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가 돈을 쓰는 기업에 투자하라 - 뉴요커가 움직이면 미국 주식이 움직인다
김용갑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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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한때는 노스페이스 패딩이 교복으로 불릴 정도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었습니다. 예전에 학생일때 많이 입던 의류나 신발 브랜드가 있었는데 지금은 언제 없어졌나 싶을 정도로 매장을 찾아보기 어렵네요.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를 타고 입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유행을 타는 속도가 빠르지만 잊혀지는 속도도 빠른것 같아요. 날개돋친듯 팔리던 두바이 초콜릿이나 두바이식 초콜릿을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하고 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창업한지 오래 되었지만 위기를 넘기면서 아직도 건재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뉴요커가 돈을 쓰는 기업에 투자하라' 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옷은 몸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지만 그 자체가 옷을 입은 사람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에 논란이 생기면 잘 입던 옷도 입지 않게 되네요. 파타고니아는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최근에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사서 적당히 입은 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옷은 충분히 입을 수 있어도 버려지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네요. 파타고니아는 자신들의 옷을 사지 말라는 광고를 했을 정도로 환경을 지키는데 진심입니다. 매출의 1% 를 환경을 보호하는데 사용하고 있고 오래된 옷을 가지고 오면 수선해서 다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듭니다. 이러한 철학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직접 집을 수리하는 일이 드뭅니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에서는 주로 단독 주택에 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리할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에 스스로 고치는 DIY 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홈디포와 로우스는 서로 다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면서 각자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네요. 홈디포는 주로 남성과 수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다양한 공구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반면 로우스에서는 여성을 타겟으로 하면서 손님의 간단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응하네요. 아마존이 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오프라인은 오프라인의 장점이 있고 인건비가 비싸 DIY 수요는 계속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 두 기업도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요즘에는 러닝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달리는 동안 복잡한 머릿속이 정리되고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달리기 외에 걷기를 할 때에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발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운동화들이 자신의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디자인을 하거나 아니면 심플하게 단색에 로고만 들어가 있는데 호카는 못생긴 운동화로 유명하네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정말 그다지 끌리는 디자인이 아니네요. 하지만 이런 디자인 자체가 신선하게 여겨지면서 호카의 정체성이 되었고, 또 무엇보다 발이 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찾는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되면서 사람들의 외부 활동도 많이 늘었는데 얼마나 편할지 다음에 한번 구입해봐야 겠네요.


어떤 기업은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는 반면 어떤 기업은 100년 이상 유지되기도 합니다. 이런 기업들은 중간에 위기를 겪을 때마다 도전을 하면서 이겨내었네요.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자세히 읽어보니 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 10년이나 20년 뒤에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한번 이 기업들을 잘 기억해 놓아야 겠습니다. 기업들의 성공 사례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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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불안, 일본에서 답을 찾다 -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찾은 시니어케어 비즈니스 리포트
나미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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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는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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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불안, 일본에서 답을 찾다 -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찾은 시니어케어 비즈니스 리포트
나미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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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우리나라도 빠르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환갑 잔치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고희가 되어야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거나 가족 여행을 가는 정도네요. 반면 은퇴를 하더라도 연금만으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평생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폐교하는 학교도 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은 서울로 올라오면서 지망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곧 겪게될 문제인데 일본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을까요. '노후 불안, 일본에서 답을 찾다' 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부모를 간병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모 옆에서 하나하나 챙겨줘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하기가 쉽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오랜 시간 동안 간병을 하면서 간병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형제 자매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간병은 가족의 문제로 여겼었지만 사회적 문제로 인식을 전환하면서 개호보험을 만들었습니다. 개호보험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되면서 자식들도 이전처럼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어 부담을 덜었네요. 우리나라 역시 간병을 가족이 담당하면서 오랜 간병 끝에 부모나 자식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많았는데 개호보험 사례는 참고할만할 것입니다.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노인들을 돌보는 데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조부모와 손자가 한 집에서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거의 세대별로 따로 살면서 고독사 문제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돌보는 사람 없이 사망하였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AI 를 이용해 평소와 전기 사용 패턴이 다르거나 몸에 문제가 있을때 바로 알려주는 등 항상 사람이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AI 는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네요. 특히 AI 로봇이 노인에게 말을 걸면서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것도 거의 말할 기회가 없는 노인들에게 중요한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을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외부 활동이 없을수록 다른 사람과 만날 기회도 줄어들고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일본의 한 도시에서는 노인이 밖으로 나와서 걸을수록 걸음 수마다 포인트를 지급해 동네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모임을 조직하면서 노인들이 정기적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거나 문화 활동을 하는 등 서로 관계를 맺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활동만으로도 노인들에게는 큰도움이 되네요.


