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대화법 -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말을 잘한다
이윤지 지음 / 넥서스BIZ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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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대화법> #서평촌이벤트


제목: 메타인지 대화법
저자: 이윤지
분류:자기계발/화술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넥서스



단 한 번의 대화로도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는 기술은?



📝대화는 둘 이상의 실체 사이의 언어소통이다.메타인지는 생각에 대한 ,인식에 관한 인식으로써 나의 현 상황과 실력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고 한다.말을 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 가능해지면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이해하는 눈을 갖게 된다고 한다. 현재 스피치 컨설팅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이윤지 아나운서는 메타인지 대화법을 통해서 대화 상대가 서로 상황을 공유하는 말하기 방식이 무엇인지 말한다.단 한번의 대화로도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기술을 알려준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2장에서는 메타인지 말하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관찰,복기,모니터링 등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3장에서는 메타인지 말하기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상황에 따른 이미지의 중요성을 말해준다.4-5장에서는 진정한 메타인지 대화법을 위해서 필요한 말하는 사람의 실력과 태도 등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기본에 대해 제시한다.6장에서는 진짜 나답게 말하게 하는 메타인지 말하기에 대하여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안내한다.각 장마다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독자가 메타인지 말하기가 무엇인지 알고 스스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228쪽,커뮤니케이션 이론 중에 “메러비언의 법칙’이 있다.UCLA 심리학과 앨버트 메러비안 명예교수가 <침묵의 메시지>라는 저서에서 발표한 것으로,사람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것이다.놀랍게도 말의 내용 자체는 7%에 불과하며,자세나 용모,복장과 같은 시각적인 요소가 55%,목소리의 톤,음색과 같은 음성적인 요소는 38%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6쪽,메타인지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소크라테스가 강조한 ‘너 자신을 알라'다.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어야 그에 따른 부족한 점을 명확히 깨닫고 발전 전략을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나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분명히 바라볼 수 있을 때 롤러코스터 같이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도 휘둘리지 않고 초연해질 수 있다.나 자신을 실제보다 너무 대단하게 보는 것도 피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운이라고만 생각하며 자신을 낮추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온갖 미사여구를 섞어서 청산유수처럼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우리가 동굴 속에서 혼자 사는 것이 아니며 벽을 보며 혼자 말하기를 하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원하지 않아도 공동체를 구성해 사회생활을 한다.그 속에서 대화는 나와 다른 상대방이 함께하는 말하기 방법이다.말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나 의견을 목적에 맞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대화를 할 때 어떤 마음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조상의 지혜가 담긴 말이다.개인적인 말하기이든 학교나 회사의 공식적인 프레젠테이션 등의 말하기든 나의 말하기가 상대방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말하기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우리의 말하기도 습관이다.말을 할 때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예의 있는 말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사람이 아무리 외모가 수려하고 멋있어 보여도 대화를 했을 때 비속어를 섞어가며 상대방이 공감하지 못하는 혼자 말하기를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멋있어 보일 리가 없다.사람의 매력은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하기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우리의 말하기 습관을 점검해 보고 싶고 상대방과 진정성 있는 메타인지 대화법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상대방과 한 번의 대화로도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말하기 기술을 얻게 될 것이다.


서평촌@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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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 이 시대의 멘토, 한근태 고수 시리즈
한근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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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서평촌이벤트


제목: 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저자: 한근태
분류:자기계발/독서법
출판년도:2020년
출판사:이지퍼블리싱


고수의 독서법은 무엇일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최근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물어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책 속에 모든 지식과 지혜가 있다고 하며 독서를 강조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잘 안 읽는다.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리더들은 독서를 많이 한 사람들이다.이 책의 저자는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으며 북 리뷰를 하고 20년 동안 늘 독서를 해 온 이 분야의 고수라고 할 수 있다.이런 고수가 세상이 바뀌는 만큼 도서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하며 진짜 아웃풋을 기대하는 독서법이 무엇인 지 알려 준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첫장에서 우리가책을 읽어야 하는 것을 알면서 책을 읽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를 야기한다.이게 개인의 문제인지 사회 분위기의 문제인지도 생각하게 만든다.2장에서는 독서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단계에 대해 설명한다.3장에서는 책을 통해서 인생을 바꾼다는 의미를 알게 해 준다.부모와 아이의 독서 교육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드러낸다.그후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이라든지 독서 후에 아웃풋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알려준다.생산적인 독서법이나 능동적인 독서법이 무엇인지 독자의 독서방법에 대해서도 드러낸다.저자가 공부하고 책 읽고 글 쓰는 삶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만든 공사세,책엄세,책사세,글사세 등의 독서 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읽은 후 메모하는 습관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독서의 맛을 아는 사람만이 독서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한다.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하는 나라는 분명히 미래가 밝은 나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요즘 사람들은 다 바쁘다.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자기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무엇 때문에 바쁜 지 자신의 현재의 삶을 되돌아 봐야하지 않을까?




