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을 위한 챗GPT 완벽 가이드 - ChatGPT 기초 사용법부터 미래교육을 위한 실전 활용 사례까지! 위키북스 with AI 시리즈 6
조정연 지음 / 위키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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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 인공지능.

공상소설과 SF 영화로 가까운 미래임을 느껴왔지만, 이제는 진짜 인류 옆에 선 현실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Chat 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들은 인공지능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며 우리의 삶에 이미 파고들고 있다.

빌게이츠 등의 현시대 석학들도 인공지능은 산업혁명 후 인류의 삶을 가장 크게 바꿀 기술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을 얘기하고 있다.

인공지능, Chat-GPT 가 익숙하지 않은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인공지능 시대를 살게 될까.

특히,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것이 확실한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 그리고 그들을 지도해야 할 교사들, 학부모들은 어떻게 Chat-GPT를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GPT 열풍에 관련 서적들도 급하게 출판되고 있는데, 이 책은 인공지능과 Chat GPT에 대해서 생소한 이들을 위한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IT 전공자를 위한 책이 아닌, Chat GPT가 뭔지 이해하고 싶고,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를 배우고 싶은 학생, 교사, 부모들을 위한 좋은 Chat GPT 입문 활용서이다.

1장. 언어 인공지능 ChatGPT와 OpenAI

2장. 언어 인공지능 ChatGPT 기본 사용법

3장. 언어 인공지능 ChatGPT의 장점과 단점

4장. 미래교육과 언어 인공지능 ChatGPT

5장. 기타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1장은 Chat GPT가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 지에 대한 개요이며

2장은 기본 사용법에 관한 내용인데, 회원가입부터 기본 메뉴들 사용 방법, 고급 명령어들과 상세한 답변을 유도하기 위한 Prompt 에 대해 알려준다. 간단한 예시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3장은 Chat GPT의 장단점과 현재의 한계에 대해 알 수 있어, 어떤 일을 GPT로 수행하면 좋을 지 어느 정도 감을 잡기에 도움이 된다.

4장에선 Chat GPT를 교육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설명되어 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 다양한 직업군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을 설명하는데, 특히 예시로 나오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Chat GPT를 활용하는 예시는 GPT를 활용하여 글을 다듬고, 요약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5장에선 Chat GPT 외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AI인 Dall.E, 국내 스타트업이 서비스하는 문장 생성 AI 뤼튼(wrtn.ai) 등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어 생성형 AI에 쉽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된다.

인류는 이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AI를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게 아닌,

삶에 도움이 되도록 잘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특히 Born Digital인 우리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에는 AI를 이해하고 잘 다룰 줄 아는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Chat GPT를 이해하는 첫걸음으로 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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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북극곰까지 인류와 공생한 동물들의 이야기,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테마로 읽는 역사 7
사이먼 반즈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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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사이먼 반즈는 '더 타임즈'의 수석 기자였고, 현재는 동물에 대한 애정을 가진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제목처럼 사자, 고양이, 돼지 등의 친숙한 동물부터 양쯔강돌고래나 대왕오징어 같은 멸종했거나 멸종 위험에 처한 동물들, 그리고 티라노사우르스나 매머드 같은 다른 시대의 동물들 100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41번째 동물인 돼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보면,

돼지는 멧돼지 종을 길들인 종이고, 서식 범위와 하루에 13리터의 물이 필요하다는 등의 생활 습관을 가졌다는 과학적인 내용부터 시작한다.

이후 인간이 돼지를 길들이고 가축화 시켜온 역사와 인간의 삶에서 돼지가 어떠한 역할을 해 왔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우리 나라 뿐 아니라, 많은 - 대부분의 나라에서 돼지는 화장실 옆이나 아래에 살아왔다. 인간의 배설물을 먹음으로써 사람들의 위생 문제와 돼지의 영양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왔던 것이다.

게다가 돼지는 인간들의 생계에도 중요했다. 배설물과 남은 음식으로 키우다가 적당할 때 잡아서 먹거나,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 가축이었다.

