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 심리학의 눈으로 보는 두 나라 이야기
한민 지음 / 부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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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서평촌이벤트


제목: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저자:한민
분류:심리학 에세이/한국과 일본문화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부키


심리학의 눈으로 보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이야기


📝외국에 나갔을 때 나한테 외국인이 “일본사람이에요?”라고 물으면 기분이 어떨까? 외국인한테는 한국이나 일본이 동아시아 끝에 나란히 붙어있는 비슷한 나라로 보일 수 있다.서로 외모도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들 수도 있다.그러나 두 나라는 문화적으로 공통점도 많이 있지만 차이점도 많이 있다. 역사적 관점으로 본다면 정말로가깝고도먼나라가 일본이다.이 책은 다양한 문화심리학의 이론과 나름 학술적 견해를 바탕으로 일본 문화와 우리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1부에서는 한국을 먹방의 나라고 일본을 야동의 나라,욕하는 한국인 예의 바른 일본인 등을 통해서 두 나라의 문화의 차이를 알려준다. 2부에서는 주체성 자기의 한국인과 대상적 자기의 일본인,선을 넘는 한국인과 선을 긋는 일본인 등 재미있게 두 인종의 특성을 비교한다.3부에서는 한을 품은 한국 귀신과 자리를 지키는 일본 귀신 비교 등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서 두 문화 속에 숨어 있는 차이를 발견한다.4부에서는 ‘한류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한이란 무엇일까?’ 등을 설명하며 한국인과 일본인의 심층심리를심리학적 관점에서 비교해서 설명한다.



📚128쪽,선을 넘는 한국인 vs 선을 긋는 일본인
한국인 대인관계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단연 ‘오지랖'이라 할 수 있습니다.공부는 잘 되고? 원서 어디 넣었니? 결혼은 언제 할 거야? 명절 때마다 미혼 취준생들을 괴롭히는 친척들의 오지랖이 먼저 떠오릅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참견은 사생활 침해입니다.또한 나이나 직위 등 위계가 개입된 참견은 갑질이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남의 일에 참견하고자 하는 한국인들의 동기는 파편화되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지지해 줄 버팀목이 될 수도 있고,공통의 문제에 대처하는 사회적 연대의 출발점이될 수도 있습니다.~그렇다면 일본은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일본인들은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습니다.참견을 극도로 꺼린다고 할까요.일본인들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민폐를 저지르지 않으려는 동기에서입니다.



📝내가 싱가포르에서 10년 이상 오랫동안 살고 있다.싱가포르는 많은 민족이 모여서 사는 나라이다.싱가포르 사람으로는 중국계 74%, 말레이계 13%, 인도계 9% 로 구성되어 있다.서울보다 좀 큰 크기의 나라이고 외국인 포함하여 570만 명 쯤 되는 다양한 민족이 온갖 종교,문화를 함께 존중하며 어울려 살아간다.내가 싱가포르에 처음 2001년에 여행왔을 때 인도 노동자들이 바닥에 앉아서 바나나잎 위에 음식을 놓고 손으로 먹는 낯선 모습을 보고 비웃은 적이 있다.당시만해도 내가 문화상대주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었던 거 같다.인도인은 화장실에서 왼손을 사용하여 볼일을 본 후 뒷처리를 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오른손으로 먹는 문화가 있다.지금은 인도 음식점이 한국에 많이 생겨서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만 21년 전만 해도 인도 음식을 인도인이 직접 손으로 먹는 모습을 쉽게 보기 힘든 일이었다.이 모습이 인도 남부 지방 사람들의 문화다.물론 인도인들은 음식을 먹기 전 손을 항상 깨끗이 씻은 후 먹고 식당에서는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사회의 문화를 그 사회가 처한 특수한 환경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평가하려는 태도를 문화 상대주의라고 한다.어떠한 문화든지 그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문화를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 각 사회의 문화는 그 나름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화간의 우열을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다.문화의 다양성과 상대성을 인정하고 그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문화를 이해해야 내가 속한 사회의 문화와 다른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일본문화와 우리나라의 문화는 다른점들이 너무 많이 있다.단순히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우리 문화를 우월하게 보는 태도를 가져도 안 되고 문화 상대주의 입장에서 우리 문화와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서평촌 @westplainsland 님한테 여름 토비단 이벤트 상품으로 받은 책을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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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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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피엔스>