📚115 쪽,”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키케로의 말이다.하지만 그냥 몸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독서를 하기는 쉽지 않다.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다고 하는 말만으로 애들에게 먹일 수는 없는 법이다.뭔가 책 읽는 즐거움과 요령이 필요하다.독서력에 맞게 가령 한 달에 4권,1년에 48권 같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 하나 목표를 달성하면 재미있다.




📚142쪽,유대인은 왜 똑똑할까? 왜 노벨상도 많이 타고 돈도 많이 버는 것일까? 정말 똑똑할까? 어디선가 유대인이 한국인보다 IQ가 떨어진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난IQ가 아니라 교육방법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한국인 학생들은 조용히 앉아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다.수업시간에 떠들거나 질문하면 찍힌다.유대인 학생들은 반대다.그들은 수업시간에 시끄럽다.질문을 주고 받으며 서로 생각을 다듬는다.




📝나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다.이 책에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는 리콴유의 이야기가 나온다. 리콴유는 싱가포르에서는 전국민 대부분이 존경하고 국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리콴유는 서울만한 국토에 정글이 있는 보잘 것 없는 어촌 싱가포르를 불과 50년 만에 1인당 국민소득 6만 3000달러 정도의 도시국가로 만든 사람이다.리콴유는 “독서는 내게 많은 정보를 주었다.그러나 독서가 준 더 큰 유익은 내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것이다,나는 독서를 통한 상상력으로 오늘의 싱가포르를 만들었다.지금의 싱가포르는 원래 내가 책을 읽으며 했던 상상이 하나의 실체로 나타난 것일 뿐이다”라는 말을 했다. 한 사람의 독서가 개인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운명을 바꾼 것이고 전 국민의 생활 수준을 바꿨다고 할 수 있다.리더(leader)는 리더(reader)여야 한다.리더는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할 줄 알아야 하고 시장을 예측하며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이런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거나 생산적인 독서법을 알고싶은 사람이라면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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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종말 - 어느 비만수술 전문의사의 고백
가쓰 데이비스 지음, 김진영 외 옮김 / 사이몬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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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종말> #서평촌이벤트


제목:비만의 종말
저자: 가쓰 데이비스
분류:건강에세이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사이본북스


단백질이 몸에 정말 좋을까?


📝많은 사람들은 해마다 연초에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다.누구나 자신의 몸이 비만 상태인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우리의 희망대로 비만이 종말되는 상태가 가능할까? 미국인의 3/2가 비만이라는 통계자료가 있다.이 책의 저자는 위절제술과 위밴드술 등 비만수술로 잘 나가는 의사였는데 자신도 비만이었다.그런데 자신이 수술한 환자들이 1-2년 후에 다시 살이 쪄서 병원에 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저자는 의과대학에서도 비만과 질병은 피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배웠다.우리의 식습관을 바꾸면 비만과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식습관을 바꿔 건강한 생활을 해야하지 않을까?




📝이 책은 7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책의 첫장부터 저자는 자신이 뚱뚱한 의사였다고 먼저 고백한다.저자도 단백질 찬양론다였다는 사실을 말한다.그러나 저자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우리가 왜 단백질의 신봉자가 되었는지 설명한다.그동안 우리는 비만의 원인을 탄수화물이라고 알고 있었다.그런데 저자는 비만의 원인이 탄수화물이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이 원인임을 밝혀준다.그러면서 이제부터 비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나부터도 단백질이 몸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정보를 믿으며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반성을 했다. 현대 사회에서 가짜 정보와 잘못된 미디어의 광고로 우리의 몸이 비만이 되고 질병이 걸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진실을 바로 보는 눈을 뜨게 해 준다.