돼지는 더럽거나 식탐을 가진 존재로 인식되어 왔는데, 이 또한 세계 공통적인 인식이었던 것 같다. '더러운 돼지', '탐욕스러운 돼지' 등의 표현이 세계적으로 많이 쓰여온 이유도 책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된다.

돼지와 인간의 유사성 또한 깊은데, 둘 간의 유전자 수준에서의 유사성은 매우 깊어서 의학적인 용도로도 많이 연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학 작품들에서도 돼지는 주요 인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스노볼, 나폴레옹이나 '샬롯의 거미줄' 에 나오는 돼지, '곰돌이 푸'의 피글렛 등은 오래 사랑받는 돼지들이다.

인간의 역사는 동물과 떼서 생각할 수가 없다.

현생 인류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인류의 조상들인 동물들은 존재하고 있었고,

이후엔 동물들을 길들이고, 이동 수단으로 쓰고, 식량원으로 사용하면서 공생하고 있다.

동물들을 상징으로 삼기도 해왔고, 예술 작품에도 등장시켜 왔다.

일부는 길들여서 가족처럼 함께 살아가기도 한다.

100가지의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 동물들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지만 우리 사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여러 동물들에 대한 역사와 인문학적 고찰을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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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를 깨우는 보드게임 - 스스로 즐겁게 학습하는 아이들의 비밀
김한진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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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직접 보드게임으로 소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저자인 김한진 선생님은 '게임성장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음생각보드'라는 교구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나 또한 아이가 4~5살 되던 해부터 간단한 보드게임으로 시작해,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보드게임을 함께 즐기고 있어 이 책을 보자마자 눈길이 갔다.


사실 부모들은 - 나도 처음에 그랬지만, 보드게임을 교구로써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컴퓨터나 콘솔 게임, 모바일 게임 보다는 좋지 않겠냐는 마음. 두뇌 개발에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러한 생각들을 Part 1에서 정리할 수 있다. 보드게임의 Rule 을 통해 규칙과 시스템을 익히고 체험하고,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평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규칙 안에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플레이할 수 있어 큰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거기에 보드게임을 해보면 평소에 발견하지 못했던 내면의 성격이나 생각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면 보드게임은 확실히 두뇌개발에 도움을 준다.

이기기 위해 나와 상대방의 수를 예상하고, 카드나 아이템을 카운팅하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경우의 수를 익히기도 한다. 특히 보드게임은 몇가지 선택지 중 최적의 수를 고르는 매커니즘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의사결정 능력 발달에 좋다.

실제로 아이가 어릴 때도 자연스럽게 카운팅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

Part 2,3는 여러가지 보드게임들을 소개하며, 각 보드게임의 장점들과 활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수학능력 발달에 좋은 '다빈치코드'나 '수모쿠', 언어/학습 능력에 좋은 '당나귀다리'나 '트랩워드', 소근육 발달과 관련있는 '스틱스택'.

그리고 사회적/감성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딕싯'이나 '너도?나도!파티', 대결이 아닌 협력 게임인 '하나비', '재치와 눈치' 등의 게임도 있다.

Part4 에는 보드게임이 아니더라도, 교실에서 활동들을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두렵고 떨리는 발표를 재밌고 활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경험 복사하기' 라던지, 환경 정화 활동을 모둠 별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줍깅 챌린지' 등은 교사들은 물론, 우리 학부모들도 아이들을 즐겁게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이 책은 단순히 보드게임을 소개하는 걸 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실에서 직접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공유한다.

보드게임의 학습적/사회적 효과를 미리 느껴보기에 좋은,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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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 - 유튜브 채널 패전사가 들려주는 승리 뒤에 감춰진 25가지 전쟁 세계사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윤영범 지음 / 북스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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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패전사' 를 운영하는 윤영범 PD의 전쟁사 이야기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전쟁에서 패배 측면의 이야기 중심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는데, 못다한 이야기를 보강해 이 책을 펴냈다.

1900 ~ 1949년에 일어났던 1/2차 세계대전의 전투들을 1부로, 1950 ~ 1999년까지의 현대 전투들을 2부로 크게 나누어 놓았다.

