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안과 하나님의 응답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삼상1:18-20).

엘리 제사장이 축복하는 말을 한나가 들은 후 한나의 얼굴에서 수심이 사라졌다. 한나의 마음에 하나님의 평안이 깃든 것이다. 어떤 절실한 문제를 놓고 한두 번 기도했다고 해서 마음에 평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여러 번 기도한 후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면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해도 좋다. 드디어 한나가 사무엘을 낳았다. 그 이름의 뜻대로 사무엘은 한나가 하나님께 간구해서 얻은 아들이었다. 장차 사무엘은 12지파 연합을 마감시키고 왕국의 첫머리를 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1:25-28).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데리고 수소까지 잡아서 엘리 제사장을 찾았다. 한나는 받은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자식의 자식의 자식까지 받은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식의 자식의 자식까지 받은 은혜를 잊고 그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도 있다. 한나는 자신의 입지를 높이신 하나님께 사무엘을 기꺼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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