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사계절 그림책
신혜원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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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신혜원 지음

사계절

할머니의 손주는 할머니댁에 갑니다.

할머니댁에 가면 먹을게 참 많은데 어디서 나는지 무척 궁금해 합니다.

 

할머니께 여쭤보면  할머니께선 있는 그래도 말씀해 주시는데

아이는 본 경험이 없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치요.

아이의 상상이 책 페이지 페이지마다 나오는데 너무 기발하고 재밌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먹고도 할머니께서는 음식을 잔뜩 싸 주시지요.

지금 저희 외할머니께서도 칠순이 넘으셨지만 저와 제딸이 올때도 이렇게 많이 싸주세요.

지금 몸이 편찮으신데도 말이죠..
 

몸들도 성치 않으실텐데 그림을 보면 감나무에 올라가는 할머니가 보여요. 너무 귀여우신거 같네요.

같은 동네 할머니들께선 같이 이것저것 수확하십니다. 

손주들을 기다리시며..

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은 다 똑같은신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마을에 차가들어오자

모두들 자신의 손주가 아닌가 하는 기대로 집에서 빼꼼히 밖을 쳐다보시는 그림이 나오네요.

책과 함께 간단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시트지가 들어있어요.

우리아이 책 다 보자마자 시트지에 무언가 그립니다
 

아~ 증조 외할머니께 드릴 선물이네요.

액자, 금붕어, 집, 책, 침대, 반지, 쌀 등등..

많은 것을 드리고 싶은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는 아이의 생각 주머니가 기발해 재미있게 읽고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시는 증조외할머니께 고마움을 느꼇고

여러가지 작물(옥수수, 땅콩, 감, 나물등)이 어떻게 수확되는지에 대해 알게되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이렇게 귀한 음식들은 책의 소개내용처럼 우리아이도 어떤 음식이든 잘 먹길 바랍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는 시골에 계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시골에 이제 대부분 노인분들만 남고 연세도 조금 있으면 80이시고 몸도 불편하신데

아직도 저희가 가면 하나라도 더 챙겨 주셔서 집에 올땐 가슴이 찡합니다.

 

아이들이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지만

저에게도 다시한번 시골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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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린 씨, 타세요! 첫 읽기책 5
이은정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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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읽기책 5

목기린 씨, 타세요!

이은정 동화 ㅣ 윤정주 그림

창비

화목마을에 어느날 목기린씨가 이사를 왔어요.

1~10번지 까지 다니는 마을버스가 있었으나 목기린씨는 탈 수 없었어요.

마을버스가 목기린씨가 타기엔 키가 작았기 때문이에요.

마을버스를 만든건 고슴도치 관장이였어요. 그래서 목기린씨는  편지를 쓴답니다.

↓ ↓ ↓ ↓ ↓ ↓ ↓


 

꾸리의 도움과 수많은 편지를 보낸 덕분에 기차를 탈 수 있게 되어 기뻐했는데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아요.

목기린씨 덕분으로 다른 동물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자신은 다치고 말죠.

목기린씨는 자신이 직접 설계한 버스를 다시 관장에게 보냅니다.
 목기린씨는 버스를 편하게 다닐 수 있을까요?


 

 

이책은 창비 첫읽기 시리즈 5번째 책이에요.

얼마전 같은 시리즈 중 근대동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벼알 삼 형제' 도 읽었는데

'첫 읽기책'이란 제목처럼  짧은 내용의 글이 여러개이지만 재밌고 아이들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여서 너무 좋았어요.

우리아이도 이 시리즈 책들은 모두 말도 예쁘고 너무 재밌는 책이라고 좋아하네요.^^

 

목기린씨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유독 목이 깁니다.

고슴도치 관장은 선거때 한 마을버스를 하나하나 모든 동물들에 맞춰 만들기로 한 공약을 지켜

 마을에서 칭찬이 자자하고 자신도 으쓱했거든요.

그런데 목기린씨 하나를 위해 다시 마을버스 개조를 해야하니..

여러가지 방면으로 스트레스 였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사람들과 힘을 합쳐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지요..

