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왕조의 태조가 되는 길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삼상16:12-13).

제사장 사무엘이 이새의 여덟째 아들 다윗을 미래의 왕으로 예선했다. 대역죄가 되는 폭탄급 사건이었지만 베들레헴 지역의 소수 사람들만 알았다. 왕조 교체까지 동반되는 대전환이 이루어지려면 전국적으로 알려져야 하고 전국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직접 선택하셨다고 한들 다윗이 새 왕조의 태조가 되는 길은 결코 순탄할 수 없다.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삼상18:6-9).

다윗에게 기회가 왔다. 거인 골리앗과 맞대결하게 된 것이다. 돌팔매 한 방으로 골리앗을 땅바닥에 눕히자 승전보가 빠르게 전파를 타고 흘렀다. 특히 여인들의 환호가 대단했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순간 다윗이 부상했다. 그러나 세력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인기는 위험천만이다. 기득권층의 총공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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