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전에 떠나는 엄마 딸 마음여행
박선아 글.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p50

 

이 책 열 살 전에 떠나는 엄마 딸 마음여행 은 저자와 딸이 10살 즈음에 떠나는 여행들의 기록이다. 특히 요즘 텔레비전 프로에서 <아빠 어디가>가 인기가 있다. 배우들과 그 아이가 나오는 이야기인데 그런 내용이 텔레비전 프로에 나오다 보니 이 책이 더 관심이 간다. 이 책은 특별한 기록이라고 하기 보다는 읽다보면 그냥 가는 데로 발길 닫는 데로 떠나는 여행 같다. 많은 준비가 필요 없이 그냥 무작정 떠나는 그런 여행 말이다. 여행을 멀리 해외로 가기 보다는 우리나라 구석구석 잔잔하게 소개를 해준다. 어느 곳에 가면 그곳에 잠자리부터 먹 거리 특히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잘 나온다. 저자와 딸 손양()을 따라가다 보면 여행지에서 만나는 곳이 친정이고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 웃음이 잔잔하게 나오고 미소가 지어진다. 한마디로 참 편안한 여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인 박선아는 남편이 해외근무를 나가면서 딸 손양과 여행을 시작했다. 그렇기에 남편 없는 외로움과 우울함을 여행이라는 것으로 치유하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그곳에서 본 것 들이 최고의 치유가 된 것 같다. 집에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저자와 딸 손양같이 무작정 가까운 곳 시장이라도 나가길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은 시골여행, 시장여행, 골목여행, 마음여행이라는 목차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특히 골목여행을 읽다보면 내 주변의 골목이 나오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거기에 시장여행은 우리 주변의 시장이 나오기에 집에서 우울하게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장바구니 들고 시장에 나가길 권해보고 싶다. 시장에서 만나는 할머니들이 생각난다. 그 분들만 생각하면 안타까움도 나오지만 푸근한 인심이 전해져 오고 그 사람들의 마음이 막 나타난다.

 

책을 읽다보면 딸 손양이 정말 엄마보다. 아니 나보다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철없는 엄마와 철든 딸, 손잡고 여행을 떠나다. 라는 내용도 나오는데 정말 이 책은 철든 달의 한마디에 감동하고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는 강아지를 보더라도 손양의 관심이 대단하고 자상하다고 해야 하나 참 좋아 보인다. 그리고 친구들 사귐도 잘하고 어른들께 귀염 받는 착한 손양이다. 딸아이를 위한 엄마의 특별한 선물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딸에게서 감동받고 마음을 치유해가는 엄마가 받는 선물 같다. 다른 여행 도서에 비해 이 책은 가까운 곳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갈수 있는 곳이 많이 나온다. 거기에 저자가 자동차로 여행을 했다 해도, 대중교통의 여행이 잘 소개되어 있다. 그렇기에 저자 따라 여행도 재미날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저자와 딸의 여행에서 사진도 볼만하고 책도 읽을만하다. 잔잔하게 읽혀지고 의젓한 손양이 참 대견스럽다. 나도 딸과의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여행 책 인것 같다. .

  

 

(나의 딸과 여행, 여의도 벚꽃, 대둔산, 대구 팔공산에 동화사, 부산)

 

책을 읽다보니 딸과의 여행이 생각났다. 딸과의 여행은 항상 나를 설레게 한다. 그 여행이 어디가 되었던 길던 짧던 여행이란 것은 항상 나를 설레게 하고 나를 흥분되게 한다. 딸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엄마로서 그렇지 못할 때 참 가슴 아프고 답답한 게 참 많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데 많이 부족한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면서 저자가 많이 부럽고 저자가 딸과의 여행, 나들이를 보면서 부러워서 미칠 것 같았다. 나의 딸은 벌써 16살이 되었다. 그 동안 조금은 여행했지만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서 그런가 보다. 작년에 여의도 벚꽃 구경 간 것도 생각나고, 대둔산, 대구 간 것도 기억나고 그래도 나름 여러 여행이 있었지만 저자같이 많이는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앞으로 더 나이 들기 전에 가벼운 여행이라도 자주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도록 교육시켜야 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기꺼이 도움을 주고, 곤궁에 빠진 이에게는 망설임 없이 시간과 돈을 쓸 줄 알도록 가르쳐야 한다. 능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자. 이런 마음의 법칙을 지키면 이기적인 사람은 얻을 수 없는 깊은 만족을 얻을 수 있음을 가르치도록 하자      -무주 방재마을에서 손양을 이렇게 키우자고 생각함 -

