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삽질을 멈추고 둘러보라˝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가 돈을 마구 푸는 중입니다. 미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앞으로 3000조 원의 돈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각국 정부가 돈을 풀수록 내가 가진 돈의 값어치는 떨어집니다. 내 돈의 가치가 떨어지니까 부동산, 금, 주식의 가격은 올라가는 셈이 됩니다.

돈이 마구잡이로 풀리는 바람에 가만히 앉아서 내 돈이 약탈당하는 꼴입니다. 그래서 빚을 내고(‘빚투‘) 영혼을 끌어당겨서(‘영끌‘) 주식, 아파트, 금, 코인을 삽니다.

나는 월급을 모아도 쓸 돈이 빠듯한데 남들은 투자해서 큰돈을 번다고들 야단입니다. 초등생인데 용돈으로 주식을 사서 많은 재미를 보았다는 뉴스도 나돕니다.

지금이라도 투자에 안 나서면 나만 계속 더 ‘벼락거지‘가 되겠다는 불안감이 앞섭니다. 이미 늦어서 끝물이라는 얘기도 파다합니다. 연말쯤 거품이 터질 거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하오리까. 나도 재테크 열차에 올라타야 할까요. 아니요. 투자할 돈도 없겠지만 최소한 큰 흐름을 살펴서 알아두기라도 하자는 겁니다.

인구 위기, 기술 발전, 화폐 변화, 인플레이션이 너무 커서 아득아득합니다. 먹고사는 데 바쁘겠지만 잘 하면 나만의 틈새를 포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만 인구는 자꾸 늘 것이고 다이어트 제품은 계속 유망하겠지요. 내 심장이 아무리 강해도 바깥의 큰 흐름을 모르면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기도합시다. 열심히 일합시다. 그리고 가끔씩은 세상의 변화를 공부합시다. 삽질을 멈추고 잠시 주변을 둘러봅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