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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 심리학의 눈으로 보는 두 나라 이야기
한민 지음 / 부키 / 2022년 1월
평점 :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서평촌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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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
저자:한민
분류:심리학 에세이/한국과 일본문화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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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눈으로 보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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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갔을 때 나한테 외국인이 “일본사람이에요?”라고 물으면 기분이 어떨까? 외국인한테는 한국이나 일본이 동아시아 끝에 나란히 붙어있는 비슷한 나라로 보일 수 있다.서로 외모도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들 수도 있다.그러나 두 나라는 문화적으로 공통점도 많이 있지만 차이점도 많이 있다. 역사적 관점으로 본다면 정말로가깝고도먼나라가 일본이다.이 책은 다양한 문화심리학의 이론과 나름 학술적 견해를 바탕으로 일본 문화와 우리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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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1부에서는 한국을 먹방의 나라고 일본을 야동의 나라,욕하는 한국인 예의 바른 일본인 등을 통해서 두 나라의 문화의 차이를 알려준다. 2부에서는 주체성 자기의 한국인과 대상적 자기의 일본인,선을 넘는 한국인과 선을 긋는 일본인 등 재미있게 두 인종의 특성을 비교한다.3부에서는 한을 품은 한국 귀신과 자리를 지키는 일본 귀신 비교 등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서 두 문화 속에 숨어 있는 차이를 발견한다.4부에서는 ‘한류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한이란 무엇일까?’ 등을 설명하며 한국인과 일본인의 심층심리를심리학적 관점에서 비교해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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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쪽,선을 넘는 한국인 vs 선을 긋는 일본인
한국인 대인관계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단연 ‘오지랖'이라 할 수 있습니다.공부는 잘 되고? 원서 어디 넣었니? 결혼은 언제 할 거야? 명절 때마다 미혼 취준생들을 괴롭히는 친척들의 오지랖이 먼저 떠오릅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참견은 사생활 침해입니다.또한 나이나 직위 등 위계가 개입된 참견은 갑질이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남의 일에 참견하고자 하는 한국인들의 동기는 파편화되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지지해 줄 버팀목이 될 수도 있고,공통의 문제에 대처하는 사회적 연대의 출발점이될 수도 있습니다.~그렇다면 일본은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일본인들은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습니다.참견을 극도로 꺼린다고 할까요.일본인들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민폐를 저지르지 않으려는 동기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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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싱가포르에서 10년 이상 오랫동안 살고 있다.싱가포르는 많은 민족이 모여서 사는 나라이다.싱가포르 사람으로는 중국계 74%, 말레이계 13%, 인도계 9% 로 구성되어 있다.서울보다 좀 큰 크기의 나라이고 외국인 포함하여 570만 명 쯤 되는 다양한 민족이 온갖 종교,문화를 함께 존중하며 어울려 살아간다.내가 싱가포르에 처음 2001년에 여행왔을 때 인도 노동자들이 바닥에 앉아서 바나나잎 위에 음식을 놓고 손으로 먹는 낯선 모습을 보고 비웃은 적이 있다.당시만해도 내가 문화상대주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었던 거 같다.인도인은 화장실에서 왼손을 사용하여 볼일을 본 후 뒷처리를 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오른손으로 먹는 문화가 있다.지금은 인도 음식점이 한국에 많이 생겨서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만 21년 전만 해도 인도 음식을 인도인이 직접 손으로 먹는 모습을 쉽게 보기 힘든 일이었다.이 모습이 인도 남부 지방 사람들의 문화다.물론 인도인들은 음식을 먹기 전 손을 항상 깨끗이 씻은 후 먹고 식당에서는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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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의 문화를 그 사회가 처한 특수한 환경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평가하려는 태도를 문화 상대주의라고 한다.어떠한 문화든지 그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문화를 바라보고 이해해야 한다. 각 사회의 문화는 그 나름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화간의 우열을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다.문화의 다양성과 상대성을 인정하고 그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문화를 이해해야 내가 속한 사회의 문화와 다른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일본문화와 우리나라의 문화는 다른점들이 너무 많이 있다.단순히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우리 문화를 우월하게 보는 태도를 가져도 안 되고 문화 상대주의 입장에서 우리 문화와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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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촌 @westplainsland 님한테 여름 토비단 이벤트 상품으로 받은 책을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