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 - 유튜브 레슨과 카톡으로 익히는 팝송영어
Mike Hwang.챗GPT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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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과 영어공부라니.

잘만 한다면 환상의 조합아닌가.

중학생 때 부터 좋아하던 팝송으로 영어를 공부해보고자 오성식의 굿모닝팝스를 그렇게 들었건만,,,

40대가 된 아직도 팝송 가사는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나의 인생 팝송 몇 곡은 가사를 외우고 따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MBC 라디오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200곡을 실었기 때문에 곡 목록에 대한 우려는 없다.

곡들을 살펴보면 1950년대 올드팝부터 2000년대 초반 곡까지 다양하다.

Abba, Beatles, Eagles, Carpenters, Sting, Michael Jackson, Queen 등 정말 한국인의 사랑을 오래도록 받고있는 팝송들이라 친숙하다.

본 책에는 200곡에 대한 모든 가사와 설명이 수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저작권 허락 받은 17곡에 대한 전체 가사와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나머지 180곡은 주요 단어들 위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각 곡마다 전체 가사와 설명이 있는 QR코드가 붙어있어 공부를 하는 데에 문제는 없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보면

And now, the end is near

앤ㄷ 나우 디 엔디즈 니어

와 같이 영어 발음을 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적어놓았다 ㅎ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발음기호 표기보다는 이 방식이 듣고 따라 부르는 데엔 더 좋을 수도 있다.


유레카 팝송 영어는 영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들보단

학생들이나 영어와 다시 친해져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다.

내 인생 팝송 몇곡 조차도 첫소절만 따라 부르고 2번째 마디부터는 흥얼거리지 않는가 ?

이 책을 통해 가사와 뜻을 외워서 부르고, 영어와도 다시 친해져 보도록 하자.

마침 새해 계획을 세울 때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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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과 레코드 - 70장의 명반과 140가지 칵테일로 즐기는 궁극의 리스닝 파티 가이드
안드레 달링턴.테나야 달링턴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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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칵테일)과 음악 이야기.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조합 아닌가? 참을 수 없는 책이다.
음악이나 술,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데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술을 한잔 마시는(정확히는 칵테일을 만들고 즐기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2가지를 함께  하는 이야기이다. 




책엔 1950년대부터 2000년대 까지 발매된 명반 70장과, 
LP A/B Side 각각에 어울리는 칵테일 2종류와 함께 리스닝 파티로 인도한다. 
70장의 앨범은 저자의 취향에 따라 록 / 댄스 / 칠(Chill) / 유혹의 네가지 테마로 나누어 놓았는데, 

록 - Rolling Stones, Led Zeppelin, Guns and Roese, White Stripes 등
댄스 - James Brown, Michael Jackson, Bjork, Lady Gaga 등
Chill - Beatles, Pink Floyd, Eagles, U2, Amy Winehouse 등
유혹 - Frank Sinatra, Doors, Marvin Gaye, Radiohead 등의 앨범 소개를 담았다.
 
음반 소개는 심각하지 않고 가벼워 부담이 없고, 
각 음반과 페어링된 칵테일들의 제조 방법과 사진을 보면, 마시지 않아도 달콤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아늑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좋은 LP 음반을 틀어놓고, 향긋한 술을 가볍게 마시며 즐기는 정다운 모임같은 기분이 느껴지는 책이다.
LP 커버들과 빈티지 오디오들, 따듯한 러그와 소품들, 정겨운 가구 위에 올려진 색색깔의 칵테일들은 
빈티지 잡지를 보는 것 처럼 시각적인 만족감을 준다. 

LP 음반과 칵테일, 이 두 주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 나열이 아닌, 
따듯한 음악과 기분좋을 정도의 알딸딸함을 느낄 수 있는,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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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 뇌가 설계하고 기억이 써내려가는 꿈의 과학
안토니오 자드라.로버트 스틱골드 지음, 장혜인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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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책인데, 뇌과학 책이 아닌 책이다.

우리가 잠을 잘 때 펼쳐지는 웃기고 황당하고 안타깝고 슬프고 아련하고 이해안되는 '꿈'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이다.

1. 꿈이란 무엇인가

2. 꿈 세계의 초기 탐험가들

3. 프로이트는 꿈의 비밀을 밝혔는가

4. 새로운 꿈 과학의 탄생

5. 잠은 졸음의 해결책일 뿐인가

6. 개도 꿈을 꿀까?

7. 우리는 왜 꿈을 꿀까?

8. 가능성 이해를 위한 네트워크 탐색

9. 헤아릴 수 없는 꿈의 내용

10. 우리는 무슨 꿈을 꾸는가

11. 꿈과 내면의 창의성

12. 꿈 작업

13. 밤에 마주하는 것들

14. 깨어 있는 마음, 잠자는 뇌

15. 텔레파시와 예지몽

목차만 봐도 벌써 흥미롭다.

'개도 꿈을 꿀까?' , '우리는 왜 꿈을 꿀까?' 는 우리가 꿈에 대해 생각하면 항상 궁금해오던 질문들이다.