제목: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분류:사피엔스 역사학
출판년도:2015년
출판사:김영사



사피엔스의 탄생과 진보 그리고 현재와 미래시대까지 인류 역사의 대서사



📝이 책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생물학과 역사학을 결합한 큰 시각으로 호모사피엔스가 어떻게 이 지구에서 살아남아 지구를 정복하게 되었으며 오늘날의 과학기술 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총 4부로 구성된긴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3만 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상에 최소 6종의 호모종이 있었지만 사피엔스가 다른 호모종들을 물리치고 지구상에 살아 남았다고 주장한다.호모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것은 다수가 유연하게 협동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본다.1부 인지혁명.2부 농업혁명,3부 인류의 통합,4부 과학혁명으로 나누어서 사피엔스가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는지 긴 역사를 이야기한다.



📝1부인지혁명은 약 7만년 전부터 3만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 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뒷담화를 하며 무리를 만들 수 있는 수를 늘려갔다는 게 아주 흥미롭다.사피엔스는 불과 20만 년 전에 등장하여 동아프리카를 떠돌며 수렵채집을 하는 생활을 했다고 한다.이들이아프리카를 벗어나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것은 우연히 돌연변이로 인하여 새로운 유형의 언어를 이용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집단간의 협력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한다.



📝2부 농업혁명을 저자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인류의 거대한 사기라고까지 규정하며 사피엔스가 농업혁명으로 인해 인구의 폭발로 수렵채집을 하던 시기보다 더 열심히 일했지만 더 식량은 부족했고건강상태도 더 나빠졌다고 한다.또한 본격적으로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생겼다고 한다.이 시기에 양,염소,돼지,닭 등을 가축화하면서 식량생산을 늘렸고 소수의 엘리트 층이 생기며 농업혁명은 제국을 출현시키고 교역을 확대했으며 돈이나 종교 같은‘상상의 질서'를 낳았다고 한다.



📝3부 인류의 통합에서는 불교,이슬람,기독교 같은 세계 종교의 등장이 인류 통합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3부에서는 제국의 팽창과 결과를 보여준다.여기서는 금,돈 등 화폐경제의 발달 때문에 상업체계가 발달하는 계기가 되었고 무역과 운송 산업도 발달했으며 거대한 공동체가 생겨나 제국이 되었다고 본다.이 부분의 제국주의가인류에게 도움을 줬다는 긍적적 시각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된 부분이라고도 한다.



📝4부 약 500여 년 전에 일어난 과학 혁명은 사피엔스가 무지를 인정하고 물리학 ,수학 등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결과 폭발적인 과학혁명의 시기를 맞이했다고 본다.그러나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성장, 글로벌한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확대,환경의 파괴 등 인류에게 새로운 문제를 야기했다.250년 전의 산업혁명,50여 년 전의 정보혁명까지 급속도로 발전하는 혁명이 우리 인류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오히려 생명공학과 공장식 가축생산의 생명윤리 문제와그 위험성 등을 경고하며 앞으로의 인류는 사피엔스가 아니라 우리와 다른 새로운 사이보그 인류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582쪽,프랑켄슈타인 신화는 호모 사피엔스로 하여금 종말의 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만든다.프랑켄슈타인 신화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술이 발달할 경우 ,호모 사피엔스가 완전히 다른 존재로 대체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다른 동물들과 사피엔스는 무엇이 다른지? 우리가 동물들을 인류를 위한 음식으로 공장식 축산의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한 이후의 역사가 전개 되면서 과연 인류는 수렵채집을 하던 시대보다 행복해졌는지? 오늘날 가족이나 공동체 중심의 삶보다 개인 중심의 삶이 늘어나며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을 더 느끼고 우울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났다. 현재의 생명공학이나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이 신이 되고자 생명체의 자연법칙을 끊임없이 거스르는 행동을 하는 게 정말 인류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소설처럼 미래 사회는 사피엔스가 아닌 컨베이어 벨트의 유리병에서 태어난 알파,베타,감마,델타,엡실론 계급으로 나눠진 신인류가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우울감을 없애기 위해 미래 사회의 사이보고 신인류는 소마와 같은 알약을 먹을지도 모른다.이 책은 우리 인류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니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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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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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선물


