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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만 다가서 봐 ㅣ 세계아동문학상 수상작 8
이반 서덜 지음, 김옥수 옮김, 윤예지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인 이반 서덜의 유년기의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니 더욱 흥미가 있었다.
열다섯살 조쉬 플로우먼이 고모할머니가 계신 라이언 크리크를 방문하면서 자기와는 전혀다른
아이들과 고모할머니를 겪으면서 그안에 갈등.분노.슬픔.좌절을 숨막힐정도로 긴장감있게 표현해 주고있다.
읽어가면서도 마치 조쉬가 되어 나를 외면하는 라이언 크리크의 아이들속에서 혼자 외로이 외치는 울분이랄까.....
제목처럼 한걸음만 다가서면 한데 어울어 질수 있었을까 조쉬는....
마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는듯한 느낌의 이야기다.
겉과 속이 전혀다른 아이들.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혼돈만 되는 조쉬.
이해할수 없는 클라라 고모할머니와 너무나도 나약한 조쉬...
10대의 사춘기의 변화무쌍한 심리묘사와 혼란스런 사건의 진행들...그리고 여러 주변인물들...
어느새 후반부에 다다를 쯤이면 두리뭉실 라이언 크리크의 사람이 된것 같은 느낌속으로 빠져드는걸 왜일까.....조쉬가 얻은것과 다음번엔 어떤 플로우먼이 할머니를 찾을지..또 그때 이아이들은 한데 잘 어울릴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열고 그안에서 감싸안아 준다면 좋은 관계로 발전할수 있을텐데 ...
잘못의 실마리를 두리뭉실 표현한것은 독자의 몫인지..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