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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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제목: 가벼운 마음
저자:크리스티앙 보뱅
분류:프랑스 소설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1984Books(1984북스)


📝이 책은 내가 소설이 아니라 긴 산문시나 서사시를 읽은 느낌이다.이 책의 작가 크리스티앙 보뱅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다.이 소설의 문체는 언어에 음악을 입혀서 독자가 눈으로 언어를 읽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노래 가사를 듣는 것 같다.소설을 귀로 듣게 하고 머리로 이해하지 않고 가슴으로 느끼게 만들어 준다.보뱅이 아니면 흉내낼 수 없는 언어다. 보뱅이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로 말하는 가벼운 마음이란 무엇일까?



📚11쪽,이름이 없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며,실체 자체도 없다.
87쪽,누구도 너한테서 즐거움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해라.할머니는 ‘즐거움'이라고 말했어.~결혼 할 때 내 마음에는 즐거움이 있었어.그런데 즐거움이 떠나 버린 거야.그래서 이혼한 거지.
145쪽,나는 가장 위대한 기술은 거리두기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너무가까우면 불타오르고 너무 멀면 얼어 붙는다.정확한 지점을찾아서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주인공의 이름은 뤼시인데 빛이라는 뜻이다.우리가 볼 수 있는 건 빛이지 어둠이 아니다.뤼시가 빛을 따라 행동하는 것 같지만 뤼시의 생활은 자기의 마음 속에서 보이지 않는‘수호천사’라는 직감에 따라 움직인다.17살에 남편 로망과 결혼했지만 즐거움이떠나서 이혼을 한다.결혼 생활 중에 알방(괴물)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등 몇 명의 남자와 사랑을 한다.자기의 즐거움에 따라 행동하는 뤼시를 통해 보뱅은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뤼시가 어린시절 서커스단에서 자란다.서커스단은 유랑극단이고 떠돌이의 삶이다.뤼시가 다른 곳에서 자랄 수도 있지만 작가는 떠돌이 유랑극단의 삶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게 만든다.이것은 우리의 인생이 유랑극단처럼 역동적인 삶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마지막 부분에서 할머니와 여행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죽은자는 무덤에서 움직이지 않는다.살아있는 우리는 우리의 인생 여정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아간다.삶이 여행이다.그 여행 속에서 나의 즐거움을 찾고 나를 사랑할 때 타인이나 내 주변도 사랑할 수 있다.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라는 시 구절이 있다.이 시에서 말하는 주제는 모든 존재는 근원적으로 고독한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이 근원적으로 고독하다는 것은 옆에 남편이나 부인이 있어도 존재론적으로 외롭다는 것이다. 사랑에 빠져서 몇년 간은 달콤한 생활을 할 지 몰라도 많은 사람이 사랑이 시들고 정이나 아이들 때문에 산다는 등의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주변에서 온갖 이유로 이혼이나 별거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결국을 사랑이 없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은 다른 어디에도 아닌 사소한 것들에 깃들어 있거든(86쪽)’이라는 말이 나온다.그 사소한 것들을 못해서 서로를 고독하게 만든다.오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남편이나 아내일지라도 적당한 거리를 지켜야 한다.산에 피어 있는 꽃들이 원래부터 저만치 피어 있는 것처럼 거리를 지킬 때 존중할 수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부부 뿐만 아니라 친구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너무 가까이에서 기대하고 실망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불에 타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너무 멀리 떨어져 버리면 보이지 않아서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 할 수도 있다.적당한 거리에서 서로의 이름을 불러 줄 수 있고 각자 존재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행복하지 않을까? 이 소설 속의 할머니가 말하는 즐거움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가벼운 마음>은 결코 가벼운 소설이 아니다.가볍지 않게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내 인생의 여정에서 즐거움을 스스로 찾으며 나를 사랑하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가벼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싶다.



서평촌 @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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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범인 - 사망 직전의 환자 18명을 음식으로 살려낸 어느 양심의사의 고백
콜드웰 에셀스틴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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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범인>



제목: 지방이 범인
저자:콜드웰 에셀스틴
분류:건강에세이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사이몬북스


지방이 우리 건강을 해치는 범인일까?