📚67쪽,상업주의 세상은 가짜 논문이 횡행하는 시장판임으로 당신은 아주 주의를 집중해서 판단해야 한다.유명한 사상가이자 윌가의 현자로 묘사되는 니심 탈레브는 이렇게 말했다. “가짜 논문을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구자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자신의 연구에 비용을 대는 것이다. “누가 그 연구의 연구비를 대는가를 확인해 보면 그 연구의 진실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이다.계란의 뛰어난 영양을 증명하는 연구에는 양계업계가,우유의 탁월한 효능을 증명하는 연구에는 목축업계가,육류와 단백질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연구에는 육류업계와 식품업계가 돈을 대고 있다는 말이다.과학자들이 양심을 버린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185쪽,지금까지 살펴봤듯이 우리 몸은 탄수화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우리 몸에는 탄수화물이 필요하다.호모 사피엔스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동물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는과학자는 지구상에 1명도 없을 것이다.따라서 저탄고지 다이어트 지지자들은 살이 빠지고 난 후에 탄수화물을 미친듯이 갈망하기 시작한다.진짜 탄수화물이 아니라 정제된가짜 탄수화물 말이다.그들은 결국 못 참고 빵과 파스타와 피자와 도넛을 폭식하게 된다.




📝700만 년 전 우리 사피엔스는 침팬지처럼 과일과 채식을 먹는 채식동물이었다고 한다.유전적으로 99.6%가 일치하는 침팬지도채식만 하는 데 인간보다 3-4배의 근력을 자랑한다고 한다.현대 사회에서 동물성 식품은 날로 인기가 있고 서민들은 고기를 먹는 부유층을 동경해 왔다.냉장고가 오늘날처럼 보급되기 이전인 1950년대 이전에는 비만인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냉장고에 쌓아 놓고 우리가 날마다 먹고 있는 각종 화학 조미료가 범벅이 된 동물성 식품들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냉장고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 신선한 자연식품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온갖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아직도 과잉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몸에 왜 지방이 쌓이는 지,왜 살을 빼기 어려운 것인지, 비만의 종말은 어떻게 가능할 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얼마나 잘못된 미디어의 정보에 우리가 눈이 멀어가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서평촌@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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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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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해도>#서평촌이벤트


제목:오늘 밤, 이 세계에서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저자: 이치죠 마사키
분류:연애/사랑소설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모모(스튜디오오드리)



이루어 질 수 없는 첫사랑의 아픔



📝흔히 사람들은 첫사랑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아마도 사랑의 방법이 너무 순수해어설프고 세련되지 못해서일 것이다.더군다나 첫사랑의 대상이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이치죠 마사키의 소설 <오늘밤,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는 치밀한 구성과 뒤에 나오는 반전으로 많은 독자를 눈물 흘리게 만든 전형적인 연애 소설이다.어찌 보면 연애 소설에흔한 소재가 되는 기억 상실증이나 주인공의 갑작스런 죽음 같은 것은독자의 흥미를끌지 못할 수도 있다.그런데 이 소설은 사랑하는 두사람을 곁에서 지켜보는 친구 와타야의절절하면서도 진실된 사랑이 독자에게 더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제목이 ‘오늘 밤,이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라는 의미가 모호하다.친구의 연인을 사랑한 와타야의 입장에서 말한 것인지 도루를 말하는것인지 작가의 의도가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다.이 소설이 꽤나 일본에서 인기가 있던 소설이다.그런데 외국 작품을 번역할 때는 번역에 신경을 써야한다.사람의 이름도 헷갈리지 않도록 통일성 있게 번역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즈미'라고 하다가 ‘와타야'로 표현하기도 하고 도루의 누나를 부르는 호칭도 어색하게 표현한다.각 등장인물의성과 이름을 통일성 있게 한가지로 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다.각 장마다 시점도 달라져 여러 사람의 시점이 나온다.나가 누구인지 제대로 등장인물을 따라가지 않으면 헷갈릴 수 있다.그런 미묘한 번역의 아쉬움도 있지만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는 잘 묘사되어 있어서 독자의 눈물 샘을 자극할만 하다.




📝이 책은 전작의 남자주인공 도루가 죽은 뒤 1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도루와 마오리는 사랑하는 사이이고 마오리는 장애를 극복한 상태이다.이즈미는 마오리와 도루의 사랑을 지켜보며 두 사람을 좋아한다.마오리는친구로 좋아하고 도루는 뒤에서 밝혀지는 것처럼 남자로서 첫사랑을 느낀 대상이다.친구의 연인을 사랑하고 있으면서 그 친구를 끝까지 옆에서 지켜준다는 설정이 현실적이지 못하고 너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즈미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친구를 위해 보여주는 진정한 우정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끝까지 첫사랑 도루를 잊지 못하는 애절한 감정이 잘 드러난다.그런데 사랑하는 젊은 남자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는다는 인위적인 무리한 사건 설정은 좀 어색하다. 확률적으로 봤을 때 이런 죽음은 거의 비현실적이다.




