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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 - 이익이 아닌 현금으로 기업가치 보는 법
강대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숫자보다 흐름을 읽는 시대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는 회계 전문가 강대준 회계사가 쓴 최신 재무제표 분석서입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딜로이트 회계법인과 EY한영회계법인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국내외 700개 기업(삼성, LG, SK, 현대차, 포스코, 카카오, 머크, 지멘스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는 재무 분석 전문가입니다.
이 책은 “기업의 진짜 얼굴은 현금흐름에 있다”는 믿음 아래, 수많은 기업 현장에서 체득한 통찰을 독자에게 전하며 기업의 생존력을 판단하는 현금흐름 중심의 사고법을 제시합니다.
|현금이 흐르는 곳에 진실이 있다
책은 “매출이 늘었는데도 회사가 흔들리는 이유”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만으로는 기업의 건강함을 알 수 없다는 것, 바로 흑자도산의 위험이 그 증거입니다.
강대준 회계사는 다양한 실전 사례를 통해 이를 풀어갑니다. 페라리와 테슬라, 스타벅스와 이디야, 애플과 카카오까지 — 우리가 익히 아는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통해 숫자의 이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한 중소 화장품 회사의 이야기였습니다. 주문이 폭주했음에도 창업주는 “선수금을 확보한 뒤에 생산하라”는 원칙을 지켰고, 그 덕분에 재무상태표에는 부채가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 짧은 장면이야말로 “현금흐름 관리가 곧 생존이다”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합니다.
또한 책은 생성형 AI의 재무제표 탐색 활용법까지 다룹니다. “AI는 요약해주지만 판단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기술이 발달해도 기업의 본질을 읽는 눈은 결국 ‘사람의 통찰’이라는 점을 강조하죠.
|현금흐름으로 미래를 읽는 법
책의 후반부에서는 ‘현금전환기간’과 ‘잉여현금흐름(FCF)’을 중심으로,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회사를 구별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현금이 먼저 들어오고 나중에 나가는 구조로 -73일의 현금전환기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외부 자금조달 없이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지요. 반면 영업이익은 많지만 현금흐름이 부족한 기업은 위기에 놓일 수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잉여현금흐름이 많은 기업일수록 미래를 선택할 자유를 가진다.” MS가 클라우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꾸준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것도 풍부한 현금흐름 덕분이죠.
『재무제표, 돈의 흐름을 읽어라』는 이익이 아닌 현금으로 기업가치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숫자 속에서 기업의 스토리를 읽고 싶은 분, 투자와 경영의 본질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