 

이글을 읽으며 '약속은 꼭 지켜야 할 것 인가'와 '나와는 다른 친구를 어떻게 도와 줄 것인가'를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창비, 우아페,첫 읽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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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3
황선미 지음, 조에스더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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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

황선미 글 ㅣ 조에스더 그림

조선Books

 

 

2000년 마지막으로 제주도를 다녀왔고 마냥 아름다운 섬으로만 알고 지냈지만 그렇게 많은 사연이 있었는지는지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30여년전 아버지의 직장으로 인해 약5개월간 살았던 경험이 있고 그 이 후 성인이 된 후와 결혼한 후 몇번 더 다녀오면서도 '제주도가 상업적으로 많이 변했구나~'라고 느꼈을 뿐 다른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제주도가 화산이 폭팔하고 나서 생긴 섬은 알고 있었으나 그리스 신화처럼 신화가 많지만 기록되지 않고 구전으로만 전해오는 것,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해방전까진 고생이 많았던 것, 섬안의 유네스코와 천연 기념물에 대한 내용 등등..많은 사연과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주도 명칭이 어떻게 생겼는지.. 제주 시조에 대한 내용..역사 이야기..등등 책에는 가파 초등학교 아이들과 다큐멘터리 감독이 만남으로 부터 시작되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이야기가 흥미있고 재미 있었지만 귤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귤에대한 내용이 많이 기억에 남는데 옛날에 귤은 왕에게 진상해야 되기 때문에 정작 농사짓는 본인들은 먹지도 못하고 할당량을 못내면 벌을 받아 '고통의 나무'라 불렸으며 지금 우리가 먹는 귤은 대부분 일본 품종이여서 귤을 먹을 때마다

그나라에 일정금액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우리나에에서 귤의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무척 시급하다고 한다.

그런 것도 모르고 지금 껏 우리나라 개발 품종인 줄 알았는데..현실이 너무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책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생소한 사진들로 다시한번 꼭 제주를 가보고 싶게 한다.

읽으면서 제주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책에 소개된 곳들을 꼭 찾아다녀 보고 싶다.

아마 우리아이도 내용을 알고 가서 더 관심있게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맨 뒷장에는 제주도 지도(앞)와 소개된 곳의 주소,연락처,홈페이지 및 어린이 입장권(왈종 미술관,감귤박물관,조랑말 박물관,환상숲)(뒤)이 들어있다.

 

요즘 제주도 땅을 중국사람들이 많이 사들이고 있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종종 본다.

아름다운 우리 제주..끝까지 우리가 잘 보존하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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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의 서울 구경 - 근대 유년동화 선집 1 첫 읽기책 2
박태원 외 지음, 원종찬 외 엮음, 정가애 그림 / 창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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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읽기책

근대 유년동화 선집1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방정환 외 지음 ㅣ 정가애 그림

창비

근대 유년동화 중 방정환 작가외 6분의 글이 담겨있어요.

내용은 그리 길지 않으나 요즘 창작동화와 달리 글이 참 예쁘고 순수한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아이들이 쉬고 싶을 때 읽으면 마음도 힐링 되는 그런 책인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차 례-

사월 그믐날 밤 - 방정환

시골 쥐의 서울 구경 - 방정환

처녀 장미꽃 - 권환

천 년 묵은 홰나무 - 맹주천

개구리의 가정 - 이병화

슬퍼하는 나무 - 이태준

꽃 장수 -이태준

자각돌 - 이영철

소꿉질 - 박태원

엮은이의 말 / 글쓸이 소개


 

책이 근대 동화이다 보니 읽기 쉽게 고치고 어색한 문장은 교열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사용하지 않은 낱말은 순화하고, 일부 어려운 낱말에는 표시를 붙여 아래 뜻풀이를 달았다고 해요.
 

'시골쥐~'의 내용 중 그림이에요.

요즘과 다른 우체통 모양이 흥미롭습니다.

그림도 너무 귀엽고 그시대의 배경들이 글로 많이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이 지금 시대와 비교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서울쥐와 시골쥐'랑 내용이 많이 비슷해서 찾아봤는데요~

이 동화는  번역동화의 이야기 변형을 통해 창작동화로 이행해 간 대표적 작품(학술논문-동화와 번역-장정희)이라고 합니다.


