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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위스키바 100 - WHISKY & WINE BAR GUIDEBOOK
김송은.권윤호.김소연 지음 / 비파이브크루 / 2026년 3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예전에는 맥주나 소주 등 저렴하면서도 빨리 취할 수 있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술을 마시는 문화도 바뀌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시행하면서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해 자연스럽게 회식이나 모임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마시는 것과는 달리 혼자이기 때문에 좋은 술을 찾게 되네요.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스키와 와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위스키나 와인은 종류가 무척 다양해서 혼자 마시기에는 양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좋지만 분위기 전환겸 밖에서 마시고 싶을 때도 있네요. 그럴때면 바(Bar)가 제격입니다. '도심 속 애주가를 위한 와인&위스키바 100' 에서는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개성있는 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스키는 도수가 높기 때문에 잔에 따라놓고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마실때 왠지 재즈 음악이 잘 어올리는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재즈가 흘러나오는 바가 종종 나오는데 위스키를 마시지 않았을 때에는 재즈를 들으면서 위스키를 마시는 것이 어른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콜트레인에서는 수많은 재즈 음반을, 그것도 LP 로 보유하고 있네요. LP 이후 CD 로 넘어갔다가 지금은 대부분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LP 는 크기도 큰데다가 전용 턴테이블도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다시 아날로그 음색을 느낄 수 있는 LP 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일을 끝냈지만 집에는 들어가기 싫을때 재즈 음악과 함께 위스키를 마신다면 피로를 풀면서 하루를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변을 봐도 바가 늘어나고 있는데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바텐더가 만드는 술과 그렇지 않은 술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앨리스 청담은 아시아 바 탑50에 들어갈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바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다보면 영국 저택 스타일의 고급 라운지가 등장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깃발이 있어서 연회에 초청받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아직은 술의 맛을 잘 몰라서 조금씩 다양한 술을 마셔보고 있는데 한번 이 바의 시그니처 칵테일도 맛보러 가봐야 겠습니다.
보통 술이라고 하면 맥주나 소주, 위스키, 와인 등이 떠오릅니다. 전통주는 제사나 명절때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별로 마셔봐야 겠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재해석한 술들도 나오고 있네요. 남산술클럽은 이러한 전통주를 메인으로 하는 바입니다. 지금 마시고 있는 술이 어떤 지역에서 만들어졌는지 지도에서 찾아보기도 하고, 술이 입에 딱 맞는다면 그 지역으로 음식과 술을 맛보는 여행을 가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이 책에는 와인이나 위스키 외에도 전통주 등 술의 종류에 따라 전문적인 바들과 함께 어떤 분위기인지도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위기의 바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집에서 가까운 곳의 바도 몇 군데 소개되어 있어서 한번 나만의 단골 바를 만들어봐야 겠습니다.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