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권력에 대한 불복종

˝누구든지 정부 당국에 복종해야 합니다. 모든 권력이 다 하나님에게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권력을 거역하면 하나님이 세우신 권력을 거역하는 것이 되고 그런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통치자가 두려울 것이 없으나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두려워합니다. 통치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선한 일을 하십시오. 그러면 그에게서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현대인의성경 롬13:1-3).

하나님은 모든 권력을 알고 계신다. 모든 권력은 하나님의 발아래 있다. 지옥 권력마저도 하나님의 허용 아래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모든 권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그래서 신앙인은 국민으로서 국가권력에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로마서 13장은 출애굽기의 제한 속에서 해석돼야 한다. 하나님은 이집트 제국의 파라오 권력을 허용하시지만 파라오 권력이 이스라엘 백성을 압제하는 한 허용하실 수 없다.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국가권력에 대해 신앙인은 불복종 운동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너는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그것을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그러나 내가 바로를 완고하게 할 것이니 내가 이집트에 아무리 많은 기적을 행하여도 그가 너희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때 내가 이집트에 무서운 재앙을 내려 그 땅에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해 내겠다. 내가 이집트에 내 능력을 나타내어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해 낼 때 이집트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현대인의성경 출7:2-5).

파라오 권력의 히브리 민족에 대한 압제는 지나치게 부당한 것이었다. 그래서 지도자 모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파라오 권력에 대타격을 가하고 히브리 민족의 대탈출을 이끌었다. 파라오 권력도 하나님의 허용 아래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을 부당하게 압제하지 않는 한 파라오 권력은 계속 허용될 참이었다. 그러나 파라오 권력은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대적했고 그 결과는 대재앙이었다. 로마서 13장은 출애굽기와 조화를 이루며 바르게 읽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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