 

'천 년 묵은 홰나무'

홰나무 밑에 있는 꽃들과 풀들은 커다랗고 늙은 홰나무때문에 달도 햇빛도 받을 수 없다며 항상 불평을 해요.

그러나 홰나무는 아랑곳 하지 않고 벼락이 치고 비가오면 넓은 두팔로 꽃과 풀들을 보호해 주죠.

그러다 나무꾼들이 나무를 베고 산밑으로 굴리자 손뼉을 치며 웃고 좋아했죠.

그러나 또 비바람이 불자 숨만 겨우 붙었다는 내용이에요.

 

자신들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다른 사람을 무시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아이와 함께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각돌'('자갈'의 사투리)

자각돌은 아이의 구둣발에 차여 풀밭까지 가는 여정과 돌의 생각, 

풀밭에 머물러 있게 됬다고 안심하고 있다가 노인이 돌을 내팽겨쳐져(이 때 '이놈의 돌'하고 욕함)

 연못에 빠진 후  욕을 들은 것이 분해 "내가 잘못한게워야!"라고 말하며 끝이 납니다.

 

예전에 정말 난 아무 잘못 없는데 괜히 혼날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나도 자갈돌이 했던 말을 했던 것 같네요.

과거 생각을 하니 재밌기도하고 돌맹이가 불쌍하기도 하면서 앞으로는 무생물도 소중히 다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줄거리를 적지 않은 동화도 내용은 짧지만 너무 재미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뒷부분의 '엮은이의 말'은 방정환과 어린이날, 책에 나온 동화들의 참 뜻이 나와 있어 다시한번 이야기를 생각해 보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뒤엔 작가들의 간략한 소개글이 있어요.

 

책을 읽고 방정환이 누구인지 우리아이에게 인물 책도 읽게 했습니다.

오~ 이것이 연계독서~^^

이렇게 연결해서 읽어보니 아이가 이해도 더 잘하고 읽기도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근대동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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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흔들어! Shake - 말하지 않아도 당신을 웃게 해줄 거예요
칼리 데이비슨 지음, 김수림 옮김 / 미디어샘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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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E 힘차게 흔들어!

칼리 데이비슨 지음 ㅣ 김수림 옮김

미디어샘

 

겉표지에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당신을 웃게 해줄 거예요'라고 적혀 있지만 사실 가볍게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사진은 나에게 그리 많지 않았다.

70% 정도가 유기견의 사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작가의 글을 보니 버려진 아이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짠 했다.

유기견에 대한 내용을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주인을 그리워해 우울증도 걸리기도하고 식음을 전패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또 사람을 믿지 못해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긴장하지 않게 스튜디오 환경과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유기견의 마음을 열어 신나게 촬영에 임할 수 있게 했다. 그녀의 정성이 놀랍게 느껴졌다 . 

 

앞발이 없는 개인데 두발로 서있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사진이였다.

왠지 '희망'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아이와 함께보고 가장 많이 웃었던 사진이다.

우리아이 대걸래 같다며 무척 신기해 했던 개.

꼭 탈춤에 나오는 동물 같다.

 

힘차게 흔드는 모습들도 가지각색이였다.

침이 많이 튀는 아이,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아이, 볼살이 늘어져 머리까지 올라간 아이,털이 많이 날리는 아이, 코만 보이는 아이 등등..

재밌는 모습, 귀여운 모습, 난해한 모습등등 평상시 볼 수 없었던 초고속 카메라로만 만들 수 있는 모습들이여서 새롭고 흥미로웠다.

 

요즘 힘들어 하는 신랑을 위해 신청한 책이였지만 사실 우리 아이가 이책을 더 좋아했다.

사진을 보면서 깔깔거리고 웃으며 재밌어 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별일도 아닌 것 같은데도 감정 표현이 확실하고 잘 웃는 것을 보면서 어른인 나도 많이 웃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정말 동물을 키우고 싶을 땐 꼭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해서 키워야 겠다고 더 굳게 다짐했다.

 

앞으로도 머리가 복잡하거나 속시끄러울 때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할 수 있는 책으로 꼭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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