그리고 '꿈'이라고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사람, 바로 프로이트의 이름도 목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으로 꿈 연구의 창시자이자 1인자로 대중들에게 알려져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앞서 꿈을 잘 연구했던 알프레드 모리, 생드니 같은 과학자들이 있었고, '꿈의 해석' 발표 후에도 프로이트의 오류와 객관적인 실험을 한 이들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자신 외 다른 과학자들의 꿈에 대한 이론은 다 무시했고, 언변과 친분을 통한 정치력도 상당해서인지 프로이트 외 연구자들의 성과는 일반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은 프로이트 이전에 꿈을 연구한 과학자들의 발견과 연구 성과들, '꿈의 해석' 이후에 '꿈' 연구는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흠,,글을 한시간을 썼는데, 사진 하나 넣고 편집했다가 취소했더니 다 날라갔다...ㅠ

이건 꿈이야..정말.... ㅠ

9장과 10장엔 사람들이 꾸는 전형적인 꿈들을 조사한 통계를 보여준다.

통계는 거짓말을 안한다고 하더니 첫번째로 가장 많이 꾸는 꿈은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쫓는 꿈이다. 아마 나도 오늘 이런 꿈을 꿀 것만 같다....

2위는 성적인 꿈(설문 대상이 대학생들임..ㅎ), 3위는 학교/선생님/공부, 4위는 추락하는 꿈, 5위는 지각하거나 차를 놓치는 꿈, 6위는 누군가가 죽는 꿈이다.

책의 후반기엔 잠을 잘 때 드물게 동반되는 특이한 현상 - PTSD , 몽유병, 수면마비(우리가 흔히 가위눌렸다고 하는 것) 등을 설명하고, 창의성과 꿈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끝까지 꿈에 대한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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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각삼각형의 비밀 - 재밌는 이야기로 꽉 잡는 도형의 원리
김상미 지음, 김진화 그림 / 다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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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각삼각형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수학도서이다.

김상미 저자는 중학교 수학교사로, '파이미로', '시간을 보는 아이 모링' 등의 수학 공상 소설의 작가이기도 하다.

일선 교사로서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다.

이 책, 직각삼각형의 비밀도 등장인물들이 모험을 펼치며 대화하는 형식을 빌어 직각삼각형에 대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배운지 20~30년이 되었지만 잊혀지지 않는 수학 공식이 피타고라스의 정리 아닐까... 3:4:5 나 1:1:루트2 등의 비율도 잊혀지지 않는다.

나도 심각한 수학 열등생이었지만, 특히나 기하학(도형)엔 겁부터 냈었다.

도형에 대한 두려움의 시작은 아무래도 직각삼각형인 것 같다.

직각삼각형은 도형의 시작인만큼 넓이를 구하는 것, 닮음과 합동을 찾는 방법, 비율을 구하는 기본적인 기하학의 기초가 된다.

그리고 대각선들간의 관계를 구하는 피타고라스 정리엔 무리수의 개념이 나오며,

원 도형과 결합하기도 쉬워, 원안에 직각삼각형이 들어가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sin/cos/tan 의 삼각함수로 고등수학으로 Jump 하게 되는데, 이렇듯 직각삼각형은 중학교 수학과정에서 꼭 정복하고 가야할 필수 중의 필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직쌈과 작직쌈은 모험을 하는 도중 탈레스, 유클리드, 피타고라스 등을 만나며 , 직각삼각형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각삼각형이라는 자신들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중학교 과정의 도형을 미리 공부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직각삼각형의 개념을 다시한번 쉽게 이해해보고자 하는 중1 정도에게 추천할 수 있는 수학교양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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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스러운 사이 - 제주 환상숲 숲지기 딸이 들려주는 숲과 사람 이야기
이지영 지음 / 가디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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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한국기행 등에 출연하여 유명한 제주의 숲해설사, 이지영님의 이야기이다.

영화보다 비현실적인 인생 이야기를 가진 그녀, 그리고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같은 그의 가족들,

제주 환상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박하지만 따듯한 이야기를 들여다 보자.

봄 - 함께 숲을 걸은 사이 : 숲에서 만난 사람들

여름 - 숲 사이로 걷다 보면 : 숲을 통해 알게 된 생각들

가을 - 숲에서 사는 동안에 : 함께했던 이들과 그동안의 이야기

겨울 - 숲에서 산다는 거리감 : 그 틈에서 산다는 것

인간극장이나 다큐멘터리 3일을 책으로 읽는다면 딱 맞을 것 같다.

아버지의 뇌졸중 발병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숲 해설사가 된 젊은이,

환상숲에서 삶 이후 기적처럼 병을 고친 아버지,

인간극장을 보고 내려와 결혼을 하게 된 이야기는 인간극장이라기 보단 한편의 영화이다.

인생 이야기 뿐 아니라 낮과 밤, 계절에 따라 변하는 환상숲의 모습과 식물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페이지들은 제주도 숲 전문가의 자연 생태 도감이다.

환상숲을 찾아온 손님들과 교감하면서 자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은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간절함이고, 귀여운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들은 좋은 육아에 대한 부끄러움과 다짐이다.

몇번의 제주도 여행 마다, 사려니숲이나 곶자왈숲들을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여러 관광지나 해변, 카페 위주로 다니기 바빴는데,

곶자왈환상숲을 가기 위해서 제주도를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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