📝한국인의 25% 가량이 심장과 뇌혈관의 문제,주로 동맥경화로 사망한다고 한다. 그런데 1970년대 초까지 한국에서는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심장병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고지혈증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불과 50여 년 만에 우리의 몸에 어떤 변화가 있길래 이처럼 없었던 심장이나 뇌혈관의 문제가 생긴 것일까?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식생활의 변화로 병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 책의 저자 에셀스틴은 심장 의학계의 의사이지만 수술이나 약물치료가 아니라 채식(자연식물식)을 통해서 거의 사망 직전의 환자 18명을 12년 동안 치료하며 지방이 심장병의 원인이라고 밝힌다.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지방이 우리 몸을 어떻게 비만으로 만들고 병이 생기게 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이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섭취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 안내한다.



📝이 책은 전체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저자는 1장부터 음식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힌다.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를 자연식물식으로 고치며 지방이 어떻게 우리 몸을 공격하는지 설명한다.우리는 골고루 먹어야한다고 배웠는데 이것이 잘못된 통념이라는 주장도 하고 ‘왜 이런 걸 다른 의사들은 말해주지 않을까?’에 대한 의사로서의 양심 고백도 한다.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올리브유도 몸에 좋지 않다고 하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이나 음식에 대한 상식을 깨주는 사실들을 알려준다. 살이 안 찌고 병에 걸리지 않는방법은 너무도 간단하게 지방을 섭취하지 않으면 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88쪽,이 책을 읽은 독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복잡한 의학용어나 현란한 어휘로 여러분의 지식 없음을 책망하는 시중의 사이비 의사가 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그들은 당신을 병원으로 끌어들여 돈을 벌 것이다.그러나 나는 이와같은 결론을 내서 단 한 푼도 벌지 못한다.아니 오히려 더 가난해질 수 있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이렇게만 하면 된다.식물식을 하라.과일과 채소와 통곡물을 먹어라.이렇게 간단하다.식물식을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150mg/dL이하로 낮추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80mg/dL이하로 낮추면 당신의 동맥혈관에 어떠한 지방과 콜레스테롤도 쌓이지 않는다.



📚221쪽,인간의 몸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는 혈관의 길이가 12만 Km다.이것은 지구를 3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다.그러니까 우리 몸에 혈관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말이다.나는 단순히 심장의 동맥(멈추면 사망하므로 가장 중요하다)만 콕 집어서 말했지만,고혈압,당뇨,비만을 비롯한 모든 만성질환도 결국 혈관이 문제인 것은 자명하다.혈관이 살아나면 병이 낫는다는 것이고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면 평생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이렇게 자명한 결론이 있는데도 당신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가득한 고기,생선,계란,우유,유제품,식물성 기름을 건강식으로 계속 먹겠는가?



📝인간의 조상 호모 사피엔스는 20만 년 이상 식물식을 해 오면서 현재까지 진화해 왔다.1만년 전부터 인간은 동물을 사육하며 육식을 하게됐다고 한다.700만 년 인간의 진화역사에서 본다면 결국 육식을 하고 요즘처럼 공장식 가공식품을 통해서 비만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이 있다.우리가 무엇을 먹어서 우리 몸을 비만과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몸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책 표지에 뚱뚱한 두 사람과 대조되는 신선한 여러 과일이나 야채의 사진은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어서 재미있다.책의 내용 중 혈관이 좁아지는 사진이나 그림이 몇 개 나온다. 지방을 먹었을 때 우리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사진이나 의학적인 데이터가 좀 더 있었다면 독자 입장에서 지방에 대한 두려움을 더 시각적으로 느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비만이나 심혈관질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지방이 얼마나 우리 몸에 안 좋은 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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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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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제목: 빠르게 실패하기
저자: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분류:자기계발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스노우폭스북스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남김 사람이 누구일까? 에디슨이다. 1093개의 미국 특허가 에디슨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에디슨은 “나는 1000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단지 실패할 수 있는 1000가지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는 말을 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유명하다.사람들은 성공하기는 바라지만 실패하기는 두려워 한다.에디슨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실패하며 도전했기에 1000개가 넘은 발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존 크롬볼츠와 라이언 바비노는 미국 진로 상담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며 교수다.이들은 20년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인생 성장 프로젝트' 연구에 참여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고 성공한 사람들은 계획하는 시간을 줄이고 행동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에서는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인가'라는 질문을 하며 우리가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이 있음을 지적한다.저자는 가능한 더 빨리 시작하고 최대한 더 많이 실패하라고 조언한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실패하더라도 실행에 옮기는 것을 중요하다고 말한다.성공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찾으며 크고 멋진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작은 성공의 위력을 보여주며 성취를 위한 작은 계획과 실천의 중요성을 언급한다.철저하거나 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리가 미루고 주저하게 만든다는 입장이다.좋아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라고 한다.

