는 몰교회론적 선교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구약성경의 이스라엘이 먼저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럴싸하게 신령한 듯한 주장이지만 정통신학의 교회론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이 운동은 극단적인 세대주의 종말론이나 혼잡한 신사도운동과 뒤엉켜 있어서 더욱 위험합니다.

구약성경의 이스라엘은 신약성경의 교회로 전환됐습니다. 그런 만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구약성경의 이스라엘이 현재적으로 회복돼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신약성경의 교회가 곧 구약성경의 이스라엘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인터콥 BTJ열방센터의 교리적 주장들은 이단 사이비적인 위험성이 큽니다. 그 주장들이 극단적이어서 극단적인 열정의 교인들이 몰려들고 금세 세력을 불렸으나 그 몰사회적 조직화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폭로돼 버린 것입니다.

건강한 기독교 교회나 단체라면 사회를 초월할지언정 몰사회적이거나 반사회적일 수 없습니다. 인터콥 설립자 최바울(최한우) 대표는 2007년 7월 분당샘물교회의 아프가니스탄 선교 사태의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당시 23명의 샘물교회 선교대원 중 2명이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었습니다.

최바울 측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전염병이 아니라고도 하고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빌 게이츠 등 백신 관련자들의 노예가 된다는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씨와도 연결돼 있고 전국적인 청소년 비전스쿨 네크워크를 통해 청소년들을 포섭하기도 한답니다.

최바울 측은 한국교회 앞에서 바른 길을 가겠노라고 약속했지만 그러고서는 유야무야였습니다. 예장통합이나 예장합동 등 개신교 주요 교단들은 이미 인터콥과의 교류를 금지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사태는 기독교 간판을 걸고서 황당한 사상, 교리, 주장, 운동을 펼치는 교회나 단체를 드러내는 시금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입니다.

그 많은 8만여 개신교 교회나 단체를 누가 일률적으로 왈가왈부할 수 있겠습니까만 코로나19 사태가 그 쭉정이와 가라지를 오롯이 까불어내는 중입니다. 코로나19라는 체로 진짜와 가짜를 체질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은 옥석 가리기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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