📚191쪽,인생에서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편이 훨씬 간단할 지도 모른다.반대로 있는 것을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있는 것은 질량을 수반해 어쩔 수 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그 진리를 부정하면 여러 가지로 문제가 생긴다.나는 경험을 통해 그 사실을 알았다.나는 가미야 도루가 좋다.그걸로 됐다.이 마음이 결실을 맺지 못해도 상관없다.내 짝사랑 이상으로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까.깔끔하게 단념했다.그와 동시에 나는 이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분명 두 사람과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사랑이 다 이루어지지는 않는다.세익스피어의 작품 속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였다면 재미없지 않은가? 사랑하지만 고난이 있고 시련이 있어서 극복하기 어려워 헤어지고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다.꼭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서 사는 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 할 수도 없다. 남녀가 이성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다양할 수 있고 그 사랑이 진실된 것이라면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다.이즈미가 친구의 연인 도루를 사랑했던 것도 마오리가 도루를 사랑했던 것도 사랑 아닌 어떤 단어로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연애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소설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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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은 아직 - ‘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재탄생’ 프로젝트
세오 마이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스토리텔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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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은 아직> #서평촌이벤트


제목:걸작은 아직
저자: 세오 마이코
분류:성장소설/가족소설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에디터 출판사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게 만드는 소설



📝민법에서 가족의 범위를 어디까지 말하는 것일까? 배우자,직계혈족 및 형제자매,직계혈족의 배우자,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를 넓은 의미로 가족이라고 말한다.작은 범위로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가족이라고 할 것이다.이 소설은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한 끈끈한 혈육의 정과 가족이 느끼는 행복이 뭔지를 발견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작가 세오 마이코는가 쓴 <생명의 끈>,<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걸작은 아직> 세 작품은 가족 이야기를 다루며 내용이 신파로 흐르지 않고 담담하게 그려진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이다.이전의 두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걸작은 아직>에 묘사되는 등장인물의 심리나 사건의 전개가 평범하고 특별할 것은 없다.그런데 읽을수록 뒷부분까지 독자를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담담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마지막 부분에 가족의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묘미가 있는 따뜻한 가족 소설이다.읽고나서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소설이라고 할까?




📝제목은 소설의 내용이나 주제를 암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의 제목을 접했을 때 상당히 낯설고 무엇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인지 짐작하기 어렵다.그런데 소설을 마지막까지 읽어보면 히키코모리 작가 가가노가 만들어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걸작이라고할 수 있을 것이다.주인공 작가 가가노는 현재는 50세인 데 25년 전 예쁜여자를 우연히 만나서 하룻밤을 보냈는 데 아들 도모가 태어나게 된다.두 사람은 결혼은 하지 않았고 가가노는 25년동안 양육비를 매달 10만 엔을 보내고 아들이 성장해가는 사진을 영수증처럼 받는다.우연히 아들이 아버지의 집에서 한 달 머무르며 지내게 된다.함께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등 여느 가족과 비슷한 생활을 하면서 낯선 두사람은 점점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210쪽,그러니까 결국 ,내가 어두운 이야기만 써서 걱정되어 여기 온 거라는 이야기니?” “그런 셈이지,처음엔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보면 아저씨와 마주쳐 상황을 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저씨로 보이는 사람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거야.그래서 결국 집으로 밀고 들어오게 된 거지.” “정말 그 이유만으로 왔어?” 25년 동안 한번도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없는 아들이 그런 사소한 일로 아버지를 만나러 찾아오나?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기를 방치한 아버지 앞에 모습을 드러낼까?”




📝생물학적으로 사람이 태어날 때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각각 50%의 유전자를 받아서 태어난다.본능적으로 나와 50%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서로 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이 소설에서도 도모는 어두운 소설의 내용을 쓰는 아버지가 걱정되어 찾아오게 되고 오자마자 아저씨라고는 부르지만 친근감 있는 반말을 사용한다.히키코모리로 집 안에서만 생활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버지를 위해서 커피를 타주고 동네 축체를 함께 가는 등 아들이 아버지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고 싶고 누군가를 위해서 맛있는 차나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타인과의 인간 관계에서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를 하고 싶고 그 상대방의 안위를 걱정해 주는 것은 관심이고 사랑이다.하물며 혈연으로 이어진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의 관심과 사랑은 더 말할 수 없을 거 같다.요즘은 사람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매우 강해서 가족관계에서 조차도 이해득실을 따져가며 살아간다.이 소설은 이런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혈연 가족 공동체 뿐만 아니라 재혼 등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많은 요즈음 함께 식구로서 밥을 먹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가족으로 서로를 위한 걱정과 관심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따뜻한 가족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평촌@westplainsland 이벤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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