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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문명을 이끈 5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신무연 지음, 정기문 감수 / 다산초당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인류가 등장하기 전에도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약 45억년 전에 원시 지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아무것도 살지 못하는 곳이었지만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서 최초의 아미노산이 합성되었고 단세포 생물이 탄생하였네요.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화를 거듭하면서 여러 생명체들이 나타났고, 수십만년 전에는 드디어 인류가 등장하였습니다. 최초의 인류는 다른 동물들과 별로 다를바가 없었지만 수천년 전에 문명을 탄생시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류가 동물들과 다른 차이점 중 하나는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에서는 그동안 인류가 어떤 도구들을 만들어 왔는지 역사 속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든 것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모의 지혜는 자식에게 말로 전해졌고, 자식은 자신의 자식에게 다시 말로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와는 조금씩 달라진 내용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외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어딘가에 기록을 해놓고, 그 기록을 본 사람들이 모두 동일하게 받아들인다면 모든 것을 외울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무른 점토판에 기호를 새기면서 시작된 기록은 문자의 탄생과 종이의 발명으로 이어졌네요. 현대에는 도서관에 수많은 책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가 나오고 어딘가에 기록되고 있네요. 이러한 기록의 방법의 없었다면 인류는 수십만년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모든 것을 사람이 직접 해야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일도,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일도 두 손과 두 발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범위로 제한되었었네요. 그러다가 자신 대신 해줄 다른 방법들을 찾아내면서 생산성이 극적으로 올라갔습니다. 소나 말을 가축화하면서 농사와 이동에 이용하였는데 소나 말도 생명체인 만큼 한계가 있었습니다.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산업혁명이 촉발되었는데 증기기관은 연료만 있으면 거의 무제한적으로 동작하네요. 증기기관을 이용한 방적기는 대량 생산 체제를 만들었으며, 역시 증기기관을 이용한 기차는 인류의 이동 범위를 크게 넓혔습니다. 현재는 지구 반대편도 하루면 갈 수 있고, 우주로도 진출하고 있어서 SF 영화나 소설에서 보던 우주시대의 실현도 시간 문제일 수 있겠네요.
현대 사회에서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발명은 반도체일 것입니다.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은 커다란 방을 가득 채울 정도로 무척 컸고 막대한 전기가 필요했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데 성능이 낮은 스마트폰도 보이저호를 우주로 발사할 당시의 컴퓨터보다 성능이 훨씬 좋습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게 하면서 온라인의 방대한 자료도 순식간에 찾아볼 수 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의 등장은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데 이제는 AI 가 실제 로봇을 조종하는 피지컬AI 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너무 극적으로 성능이 향상되다보니 이제는 두려움도 생기네요.
지구 전체의 역사에 비하면 무척 짧은 순간이지만 인류는 수많은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도구를 만들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네요. 앞으로는 또 어떤 도구들이 등장할지 궁금한데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