📚85쪽,성공하는 이들은 어떤 것이든 배우고 이것을 터득하는 최선의 방법이 실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목표를 이루기 전을 생각해 보라.수많은 실패와 엉망인 사고,잘못된 출발점,물거품이 된 노력들로 가득차 있다.성공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최대한 빨리 실패를 없애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172쪽,성공에는 근성이 필요하다.또는 그릿(grit)으로 불리는 성품이 필요하다. 그릿은 펜실베니아대 심리학자 안젤라 덕워스가 주장한 덕목이다.덕워스는 투자은행,그림,저널리즘,학계,의학 및 법률 분야의 리더들이 비슷한 지능과 재능,창의성을 가진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는가에 대해 연구했다.그녀는 이 연구에서 성공한 리더들의 공통된 성격을 발견했는데 그것을 ‘그릿'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릿은 장기적 목표에 대한 인내와 열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도전을 향해 끊임없이 일하는 것이죠.실패나 역경,더딘 진척에도 불구하고 일에 대한 노력과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요.”

📝이 책의 제목이 빠르게 성공하기가 아니라 ‘빠르게 실패하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해야한다고 말한다.이 책은 전반적으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걸 계획하고 작은 실천을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상담자들의 사례를 통해서 잘 보여준다.책 표지의 색깔이 주는 이미지가 성장을 보여주는 초록색의 이미지라서 괜찮다.그런데 안쪽의 각 장마다 몇 장 연두색 페이지가 삽입되어 나오고 그 장에 어울리는 유명한 명언들이 나온다.작은 글씨로 너무 많은 명언이 들어가 있어서 책을 읽을 때 오히려 방해가 되는 느낌이 든다.한 개의 명언만 넣었더라면 더 깔끔하게 내용이 들어오지 않았을까 싶다.좀 더 큰 글씨의 선명한 색깔로 편집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실제 예를 보여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은 독자가 읽어보고 마음에 새길만한 것들이다.실패를 두려워해서 뭔가를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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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세상을 읽는 힘 -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위하여 아우름 54
강용철.정형근 지음 / 샘터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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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세상을 읽는 힘>


제목: 미디어 리터러시,세상을 읽는 힘
저자: 강용철,정형근
분류:인문학/청소년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샘터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요즘 청소년들을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포노 사피엔스라고 부른다.이들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 된 세대이다.지금의 중년이나 노년층이 신문이나 라디오,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를 접하고 살았다면 청소년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미디어에 노출 된 삶을 살고 있다.이런 청소년들을 위해서 강용철과 정형근 두 저자는 미디어에 대한 정확하고 바른 시각을 갖고 미디어의 유익한 것과 유익하지 못한 것을 구분하며 슬기롭게 미디어를 즐기기 바라는 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담았다.우리가 미디어 환경에서 살고 있다면 미디어를 제대로 알고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의 구성은 크게 5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1장 미디어의 의미와 변화에서 과거의 미디어에서 오늘날의 미디어로의 변화를 보여 준다. 2장 우리 청소년들이 누리는 미디어 생활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실제로 미디어에 얼마나 노출된 생활을 하는지 알려준다.3장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키우기에서는 미디어를 우리가 그냥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비판할 수 있는비판적 읽기에 대하여 알려준다. 4장에서는 우리가 미디어의 생산자로 활동하고 우리의 창작물을 공유할 때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 알려준다. 5장에서는 우리가 SNS활동을 하면서 실수로라도 초상권 침해나,사생활 침해 등을 하게 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슬기롭게 미디어 생활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한다.



