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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부탁해요 ㅣ 정인어린이 13
권비영 지음, 성시후 그림 / 정인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아이가 삽화를 직접 그리고 동화8편이 수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표지도 아이가 그린티가 나요. 그래서 더 다정해 보이는 책이랍니다.
제목만 봤을때는 '택배로 부탁해요'라고 되어 있어서
아이의 아버지가 택배기사인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8편의 이야기는 아이가 주인공인 가족의 이야기 입니다.
'택배로 부탁해요'는 한 가족이 나오는데 이 가족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시골에 살고 계십니다.
손주를 너무 보고싶어서 매번 "XX 가지러 오너라" 라고 전화를 하시는데...
아이가 전화기에 데고 "택배로 부탁해요" 라고 합니다.
얼굴을 보고 싶어 이야기를 하는건데 할아버지는 실망하시죠...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무리해서 올라오시려고 하시다가 아프시고..
그 아이는 그 말이 얼마나 마음 아픈말인지... 깨닫게 됩니다.
저도 택배를 자주 이용해요. 요즘엔 장도 택배로 올 정도로
시간 절약도 되고 힘들지도 않고 또 빨리 오기도 하고요.
특히 요즘엔 새벽배송을 이용하는데 .....
그 외에도 물건을 필요하면 나가서 살 생각보다도 인터넷으로 주문부터 하려고 하죠
그래서 이 아이도 택배로 부탁한다고 이야기 했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매일매일 학원다니느라 공부하느라 바쁘죠
저희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바로 같은 아파트 단지를 사시는터라서
저희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 싶으면 바로 갔다온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이들이 보고 싶으면 전화해서 오라고 하시죠...
이번 설연휴에도 저희 아이들은 걸어서 할아버지 할머니네 갔답니다.
사촌들이 오긴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모여서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더군요.
그걸 보고 있으면 정말 싫더라고요.
아버님이 "윷놀이 하자고 물어봐도 안하겠지?" 하시던데...
어른인 저에게는 점점 명절같지 않은 명절이지만
이젠 아이들은 이게 명절이라고 생각하겠죠
'할머니는 내친구'도 정말 흐뭇한 이야기였습니다.
할머니와 아이가 친구가 되었다는 점이 재미있었는데요.
그 아이가 정성껏 그린 그림이 참 인상깊었어요.
할머니 그림의 할머니는 편안해보이고 행복해 보이셨답니다.
"마리모, 안녕"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데...
저희 집은 제가 아이들에게 동물 못키우게 하거든요.
제가 버겁기도 하거니와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알러지가 있어서요.
전에부터 마리모는 깨끗하게 키울수 있는거라고 들었었는데..
이 이야기에 나온 집이랑 그 아이가 왠지 우리 아이들 같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얼마전에 아이들 친구들이 방과후 시간에 마리모를 받아온걸로 기억하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키우고 싶다고 하면 마리모를 권유 하는건 어떨까 생각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