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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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자연과 함께 사는 삶이 궁금해지는데 저자의 경험은 어떤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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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 90세 과학자의 가슴 뛰는 자연 관찰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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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콘크리트도 만들어진 건물에 살고 있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에도 바깥 풍경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모른채 지하로 내려가 이동합니다. 도시에서는 의식하지 않으면 나무나 풀, 꽃 등을 볼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집에서 가까운 둘레길을 찾아서 다녀왔는데 별로 움직이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숲향기를 맡으면서 걸었고 중간중간 야생화와 함께 새소리도 듣다보니 자연과 하나가 되는것 같았네요.


그냥 나무, 풀, 꽃 같지만 하나하나 모두 다르고 각자의 이름이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는 오랫동안 자연 속에서 연구한 저자가 쓴 책으로 그동안 관찰했던 식물이나 동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북극과 가까운 툰드라 지역은 식물이 거의 자라지 못합니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봐도 거의 눈으로 뒤덮여 있네요. 하지만 이런 툰드라에도 봄이 오면 사방이 녹색으로 물들고 화려한 색깔의 꽃들도 피어납니다. 꽃은 벌에 의해서 수분이 되는데 꽃이 있으니 벌이 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북극 뒤영벌은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북극 뒤영벌은 다른 지역에 사는 뒤영별과 배의 온도가 어떻게 다른지 연구하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 받아 툰드라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챕터의 뒷부분에서는 낭비적인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수여하는 황금양털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쓸모없는 연구처럼 보일 수 있어도 북극권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에 무척 중요하고 이러한 연구들이 쌓이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떤 생명체든 수명이 다하면 죽습니다. 이렇게 죽은 생명체는 그대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네요. 송장벌레는 죽은 쥐나 새 등을 찾아다닙니다.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사체를 발견하면 밑으로 기어들어가 들어올려서 조금씩 이동하네요. 마치 사체가 조금씩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텐데 움직이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을 보면 대단하네요. 적당한 곳에 도착하면 땅을 판 다음에 사체를 묻고 알을 낳아 유충들이 사체를 먹으면서 자라도록 합니다. 자연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네요.


도시에 살면 볼 수 있는 새는 거의 비둘기 밖에 없습니다. 숲에는 많은 새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 딱따구리는 만화에도 자주 나와서 친숙한 편입니다. 무척 단단한 나무를 어떻게 어떻게 부리만으로 거대한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알을 낳아서 부화를 시키는지 신기합니다. 저자는 다친 딱따구리를 발견하고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집으로 데려와 먹이를 주었네요. 처음에는 경계하였지만 조금씩 받아먹으며 기운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저자가 내는 소리에도 반응하는데 마치 딱따구리와 대화를 나누는것 같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거의 회복이 되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어가게 되었지만 숲을 향해 저자가 소리를 내면 반응하는 것을 보면 저자를 기억하며 고마워하지 않을까요.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식물과 동물, 곤충 대부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의 환경에 맞게 최적으로 진화를 해온 것을 보면 경이롭게 느껴지네요. 그동안 저자가 자연과 함께하면서 경험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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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위스키바 100 - WHISKY & WINE BAR GUIDEBOOK
김송은.권윤호.김소연 지음 / 비파이브크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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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예전에는 맥주나 소주 등 저렴하면서도 빨리 취할 수 있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술을 마시는 문화도 바뀌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하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해 자연스럽게 회식이나 모임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마시는 것과는 달리 혼자이기 때문에 좋은 술을 찾게 되네요.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스키와 와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위스키나 와인은 종류가 무척 다양해서 혼자 마시기에는 양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좋지만 분위기 전환겸 밖에서 마시고 싶을 때도 있네요. 그럴때면 바(Bar)가 제격입니다. '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위스키바 100' 에서는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개성있는 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스키는 도수가 높기 때문에 잔에 따라놓고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마실때 왠지 재즈 음악이 잘 어올리는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재즈가 흘러나오는 바가 종종 나오는데 위스키를 마시지 않았을 때에는 재즈를 들으면서 위스키를 마시는 것이 어른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콜트레인에서는 수많은 재즈 음반을, 그것도 LP 로 보유하고 있네요. LP 이후 CD 로 넘어갔다가 지금은 대부분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LP 는 크기도 큰데다가 전용 턴테이블도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다시 아날로그 음색을 느낄 수 있는 LP 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일을 끝냈지만 집에는 들어가기 싫을때 재즈 음악과 함께 위스키를 마신다면 피로를 풀면서 하루를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변을 봐도 바가 늘어나고 있는데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바텐더가 만드는 술과 그렇지 않은 술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앨리스 청담은 아시아 바 탑50에 들어갈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바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다보면 영국 저택 스타일의 고급 라운지가 등장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깃발이 있어서 연회에 초청받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아직은 술의 맛을 잘 몰라서 조금씩 다양한 술을 마셔보고 있는데 한번 이 바의 시그니처 칵테일도 맛보러 가봐야 겠습니다.