📚39쪽,미디어는 사회에 존재하는 문화와 사회적인 규범,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아마 학생들도 미디어를 통해 우리 나라의 전통 문화나 풍습에 대해 알게된 사례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미디어에서 다룬 내용을 통해 사회의 규범과 가치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이렇게 미디어는 ‘문화를 알려주고 사회 규범을 전수해 주는 문화 전달자’ 역할을 합니다.또한 몰랐던 지식을 새롭게 알려주는 교육적인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83쪽,그렇다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미디어를 읽을때 미디어의 내용 등이 합리적인 지를 따져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이는 곧 미디어의 내용 등이 이치에 맞는지 이를 따져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우리가 접하는 정보가 이치에 맞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를 쉽게 믿는 인지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터러시가 읽고,쓰는 능력이라면 ,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한다.읽기 이론에서 ‘읽는다’는 것은 주어진 텍스트의 내용을 파악하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텍스트 내용 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둘러싼 맥락까지도 비판적으로 읽는 것을 의미한다.우리가 미디어를 대할 때 단순히 보이는 것을 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맥락도 찾고 무엇이 잘못 된 것인지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중요하다.예전보다 갈수록 미디어는 우리 삶에 깊숙하게 들어와 영향을 미치고 있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활동을 하며 적극적으로 미디어의 생산자로 참여하고 있다.이런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미디어가 무엇이고 미디어를 통해서 세상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그림이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간략하게 핵심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두 저자가 공통적으로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국어 교사라서 그런지 교사의 입장에서 쓴 느낌이 들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게 하는 도움이 되는 책이다.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세대인 어른들도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하다.



#토비단 콜라보 이벤트
서평촌@westplainsland
은지@ununjing1004
영선@sympa03


서평촌@westplainsland,은지@ununjing1004 두 분한테 같은 책을 각각 받았어요. 좋은 책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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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는가 -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 선 사상가 10인의 대답
미하엘 하우스켈러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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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는가>


제목: 왜 살아야 하는가
저자: 미하엘 하우스켈러
분류:인문학/철학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추수밭(청림출판


왜 살아야 하는가?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은 자신의 의지나 선택과 전혀 상관없는 세상에 그냥 던져진 존재라고 말한다.이 말은 인간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쫒아서 살지 못하면 그냥 정해진 대로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이런 실존주의 철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은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태어났지만 살면서 우리는 자유롭게 여러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meaning of life and death>이다.삶과 죽음의 의미를 아는 것이 결국 ‘왜 살아야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 수많은 철학자나 사상가들이 아직까지도 질문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10명의 사상가들을 통해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 깊은 통찰이 보인다.



📝이 책의 구성은 총 10장으로 되어 있다.아르투어 쇼펜하우어부터 쇠렌 키르케고르,허먼 멜빌,표도르 도스토옙스키,레프 톨스토이,프리드리히 니체,윌리엄 제임스,마르셀 프루스트,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알베르 카뮈 10명의 사상가들을 통해서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고 한다. 저자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사상가들의 말이나 작품을 통해서 찾으려 하지만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저자는 ‘삶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결국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왜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찾아야 한다.



📚5장 피할 수 없는 모든 것의 끝
223쪽,톨스토이가 최종적으로 추천하는 종류의 사랑,우리가 나타내야 하는 종류의 사랑이다.바로 비이기적인 사랑,이타적인 사랑,기독교의 아가페 사랑이다.이런 사랑을 실천할 때에만 진정으로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
229쪽,노년의 톨스토이가 보기에 의미 있는 삶,살만한 가치가 있는 삶에 이르는 열쇠는 보편적인 사랑이다.보편적 사랑이란 공감이자 연민이자 용서다.인류가 맺고 있는 형제자매 관계를 경험을 통해 실제적으로 인식한 사랑이다.



📚10장 세계의 부드러운 무심함
421쪽,정의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하는 마음이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행동하도록 명령한다.우리에게는 딱히 선택권이 없다.카뮈는 이를 가리켜 “반항” 이라고 부른다.반항은 <페스트>의 핵심이다.주인공이자 화자인 베르나르 리유는 오랑이라는 알제리 도시에 살고 있는 의사다.그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오랑을 강타하자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의 복지를 신경 쓰지도 않은 채 쉬지 않고 일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물어 보는 것이다. 동물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고 그냥 생존의 본능에 따라 살아간다.인간은 동물과 다르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방법을 찾는다.우리는 우리의 선택과 상관없이 이땅에 태어났지만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는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다.카뮈는<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소의 죽음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삶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카뮈의 또 다른 작품 <페스트>에서 주인공 리유의 공동체를 향한 이타적인 행동과 연대의식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보여 준다.톨스토이나 카뮈가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야하는 이유는 동물처럼 생존 본능에 따라 이기적인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공동체 사회에서 구성원에 대한 이타적인 사랑과 공감과 연민을 통한 연대를 실천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타인의 고통이나 불행을 외면하고 갈수록 이기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이런 시기에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이런 철학적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철학적인 내용이라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삶과 죽음을 통해서 본질적인 삶의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평촌@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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