 

살다 보면 내가 가는 길 위에서 때로 길을 잃기도 하고, 그 어딘가로 나를 이끌어줄 누군가를 찾아 또 헤매게 되는 때도 있다. 가파도에서 나와 손양은 바람에 잠시 홀려 길을 잃기도 하고, 서로를 잃고 찾아 헤매기도 했다. 그런데도 혼란스럽지 않고 불안하지 않았다. 그냥 어딘가에 내가 가야 할 길이 있을 것만 같기에 묵묵히 걸을 뿐이고 내가 찾는 그 누군가 역시 그렇게 가다 보면 만나지리란 믿음이 있었다. -제주 가파도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 끝의 사람들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암컷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거든.” p40

고래를 잡는 것은 시기가 있고 특히 암컷은 잡지 않는다고 한다. 암컷이 번식을 해야 해서 말이다.

 

이 책 지구 끝의 사람들은 칠레의 파타고니아 지방에 <모비딕>을 동경하는 소년이 방학을 이용해 포경선을 탔고, 그 소년이 자라서 정치적으로 환경 때문에 유럽으로 망명했고 거기서 환경운동가들과 교류를 갖게 되면서 어느 날 칠레에서 날아온 긴급전문에서 일본 포경선 <니신마루>호가 포획이 금지된 고래 사냥을 한다는 내용을 받고 조국으로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적은 글이다.

 

이 책은 환경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환경소설은 처음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막 화가 났다. 일본은 여기서도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뉴스를 본 것 같다. 일본 포경선이 북극인가? 남극에서 벌어졌던 사건들 말이다. 고래를 포획하기 위해 그들의 야비함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다면 소설이지만 그 소설속의 그들이 포경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나온다. 하나를 감추기 위해 다른 하나를 만들어 위장하는 실력이 대단했다. 나쁜 사람들도 아이를 가진 동물에게는 해를 하지 않고 어린 동물은 잡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포경선의 위력은 대단했다. ‘해상가공선을 만들어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그들의 만행을 지켜보자니 화가 났다. 이 책의 주인공이나 그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 닐센선장, 페트로 치코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목숨을 아끼지 않은 여기자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이렇게 노력한 그들이 있기에 해상가공선으로 마구잡이로 잡아들인 그들의 만행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칠레 근방의 섬이나 그곳의 자연환경 바다의 모든 것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비록 지명은 생소하지만 왠지 그곳에서 나도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그곳의 자연 속에 위험한 암초를 피해 다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우리와 정 반대의 나라라고 믿겨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참 신기했다. 책을 읽기에 그 나라에 대해 조금 배우는 것 같다. 환경소설은 참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렇게 바다의 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니 고래라는 동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바다에서 고래를 만나면 겁은 먹지 말고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준다면 그들도 우리를 헤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이놈들은 본래 넓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교배종들로 지금은 사교성만큼은 잊지 않고 있는 거요. 어쩌면 우리가 적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지했는지도 .... 나는 가끔 돌고래들이 우리 인간들보다 훨씬 감성적이며 지혜롭다고 생각하오. 적어도 이놈들은 계급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진정한 바다의 무정부주의자들이다, 이거요.” p134

 

