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성, 사회성, 영성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시73:2-5). 횡단면의 단기간으로 보면 악인들이 형통한 것 같다. 그게 더 의인들을 미치게 만든다. 그러나 종단면의 장기간으로 보면 악인들은 반드시 패망한다. 역사의 맷돌에 갈아서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는 그들의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시73:16-20).

악인들의 악함뿐만 아니라 형통함에 의인들은 절망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악인들을 멸시하시며 그들을 파멸로 이끄신다. 그들은 졸지에 전멸하게 될 것이다. 신앙인이라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됐는지, 또한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역사 속에서, 또한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방해하는 것들이 있으면 그것들을 밝히고 그것들과 싸워야 한다. 신앙인 스스로 싸울 것은 싸우고 하나님께 맡길 것은 맡겨야 한다. 몰역사성과 몰사회성은 기독교 영성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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