제목: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저자: 우스이 류이치로
분류:세계사/세계문화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사람과 나무사이


커피를 통해 바라본 유럽의 역사 이야기


📝2018년 기준으로 성인 1인당 매면 353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조사가 있었다.세계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 연간 132잔을 마시는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이 대단하다.나는 커피를 좋아해서 매일 아침 커피를 안 마시면 뭔가 허전하다. 3잔이상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안 와서 아침과 점심에 2-3잔 커피를 마신다.그런데도 커피에 관심이 없었다.얼마 전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커피에 관심을 갖고커피에 대한 역사를 알고 싶었는 데 인친이 이 책을 나한테 보내줬다.이 책은 커피를 통해서 세계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책이다.



📝이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커피는 원래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고 수행에 정진하기 위해 마시던 음료였다고 한다.이슬람 수도사들이 마시던 커피가 어떻게 상업적 가치를 인정 받고 유럽의 상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넘어갔는지 영국에서 커피하우스는 어떻게 번창하게 되었는지 프랑스 혁명과 커피는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도 설명해 준다.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제패하고 싶었던 나폴레옹의 야망과 뒤얽힌 커피 이야기도 나온다.19세기 후반 식민지 정책을 통한 동아프리카 커피 플랜테이션에 광적으로 몰입한 독일의 이야기와 바이마르 공화국의 역사와 연결된 브라질의 커피 대량 폐기 사건 등 커피에 얽힌 유럽의 흥미로운 사건들이 나온다.



📚145쪽,헝가리에 ‘검은 수프'라는 말이 관용어로 정착했는데,’만에 하나 마지막 순간에 나쁜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라고 걱정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161쪽,커피가 인간의 몸과 마음에 해롭다는 통념이 역설적으로 프랑스인 사이에서 독특한 커피 문화를 발달시켰다.그것은 바로 '카페오레'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커피가 몸에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자.그러나 우리 프랑스의 땅에는 풍요와 청순의 상징이라 할 만한 암소와 우유가 넘쳐나지 않는가.그러니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면 되겟지!’ 그들은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심으로써 커피가 지닌 독성을 없애고자 한 것이다.



📚230쪽,이슬람 수피즘의 커피는 본래 쓴맛을 지니고 있었다.여기에 맨 처음 설탕을 넣은 이는 터키인이었다.이후 유럽의 달콤한 커피와 케이크 문화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이는 베네치아인이었다.예로부터 베네치아는 유럽 설탕 무역의 중심지로 이집트,키프로스,시리아 등지에서 들어오는 설탕의 관문이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1890년대부터이다.19세기말 고종 황제가 즐겨 마시던 가배차가 커피였다.1985년 고종화제가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을 때 처음으로 커피를 맛보았다고 한다.120년 여 년 전에 황제가 마시던 커피를 이제는 누구나 카페나 집에서 자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우리나라의 커피 시장은 세계 3위라고 한다.온 국민이 아침에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오죽하면 데이트 신청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자고 할때 ‘커피 한잔 하자'하는 말을 관용어구처럼 사용한다.커피의 연간 수출 총액은 120달러로 원유에 이어 세계 2위의 엄청난 규모이다.둘다 검은 액체이다.원유가 생활의 편리를 위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것이라면 커피는 인간관계를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핸드 드립 커피는 내릴 때마다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른거 같다.혼자 마시는 커피의 맛과 향이 좋을 수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마시는 커피는 맛과 향이 더 좋을 수 있다.가족이나 연인이나 친구와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우리의 인간관계도 따뜻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서늘해지는 가을 날 ‘커피 한잔 하자'고 하는 말을 먼저 하는 건 어떨까?