지구 끝의 사람들은 페이지가 적은 그런 책이다. 몇 페이지 아니지만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을 읽기 전에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이라는 저자의 책을 먼저 읽는다면 이 책에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나는 연애 소설 읽는 노인보다 이 책을 먼저 읽었다. 조만간에 그 책도 꼭 읽어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저자인 루이스 세풀베다에게 빠진 것 같다. 적은 페이지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진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고 우리 자연 우리 환경을 보호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물론 이 책 에는 고래에 대한 것이 나온다. 바다 속 환경을 보전해야 앞으로 우리가 오래도록 잘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무차별 적인 환경파괴는 정말 아니다. 그건 인간이 할 수 없는 나쁜 짓이라 생각한다.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인간 이하인 것 같다. 자연을 보호하여 우리 인간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이 읽어볼 만한 책은 <모비딕>, <노인과 바다>라고 한다. 물론 대충 내용은 알지만 그래도 날 잡아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알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맨손으로 학교 간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지음 / 양철북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양철북 출판사의 <우리 반 일용이>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나 학생들에게 읽어나는 일 선생님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알게 되었다. 집에 아이들이 두 명이다. 한 아이는 아침마다 늦잠 자서 지각을 하고 동생은 부지런해서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간다. 어릴 적에 엄마가 아침마다 나를 깨우며 학교가라고 한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내 아이가 나를 닮아서 부모님이 나를 깨우던 것이 나에게도 겪게 되는 일이 되니 아 사람은 이렇게 살면 안 되는 구나하고 깨달음을 하게 만든다. 내가 부모에게 그렇게 한 것이 나에게도 똑 같이 오는 것을 느끼면서 내 아이에게 너는 엄마 같은 과오를 범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부지런을 떨어보렴. 너는 멋진 아이이니 잘 할 수 있을 거야.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게 된다. 참 인생이란 게 별거 아닌 일이 반복되면서 사는 것을 보고 어릴 적에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큰 가를 세삼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든다.

 

우리는 맨손으로 학교 간다는 한국 글쓰기 교육연구회에서 펴낸 이야기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웃음을 짓고 미소를 짓게 만든다. 특히 아이들의 글에서 막 웃음이 나온다. 너무나 천진난만한 이야기들 천국이다. 나도 어린 시절이 있었던가? 그런 시절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고 어릴 적 선생님들이 생각난다. 괜시리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들이 많이 그립고 주위친구들이 참 그리웠다. 며칠 전에 친척할머님께서 돌아가셔서 거기 갔다가 20~30년 만에 동참 친구들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시기에 만난 친구들이라 그런지 더욱 좋았다. 이상하게 다른 때 같으면 친구들을 보아도 주저하고 멀리 했을 건데 그날은 친구들 옆에 앉아서 상가 집 인 것도 잃어버리고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어릴 적 이야기를 하니 기분이 참 좋아졌다. 내가 여자라 그런지 남자 친구들이었는데 그 시절에는 참 작았던 아이들이 이제 많이 크고 아버지들이 되어서 보니 참 세상 빨리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렇게 빨리 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고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책의 처음을 읽으면서 학교에 처음 입학한 아이들 이야기가 나온다. 선생님이나 아이들이나 역시 첫 만남은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 나도 첫 만남은 항상 그랬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 학교 보내면서 첫 만남도 그랬다. 담임이 누구인지? 어느 분일지? 짝은 누굴까? 긴장되고 설레던 추억이 생각난다. 전철 안에서 책을 읽다가 웃음 대박 터진 부분이 있어 적어본다. 종현이 시험지라는 대목인데 종현이와 아이들이 시험으로 긴장을 하니 선생님께서 긴장하시지 말라고 이리 말씀하셨다.

학교에서는 오늘 시험을 이렇게 말해. 이거는 너그들 등수 매기는 시험이 아니고, 의사 선생님이 진찰하는 거하고 같아.”

이리 편안하게 시험을 보라는 것이었다. 긴장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 와서 선생님이 내주시는 질문에 의사선생님이 질문하는 것에 답을 하라는 말씀이셨다.

-부르는 말을 바르게 써 주세요. “발걸음도 가볍게

나는 안 가볍습니다.

-보기 문장에서 밑줄 그은 말을 높임말로 바르게 바꾸어 쓰세요.

<보기> “아버지가 큰 소리로 웃었습니다.”

빨리 오면 좋켔습니다.

-다음에서 클리게 쓴 말을 고쳐 쓰세요. “놉고 푸른 하늘

지금은 하늘이 꺼머습니다.

시험지는 더 나온다. 많이 웃음을 자아낸 부분이다. 종현이라는 아이 참 천진스럽고 귀엽게 느껴진다. 물론 지금은 똑똑한 아이로 잘 자랐으리라 믿는다.