요즘은 오래 사는게 축복이 아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면 좋겠지만 은퇴 이후에도 긴 시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시달리거나 치매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면 인간의 존엄성도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책에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 노후 불안을 사회적 전체의 문제로 일깨우면서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곧 다가올 미래인만큼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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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타이완 여행기 -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
양솽쯔 지음, 김이삭 옮김 / 마티스블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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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과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는데 타이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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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타이완 여행기 -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
양솽쯔 지음, 김이삭 옮김 / 마티스블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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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우리나라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였습니다. 타이완은 이보다 더 이른 시기인 1895년부터 일본의 식민지였으며 일본이 전쟁에서 패망할 때까지 50년 동안 지배를 받았었네요.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와 타이완 모두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타이완은 청나라의 영토였으나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들 뿐만 아니라 원래 섬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도 있어서 더 복잡하였네요.


'1938 타이완 여행기' 는 이른바 일본 본토의 내지인이 식민지 타이완을 여행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지배가 장기화되면서 일본인들이 몰려와 많은 변화들이 나타났는에 타이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했습니다.


아오야마는 규슈 출신의 여자 소설가입니다. 오키나와와 홋카이도를 여행하기도 하였고 타이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자신의 소설이 타이완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기 위해 1년여의 일정으로 타이완으로 떠났네요. 지금과는 달리 비행기가 없었기 때문에 배를 타야했는데 긴 항해 끝에 타이완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발을 디딘 곳은 건물과 글자, 도시의 냄새 등 모든 것이 달라서 신기하였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도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네요. 마중을 나온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역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샤오첸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역소에서 나온 사람을 만나 짐을 풀었고 통역을 소개받았는데 마침 며칠 전에 우연히 만난 샤오첸이었습니다. 아오야마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 지금 태어났다면 먹방 채널을 운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커서 타이완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의 음식에도 관심을 가집니다. 샤오첸은 통역이지만 아오야마가 말한 음식들을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미리 알아봐서 먹어볼 수 있도록 하였고 집에서는 아오야마를 위해 직접 요리하기도 하였네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어보면 고용인-피고용인 관계가 아니라 친구처럼 느껴지는데 샤오첸의 말을 듣다보면 뭔가 깊은 비밀이나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합이 잘 맞는것 같지만 아오야마는 타이완에서 태어나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하는 말도 합니다. 일본이 내지에서 벚꽃을 들여와 곳곳에 심었는데 봄에 같이 벚꽃놀이를 하고 싶다거나 일본과 타이완의 문화가 만나서 맛있는 음식이 탄생할 수 있었고 일본이 철도를 건설하면서 타이완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아오야마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팽창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이런 무의식적인 말 속에서 샤오첸은 상처를 받았으며 결국 떠나게 됩니다. 나중에서야 자신의 말이 타이완 사람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지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맺음이 될지 몰라서 끝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네요.


책을 읽다보니 장소만 타이완에서 우리나라로 바꿔도 될 정도로 우리의 사정과 비슷하였네요. 서로 출신은 다르지만 두 사람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러면서 타이완 음식들이 많이 나와 아오야마처럼 하나하나 모두 맛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소설이지만 시대별로 역자 후기 등을 적절히 엮어 마치 실제 있었던 사건처럼 쓰고 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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