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가지 소원 낮은산 작은숲 2
황선미 지음, 이형진 그림 / 낮은산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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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체적으로는 생동감보다는 조용하고 정적인 느낌이다. 어린 소녀가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일들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그래도 속이 깊고 생각할 줄 아는 데에 정이 간다. 남자 아이만 키우는 나로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섬세하고 복잡하고 귀엽기까지 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이다. 이래서 책은 대리만족과 다양한 경험을 주는 내 친구이다. 우리나라 모든 어린이 어른들도 이런 친구 사귀었으면 좋겠다. 인증제 없이도 스스로 인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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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2004-04-1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_= 저도 보고 싶어요!
 
연어의 왕 북스쿨 저학년문고 8
미셀 몽물리넥스 지음, 이은진 옮김 / 계림북스쿨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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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마음에 부담과 두려움이 있을 때 아이들은 꿈을 꾼다. 이 책에서도 주인공 소년이 꿈 속에서 연어가 되어 다른 연어들을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발전된 시대에도 인간은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력하다. 물의 재앙을 막으려고 댐을 건설하지만 그것은 또한 자연의 순리에는 역행하기도 하는 것이므로 많은 환경 문제가 생기는 원인을 만들기도 한다. 물을 거슬러 올라가서 알을 낳아야 하는 연어들은 인공댐으로 인해 존재의 위협의 받고 있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그들의 회귀를 도와야 한다. 발전만을 위주로 자연을 훼손할 때는 자연에 크나큰 피해를 주고 결국에는 인간이 그 피해자가 될 것이다. 안도현의 연어가 어른의 눈높이에서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는 과정을 힘차고도 아름답게 나타내었다면, '연어의 왕'은 아이의 입장에서 자연 보호를 위해서 인간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그리고 있다. 우리는 모두 함께 자연을 보호하고 훼손시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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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김성동 지음, 정준용 그림 / 청년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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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어가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지면을 넘길 때면 정적마저 감돈다.

죽음을 앞 둔 염소 빼빼의 외로움과 고독과 두려움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살아있는 것들을 잔인하게 해쳐야 하는 사람은, 가장 반가운 인간적인 존재이면

서도 가장 무서운 동물적인 존재이다. 

염소 빼빼는 우리를 대신하여 세상을 향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내면에서 갈구하고 있

는 것을 위해 용기를 내어 소리쳐본다.

그것은 몸이 죽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얼(혼)이며, 바로 자유인 것이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우치고 떨쳐 일어날 때 누구라도 자유의 몸짓을 짓밟을 수는 없는 것이다.

죽음의 두려움을 초월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인간의 고귀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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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 2004-04-1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읽어보고 픈 책이네요.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작은도서관 1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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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을  읽을 때는 조금 실망했다. 왜 우리나라는 어린이 동화라하면 모두 이렇게 쓸까하고 말이다. 철학은 없고 너무 생활을 나열식으로 지리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린이가 주인공이라고 너무 유아적인 수준에서만 글을 쓰는 것 때문이다. 그러나 차츰 읽어 내려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큰돌이와 영미가 어리지만 주변환경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로 위해주는 말과 행동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자녀들과 함께 읽으면 자연스럽게 우애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 그러나 옥의 티도 있었다. 큰돌이가 집에 갈 차비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것을 가지고 '나쁜' 생각이라고 표현 한 부분이 있다.  '나쁜' 이라는 말 대신 '다른'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너무 단정적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린이다운 생각이어서 꼭 집어서 나쁘다고 말하기에는 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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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 생각하는 숲 4
셸 실버스타인 지음,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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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카디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백의 상태로 인생을 보고 느끼고 사는 존재!

때가 묻지 않았으므로 하는 말이 옳건 그르건 거침이 없고 거부감이 없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이다.  물이 흐르듯이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동안 진정으로 제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어린이는 재미로 보고, 어른은 인생을 생각하며 볼 수 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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