이렇게 이 책은 이야기들이 참 천진스럽고 아이들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선생님이나 아이들이나 서로 존중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나타나는 그런 책이었다.

 

책을 읽다가 편집이라고 해야 하나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참 읽다가 맥이 끊어져 버린 것이다. 48페이지를 다 읽고 내용이 새로운 내용인데 나도 모르는 내용이 이어졌다. 알고 보니 48에서 49가 아닌 53으로 넘어간 것이다. 이렇게 책이 틀리게 나오니 읽다가 맥이 끊어져 버렸다. 이 책은 <우리 반 일용이>를 서평한 분들에게 먼저 읽어서 서평해달라고 이야기 한 걸로 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책이 이렇게 내용의 페이지가 바뀌면 어떻게 평가해 주어야할지 모르겠다. 57페이지가 나와야하는데 또 61페이지가 나온 것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이런 실수는 책을 읽을 만든 분들에게 실수도 있다고 하지만 한번은 그냥 넘어간다지만 두 번이나 이러니 실망스러웠다. 이렇게 두 번이나 내용이 뒤죽박죽 되다보니 읽다가 맥이 끊어져 한참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었다. 앞으로 이런 실수가 없으시길 바래본다.

 

가정 방문하시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가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가정 방문 때 부모님이 준비해야 할 것

1. 아이의 칭찬할 점과 고칠 점이 무엇인지 들려주실 말씀.

2. 담임선생한테 부탁하거나 물어보실 말씀.

3. 그 밖에 담임선생이 알아두면 참고가 될 말씀. 그리고 찬물 한잔(대접이 이것으로 서운하다 싶으면 사과 반쪽쯤)

다 이유가 있다. 온종일 부모님들이 커피 대접으로 선생님 건강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 금방 점심 드시고 가는 건데 부모님들이 준비한 것 안 먹기도 그렇고 먹자니 배부르고 하시니 말이다. 거기에 바쁘신 시골 부모님들이 특별하게 무엇인가를 준비해야하는 부담도 덜어주시는 센스쟁이 선생님이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마음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참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이런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는 생각이 든다. 믿을 만한 세상, 살아볼 만한 세상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리 좋으신 선생님을 만나 수업하고 가르침을 받으리라 생각이 든다.

 

아이의 시지만 참 좋은 시가 있어 올려본다. 물론 재미나고 웃긴 시가 참 많이 나온다.

 

빗소리(부산 강동초등 4학년 전하은)

 

오늘 빗소리를 들었다.

빗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다.

풀잎에 맞아서

땅에 튕겨서

흙 속을 파고 들어가면서

빗물끼리 서로 부딪히면서

나는 소리였다.

 

비들이 누가 더 멀리 뻗나

내기하는 것 같다.

어떤 비들은 다른 비와 부딪혀서

없어지거나 먹힌다.

하이야 하이야하며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니

뒤엉켰던 내 마음이

줄을 맞추는 것 같다.(109)

 

아이의 시지만 참 좋다. 어떻게 이런 멋진 시를 하면서 감동하게 만든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물론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함께 말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글이다 보니 틀린 글씨나 사투리가 그대로 전해져서 참 읽는데 편하고 재미나고 슬픔, 기쁨, 감동이 전해져 온다. 물론 나는 이 책보다는 <우리 반 일용이>가 나에게 더 감동 적인 것 같다. 둘 중에 무슨 책을 읽을 것인가 물어본다면 일단 <우리 반 일용이>를 추천해 주고 싶다. 왜 그러냐고 물으신다면 일단은 이 책은 페이지 작업에서 실수를 해서라고 말해주고 싶다. 일단 그래도 우리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참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 전 국민 건강 블로그 <뉴욕에서 의사하기>의 레알 건강 토크
고수민 지음 / 북폴리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보면서 최고로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 특히나 나의 더러움을 보게 되는 건강에 대해서 말이다. 도대체 나의 뱃속에는 무엇이 자리 잡은 건지? 먹고 뒤돌아서면 배고프다. 도대체 내 뱃속에는 거기가 여러 명 사는가보다. 아니면 많이 먹어 남들과 비슷하지만 집에서는 마음 편히 가스 배출도 한다. 아 이런 이야기 쓰면 안 되는데 말이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건강이라는 것과 자꾸 나오는 방귀 어떻게 할까? 이것이 나를 최고로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래 결심했어! 이제부터 나도 좀 교양 있는 사람이 될 거야. 그리고 내 건강 미리 검토해서 지키는 거야.