💕덕분에 좋은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고마워요.
서평촌 @westplainsland
제니 @jenny.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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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 Self Forest Therapy
최정순 지음 / 황소걸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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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꽃,그저 다른 꽃> #서평촌이벤트


제목: 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저자: 최정순
분류:자연에세이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황소걸음


숲에서 만나는 마음의 치유


📝아유르베다 또는 아유르베다 약은 고대 인도 힌두교의 대체 의학 체계였다.오늘날에도 인도,네팔,스리랑카에 매우 일반적이며 수백만 명에 의해 사용된다.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인도의 전통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아유르베다의 뜻은 삶의 지혜 또는 생명과학이라는 뜻인데 몸과 마음과 영혼의 건강과 장수를 추구하는 고대의 통합의학체계라고 할 수 있다.아유르베다 철학에서는서양 과학과 달리 마음을 물질로 본다.아유르베다 철학은 몸과 마음과 영적인 기운이 상호 균형이 깨졌을 때 ,또는 개인과 자연환경의 균형이 깨졌을 때 질병이 생긴다고 믿는다.우리의 몸에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몸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마음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마음치유 역시 중요하다.



📝저자는 산림치유에 아유르베타 이론을 접목한 논문으로 박사학위을 받고 숲 해설가이자 산림치유 지도사로 활동한다.저자는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보고 몸이 편해야 마음이 편할 수 있고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고 한다.이 책에서 숲은 몸의 감각을 다스리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이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여러가지 자연이 보여주는 생명의 신비를 깨닫고 우리가 행복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만들어 준다.우리가 도시를 떠나 숲을 찾아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숲이 주는자연의 아름다운 신비를 느끼고스스로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중간중간에 숲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숲의 모습을 저자가 해설하며한쪽에 마음치유 알음알이라는 짧은 글을 통해서 숲의 어떤 모습을 보고 우리가 마음을 치유 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89쪽,꽃이 제대로 여문 씨앗이 되고 ,그 씨앗이 싹을 트워 나무로 자라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나무도 나도 기적 같은 하늘의 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우리는 모두 기적의 증거입니다.


📚95쪽,꽃에는 씨앗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활짝핀 꽃을 바라보며 청춘을 생각하고,지는 꽃을 바라보며 잉태를 생각하고,씨앗을 바라보며 어미의 수고와 아픔을 생각하면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생명은 없는 걸 알게 됩니다.나도 그렇게 세상에 온 아름다운 생명임을 깨닫는 것이 치유입니다.



📝<우리는 모두 꽃,그저 다른 꽃> 이라는 이책의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든다.우리를 꽃이라고 말해주는 것도 좋고 그저 다른 꽃이라고 말하며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인정해 주는 것도 좋다.장미꽃이나 백합꽃만 예쁜 꽃이 아니고 들판에 흔히 피어 있는 개망초 꽃도 예쁜 꽃이다.나는 어릴 적에 흔하게 들판에서 무더기로 피어있는 이름도 모르는 계란 후라이처럼 가운데는 노란색이고 주변은 하얀 꽃잎이 있는 꽃을 많이 봤다.너무 흔해서 예뻐 보이지도 않고 발에 밟히는 잡초보다 조금 나은 꽃이려니 생각해서 이름조차도 관심이 없었다.그런데 나이를 먹은 지금 보는 개망초 꽃은 다르게 보인다.흔하고 평범하다고 귀하지 않은 게 아니다.흔하거나귀하거나 예쁘거나 안 예쁘거나 작거나 크거나 생명이라는 그 자체가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런 개망초 꽃도 귀한 생명인데 사람의 생명은 얼마나 귀한가?



📝한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수억 마리의 정자가 경쟁해서 이겨야 세상 밖으로사람이 되어 태어난다.우리는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지만 수억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어렵게 세상에 태어난 신비로운 생명이다.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스스로를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나를 스스로 귀한 존재로 생각할 때 나를 사랑하게 되고 남도 귀하게 대접하게 된다.자연을 통해서 나를 보고나를 사랑할 줄 아는 게 가장 중요한 마음 치유의 길이 아닐까 한다.