1부에는 갈리폴리 전투, 솜 전투, 마지노선, 노르웨이 침공, 진주만 공습, 말레이 해전, 사보섬 해전, 디에프 상륙 작전, 슈바인푸르트 공습, 마켓 가든 작전, 빌베르 보카주 전투, 인디애나 폴리스호 침몰 사건을 소개한다.

그리고 2부에는 대전 전투, 운산 전투, 현리 전투의 한국전을 포함해 디엔비엔푸 전투, 당포함 격침 사건, 랑베이 특수부대, 리마 사이트 85의 비극, 욤 키푸르 전쟁, 마야게스호 구출 작전, 독수리 발톱 작전, 이집트 777부대 구출 작전, 브라보 투 제로, 샤토이 매복 공격 등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전쟁에 패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적군의 상태나 지형 등의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고 독단적인 판단으로 수천,수만명의 젊음을 희생시킨 리더들이 수없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시초가 되었던 디에프 상륙 작전이 바로 그러한, 패할 수 밖에 없는 리더의 전형을 보여준다.

해안에 진을 치고 있던 독일군은 스파이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연합군은 정찰도 없이 안개낀 넓은 해안을 상륙하는 작전을 고집함으로써 천여명의 캐나다 보병사단이 사망하고, 2천명이 포로로 잡혔다. 구축함 1척, 상륙정 33척이 침몰 당했고 전투기 및 폭격기 110여대도 격추되었다.

디에프 상륙 작전은 명확하지 않은 목표 설정, 정보 유출, 상대에 대한 정보 부족, 현장과 지휘부의 소통 문제 등이 시너지를 발휘한 연합군의 졸전이었던 것 같다.

연합군은 뼈아픈 교훈을 얻어 2년 후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성공시켰지만, 그걸로 미화하기엔 너무 큰 실패임에 틀림 없다.

패한 이유들을 보면 전쟁 뿐만 아니라 , 현재 정치나 사업, 회사 일 등에도 모두 통용될 수 있는 원칙들이어서 이야기를 읽는 내내 무리없이 상황이 그려지고, 감정 이입이 잘 되었다.

2부엔 대전 전투, 현리 전투 등의 이야기로 한국전도 다루고 있다.

당시 미군의 오판과 자만으로 비롯된 패배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데, 세계최강 미국도 이런 면이 전쟁사에 꽤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전쟁이라고 하면 여러 영화나 드라마가 생각날 것인데,

1,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영화는 수도 없이 많다.

앞서 언급한 노르망디 상륙 작전도 연합군이 승리한 전투이고, 영화로 만들기 아주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제작이 되었다.

이 패전사 책을 읽고, 관련된 영화를 다시 한번 찾아서 보면 즐거움이 배가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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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니 봄도 왔다 - 당신이라는 사소한 기쁨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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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를 펴낸 남궁원 작가의 최신(2022년 12월 출간) 시집이다.

1장. 그대가 오니 핑크빛이었네

2장. 오늘도 내일도 화창한 우리

3장. 생각하다가 그리워하다가

4장. 우리 모두를 사랑해요

위 네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공돌이와 시집은 영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신선하기도 하다.

0과 1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사는 엔지니어에겐 인과 관계가 없어 보이는 함축된 표현들과 말이 안되는 시적 표현들은 감당하기 어렵다...

그런데 소박한 단어들과 파스텔 톤의 단아한 일러스트들을 보고 있자하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쉼터

혼자 있을 때 외롭지 않더냐.

집에 왔을 때 작아지지 않더냐.

...

힘낼 필요 없다. 마음껏 무너져도 된다.

꽃샘바람에도 피는 꽃이 네게도 있다.

...

잠시 내려놓아라.

누라 뭐래도 너는 할 만큼 했다.


너라는 사람 1

이유 같은 건 없다.

...

그저 너이기에 이토록

사랑스럽고 귀한 것이다.

...

너이기에,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기에,

...


하나하나가 쌓여서

...

함께 하고 싶었고

옆에 있고 싶었다.

...

어느 순간들이 모여

모든 순간이 되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이 때

기분을 전환하는데 아주 적절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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