 

이 책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은 저자가 블로그를 하면서 16백만 명이 지지한 파워블로그다. 그래서 그런지 더 혹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파워블로그까 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그 글을 읽고 공감한 거라 생각하니 더욱 믿음이 갔다. 그리고 4개의 자격취득이라니 나는 기껏 운전 면허증하나 만들기도 힘들었는데 저자님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는 것 같았다.

 

책을 보면

하나, 생활 건강이라고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건강을 통 털어서 나온다.

, 직장인 건강이라고 우리가 직장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건강이 나온다.

, 질병 건강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질병들에 대한 건강이다. 물론 건강이라는 것이 겹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누어진다.

, 여성 건강은 여성이 일어나는 건강에 대한 것들이 소개가 된다.

다섯, 건강에 관한 단상은 요즘 우리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엄청난 사건 속에서의 건강이 나오고 생각을 초월하는 내용들이 등장한다. 아마 읽어보면 깜짝 놀랄지도 나는 약간 놀랬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부록이 나온다.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건강검진의 비밀이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지? 아마 목차만 보아도 많이 궁금하게 만들 것이다.

 

솔직히 나는 생활건강에서 많이 공부를 하게 되었다. 특히나 방귀라는 것에서 말이다. 음식을 먹을 때 그냥 먹기 힘들어 나는 국에 말아먹거나 물 말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해 보니 그냥 삼키는 수준인 것 같다. 이렇게 그냥 삼키는 경우 소화가 잘 안되고 해서 방귀가 더 나온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이제부터 꼭 꼭 씹어 먹어야겠다.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하라도 밥 먹으면서 잠깐의 잔소리를 해본다. 이제부터 나의 뱃속은 평화가 찾아올까? 아마 찾아올 것이다. 거기에 방귀가 안 나오게 하는 음식도 참고로 첨가해 주셨다. 아이 너무 좋으신 저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헤드라이트 높이로 인해 목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습관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산에 다니면서 습관적으로 오른쪽 다리 먼저 내 디디면서 무릎이 아프게 된 경험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나무 계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무릎먼저 내디딘 건데 그것이 나쁜 습관이 대어 오른쪽이 아프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조심해서 한다. 그런데 운전하는 분들 헤드라이터 위치만으로도 그 습관이 안 좋게 된다면 아프다는 말에 역시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자기 눈의 위치에 잘 맞게 습관을 들이길 바래본다.

 

직장인 건강으로 컴퓨터, 뭉친 근육, 허리, 눈 건강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그 중에서 나는 최고로 생각하는 게 스트레스이다. 아무래도 스트레스에서 만은 병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자기의 마음이 최고로 중요한 것 같다. 내 자신이 부정적인 것과 안 된다는 것 거기에 음식으로 쳐야하나? 담배 정말 안 좋은 것 같다. 특히나 요즘 현대인들은 컴퓨터가 필수인데 그걸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안쓰럽다. 나만해도 온종일 컴퓨터에 집착하는 경향도 있고 그렇지 않다 해도 아마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에 다 안 좋은 것 같다. 거기에 음주, 화를 낸다거나, 주변인 괴롭히기,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 단절 이런 모든 원인이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것 같다. 해결책으로는 진정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운동과 같은 동적인 신체활동이나, 요가와 같은 정적인 신체활동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아마 자기 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내가 만든다고 하잖아요. 이런 스트레스 내가 만들지 말고 올 봄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봄을 만끽하자고요.

 

특히나 다이어트는 모든 분들의 염원인 것 같아요. 이상하게 먹어도 안 먹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먹어서 안 빠지는 경우야 먹어서 그렇다지만 안 먹어도 살이 안 빠지는 원인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됩니다. 무조건 안 먹는 것도 다이어트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그 다음에 우리가 몰라서 먹잖아요.

다이어트를 돕는 습관

첫째, 물병을 끼고 살아야합니다.