보통 술이라고 하면 맥주나 소주, 위스키, 와인 등이 떠오릅니다. 전통주는 제사나 명절때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별로 마셔봐야 겠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재해석한 술들도 나오고 있네요. 남산술클럽은 이러한 전통주를 메인으로 하는 바입니다. 지금 마시고 있는 술이 어떤 지역에서 만들어졌는지 지도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술이 입에 딱 맞는다면 그 지역으로 음식과 술을 맛보는 여행을 가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이 책에는 와인이나 위스키 외에도 전통주 등 술의 종류에 따라 전문적인 바들과 함께 어떤 분위기인지도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위기의 바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집에서 가까운 곳의 바도 몇 군데 소개되어 있어서 한번 나만의 단골 바를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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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
박은애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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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그것도 외진 섬마을로 갔는데 가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내용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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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
박은애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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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예전에 알래스카에서 한국인들이 택시 운전을 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도 외딴 마을이었는데 원주민들은 원래 살고 있었겠지만 한국인들이 어떤 이유로 그곳까지 가게 되었는지 궁금하였네요. 알래스카는 미국에서도 본토와 떨어진 외진 곳으로 앵커리지나 페어뱅크스 같은 비교적 큰 도시도 있습니다. 이런 도시가 아니라 외딴 마을로 간 나름의 이유가 있었네요.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함께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세상 끝 작은 섬 알래스카에서' 의 저자는 남편과 두 명의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훌쩍 떠났습니다. 보통 미국으로 간다고 하면 한인들이 많은 LA 나 뉴욕, 시카고 등을 떠올릴텐데 이들이 간 곳은 알래스카에서도 작은 섬마을이었습니다. 왜 이곳으로 갔는지 궁금하였네요.


저자가 알래스카, 그것도 섬에 있는 작은 마을로 가게 된 이유는 선교를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인도 같은 남아시아 국가로 가려고 하였지만 중간에 미국으로 바뀌었는데 준비하는 과정부터 여러 문제가 있었네요. 미국은 비자를 받기 까다로운 데다가 준비하는 동안 갑자기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쳤습니다. 생존이 먼저였기 때문에 미국 대사관도 비자 등 모든 업무를 중단하였었네요.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조금씩 누그러들기 시작하면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었고 초조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비자가 찍힌 여권을 받았습니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척 기뻐하는 것을 보니 가서도 일이 잘 풀릴것 같았네요.


처음에는 집을 구하는 것부터 일이었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이어서 집값도 저렴할것 같지만 반대로 집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월세는 대도시 시세를 호가합니다. 다 쓰러져가는 집도 월세가 100만이 훌쩍 넘어서 어떻게 할지 마음고생이 심하였는데 마침 2층짜리 집에 1층이 나왔고 지금까지 봐왔던 다른 집들보다 딱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기면서 조금씩 알래스카 생활에 적응을 하였지만 날씨만큼은 적응하기 쉽지 않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햇볕이 있으면 피하는 편인데 그곳은 1년에 300일 가까이 비가 내려서 조금이라도 햇볕이 나면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쬔다고 합니다. 여름 장마철이 되면 우울해지는데 비가 오지 않는 날이 적을 정도이니 사람들이 알코올에 의존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가 캐치캔에 간 것은 선교를 위해서였습니다. 알래스카는 한때 러시아 땅이기도 했고 오랫동안 원주민들이 살아온 곳이기 때문에 현재 미국의 다른 주들과는 인종 구성도 조금 다르고 원주민들이 쓰는 언어도 따로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영어를 쓰기는 지만 아직 원주민 언어를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자는 성경 구절들을 해당 언어로 번역하였네요.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또 낯선 언어로 선교를 하려면 쉽지 않았을텐데 남편과 아이들이 잘 따라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 때마다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니 대단하네요.


저자는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면서 그동은 쓴 글로 책을 펴냈습니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현재에 알래스카 캐치캔에 있는것 같아요.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알래스카의 작은 섬마을에서의 색다른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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