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삼상1:10-13).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삼상2:19-21).

한나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들을 주시라며 서원 기도를 드렸고 그래서 아들 사무엘을 얻었다. 한나는 서원한 대로 어린 사무엘을 기꺼이 하나님께 드렸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1:25-28). 그러자 하나님은 한나에게 3남 2녀를 더 주셨다. 한나는 당대인들에게는 꿈이 됐고 후대인들에게는 전설이 됐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 한나는 서원 기도를 드려서 얻은 아들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 드렸다. 절박하게 서원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종종 있다. 그러나 응답받은 후 서원을 지키는 사람은 드물다. 한나가 주저 없이 아들을 돌려 드리자 하나님은 다시 3남 2녀를 한나에게 넘치도록 안겨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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