둘째, 싱겁게 먹어야합니다.

셋째, 단 것을 절제해야합니다.

넷째, 저 열량식을 하는 동안 식이섬유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골라서 식단을 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 특히 뚱뚱한 사람에게는 여러 병의 원인이 된다고 하잖아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알면서도 안되는 게 다이어트지만 아무래도 나쁜 습관이 우리를 더욱 병하고 친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미리 알고서 대처를 한다면 그보다 좋은 약은 없는 것 같아요. 병에 걸린 다음에 무슨 약이 좋다고 하지만 미리 병에 걸리지 않게 노력하는 습관을 가져 봅시다. 물론 병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특히 만성피로에 좋은 것은 충분한 수면이 좋다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운동도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제 날씨가 좋은 봄이잖아요. 우리 건강을 위해 간단하게 운동도하고 가족과 가까운 곳에 나들이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 건강 잘 지키자고요. 그리고 피부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건지 아시죠? 봄 에는 기미를 조심하세요. 아 지금 저는 컴퓨터 키보드를 많이 쳐서 그런지 어깨가 뭉치려고 하네요. 사실 조금 아파요. 이제 제 어깨 토닥토닥 하면서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요. 우리건강 지켜서 우리 미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 됩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초(정솔) 글.그림 / 북폴리오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만화를 읽으면 내 기분이 한층 가벼워지고 그 매력에 빠지게 만든다. 특히나 아이들도 공감하는 만화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이 책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3 는 웹툰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런 작품이다. 특히나 우리 집 중학교 3학년 딸이 강아지 키우자고 조르던 시절이 있어서 더 공감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아이와 공감하면서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두 배의 행복인 것 같다.

 

이 책은 당신의 소중한 반려동물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낭낙이와 순대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루는 책입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같이 사는 가족들을 보면 서로 닮아 간다는 말이요. 반려동물은 반려동물이니까 주인을 닮아가지요. 책을 읽으면서 반려동물들을 보고 느낀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왠지 주인의 투덜거림에 알아듣지도 못하는 것 같은 낭낙이와 순대 그리고 다른 동물을 보면서 왠지 알아듣는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착각이 아니고 진실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주인과 아니지 가족과의 융합이라고 해야 하지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 중에서 최고로 큰 것이 아무리 처음에 귀찮은 동물이라도 같이 하루라도 있으면 정이 들고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p226을 읽다보면 개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부탁으로 며칠 같이 살다보니 정이 들고 개가 가고나니 허전하고 키우고 싶어져서 키우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집에 고슴도치가 있어요. 큰 아이가 친구 집에 가니 고슴도치를 키우는 것을 보고 키우고 싶어서 한 마리 사왔답니다. 벌써 2년이 넘었어요. 가시가 많아서 목욕시키는데 귀찮고 고무장갑 끼고 목욕시키는데 그런데 목욕시키고 나면 인간이나 동물이라 다 사랑스럽습니다.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금방 가시에 찔리는 아픔도 싹 살아지네요. 이렇게 귀찮은 동물도 같이 지내다 보면 정이 든답니다. 지금은 그거 우리 집 고슴도치가 오래 살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요. 그러니 작은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데 도저히 강아지는 용기가 나지 않아요. 그래도 키우고 싶은 건 사실입니다.

 

 

 

순대나 낭낙이의 모습을 상상하면 막 웃음이 나옵니다. 왠지 천연덕스러운 낭낙이가 눈에 선하네요.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잘 안 들리지만 그래도 많이 귀여워요. 순대도 순대의 눈이 걱정되지만 괜찮아 졌다니 다행입니다. 왠지 만화를 읽으면서 반려동물들의 따뜻함에 감동이 오고 눈물도 나오네요. 같이 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 같아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버려지는 일은 없기를 바라고 아프지 말기를 바랍니다.

2년 동안 멋진 책을 내주신 저자이신 정솔님 감사합니다. 저번에 대학로 나들이로 반려동물에 대한 전시회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는데 이리 보니 그래도 아직은 따뜻한 분들이 더 많다는 걸 느낍니다.

날 데려가 주세요

나를 데려가 준다면 나는 계속 당신을 사랑하겠어요.” p315~3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