서평촌@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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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기를 안 먹기로 한 거야? - 관대하고 흥미로운 지적 혁명, 비거니즘!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 2
마르탱 파주 지음, 배영란 옮김 / 황소걸음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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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기를안 먹기로 한 거야?> #서평촌이벤트



제목: 왜 고기를 안 먹기로 한 거야?
저자: 마르탱 파주
분류:비건 외국에세이
출판년도:2019년
출판사:황소걸음


왜 동물은 음식이 아니어야 하는가?


📝해마다 육지동물 600억 마리와 바다 동물 1조 마리가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상상이 안 되는 숫자다. 비건(Vagan)은 베지테리언(vagetarian)의 앞 글자와 뒤 글자를 합성한 말이라고 한다. 비거니즘(veganism)은 최근에 나온 말로 동물성 식품과 동물을 착취해 만든 제품 일체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동물 해방을 위해 노력하는 철학이며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도 이 땅에서 살아가도록 자리를 내주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삶의 한 방식이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적 운동이다.우리가 비건에 대하여 잘 모르면서 혹시 주변의 비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이 책은 프랑스의 작가 마르탱 파주가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비건의 삶을 살면서 느꼈던 힘든점과 비거니즘의 정의와 역사, 비건 음식 방법과 영양학적 문제,비거니즘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 비거니즘의 이론적인 것과실제를 알려준다.왜 저자가 고기를 안 먹게 되었는 지,채식에 대한 편견,비건의 일상 등 비건에 대해 잘 몰랐던 것들을 설명해 준다. 비건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거나 편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책이다.



📚154쪽,비거니즘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지,단순히 채식주의를 일컫는 말이 아니다.지구 온난화를 없애 줄 수단으로 국한 되지도 않는다.비거니즘은 환경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비거니즘이 무엇보다 동물을 위한 정치 행동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176쪽,대다수 비건이 여성인 것도 우연은 아니다.동물해방을 위한 운동은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의 사회에 맞서는 싸움이기 때문이다.~동물권 운동 진영에서도 성차별적인 입장이 나타날 때가 있다.우리는 운동 과정에서 인종과 사회,성별 고정관념이 나타나지 않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건의 인구는 약 1%라고 한다. 우리 나라도 점차 채식주의자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인구의 2~3% 정도라고 한다. 그것도 건강상의 이유인 경우가 많고 순수하게 비건이 추구하는 철학적인 것을 따르는 사람은 약 0.2%정도의 극소수이다.나는 과일을 가장 좋아하고 채식을 좋아하지만 고기도 먹는 사람이고 비건에 별 관심이 없었다. 또 주변에 20년 쯤 알고 지낸 채식주의자 지인이 하필 성격이 좀 4차원이라서 내가 채식주의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는 채식주의자들이 겪는 사회적인 편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비건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 같다.우리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를 때 다른 사람을 인정할 줄 모르고 틀리다고 생각하며 편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인간은 동물이며 같은 동물을 우리의 음식으로 착취해서는 안 되는다는 것이다.인간이 생명을 빼앗길 때 고통스러워하는 것처럼 동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채식주의자들은 동물이 인간을 위해 음식이 되어야 한다는 발상이 폭력적인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인간이 동물을 지배한 것처럼 남성은 약자인 여성을 지배했고 여러 다수의 인종은 소수의 인종을 차별했으며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를 비웃고 조롱하는 것에 익숙하다.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소설에 주인공 영혜가 어느날 채식주의자가 된다.이 소설에서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당하는 폭력의 문제와 인간이 동물에게 가하는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비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면서 단순히 “ 왜 맛있는 고기를 안 먹니”라고 조롱하고 비웃을 수 있을까? 비건이 추구하는 철학이 오히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폭력을 거부하는 것이고 동등한 입장에서 생명의 가치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동물에게 가하는 폭력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기는 않았는지,비건에게 그들의 철학을 잘 모르면서 편견을 가진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서평촌@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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