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 행복한 길고양이 2
종이우산 글.사진 / 북폴리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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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양이라는 동물은 키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릴 적에 시골에서 소, 강아지, 닭 들은 키웠지만 고양이는 그냥 지나다니는 들 고양이만을 경험 한 것 같다. 어른이 되어 아이가 자라면서 집에 햄스터, 고슴도치, 장수하늘소 이런 종류의 애완동물만 키웠지 고양이는 참 생소하다. 물론 다른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만져보면 그 털의 보드라움에 반하는 것은 사실이다. 어찌나 보드랍고 따뜻한지? 거기에 고양이들이 늘어지게 자는 모습은 나도 따라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잠으로의 유혹인 것이다.

 

저자인 이정훈은 6살 때부터 고양이와 살며 수많은 고양이를 만나 왔다고 한다. 아마 그에게는 고양이가 가족의 일원이자 한 사람일 거라 생각이 든다. 집에서 키우거나 나의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가족 같은 생각이 들기는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우리 집 작은애가 중학교 3학년인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엄마 나도 이 책 읽어볼게 하면서 미소를 짓던 모습이 생각이 난다.

 

이 책 <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은 책을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안고 싶고 고양이를 느끼고 싶게 만든다. 사실 요즘 들 고양이들이 많아져서 무서운 생각도 들고 밤마다 우는 소리에 소름이 돋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그 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어떻게 밥을 먹고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내나하는 걱정 말이다.

 

저자 이 정훈은 종이우산이라는 닉네임으로 “앙냥냥 월드(http://rara1733.샨새교.com)"라는 사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서울에서 고양이 일곱 마리와 살고 있다. 그러면서 이리 많은 고양이에 대한 사진들과 글을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말이 필요 없다 책을 읽으면서 직접 사진으로 보고 글을 읽으면서 경험을 한다면 더욱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들 고양이라고 해도 무시안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줄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에서 발취한 글인 것 같은데 참 사람의 망므은 다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곤히 잠든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 사람의 마음이 푸근해 진다는 말 말이다. 나도 그런 생각을 가지기에 참 공감하는 글이다. 항상 고양이들이 별 탈없이 자라기만을 바란다. 사람에게 헤가 없이 그리고 사람이 고양이에게 헤가 없이 말이다. 모든 것들이 사이좋게 공존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사람이나 짐승인 고양이나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부모의 마음은 어느 누구, 아니 무엇이라도 말이다, 이런 걱정과 사랑이 있기에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 아닌가? 나도 고양이들을 보면 왠지 밥 걱정이 들고 추위가 걱정이 된다. 모든 것들이 무사히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마지막 표지의 글이 모든 고양이들을 대변하는 듯한 그런 말이다. 다 도둑 고양이는 아니라는 말 정말 맞는 것 같다. 이상하게 오래전부터 고양이는 도둑 고양이라고만 생각하면서 자란 것 같다. 앞으로 도둑 고양이가 되기전에 우리가 미리 알아서 챙겨 준다면 고양이들이 도둑 고양이가 될리가 없다. 다 사람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소중한 책이 되었다. 언젠가는 나도 고양이를 키울지 모르지만 지금 밖에서 떨고 있는 고양이 밤이 되면 차 밑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 고양이를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아프다. 그런 고양이들은 다 좋은 시설로 가서 행복하기 만을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 털에 얼굴을 부비부비 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든다. 언젠가는 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 고양이게게 부비부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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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즈 하이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박정임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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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해비행기 폭파 사고로 친구가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걸 알고 있다. 그 가족들은 정말 비극인 것이다. 아이가 어려서 그 아이를 친구 혼자 키웠는데 참 가슴 아프고 가여웠다. 도대체 이런 사고들은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요즘 미국에 착륙하려던 아시아나 항공 추락사고. 물론 이사고로는 많은 인명 피해가 안 나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사고를 당하는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 제발 이런 사고들은 안 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1985년에 일어난 사상 최악의 항공기 추락사고 JAL 123편의 비극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출간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524 명의 사상자를 낳은 이 사고는 치아와 지문만으로 사체를 확인해야 할 정도로 온전한 시신이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현장의 끔찍함은 말할 것도 없고, 사후 처리 과정 문제와 각종 후유증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 책 <클라이머즈 하이>는 위의 실제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책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2004년에 일본에서 발간해 일본 서점 2위에 오르고 미스터리 1위에 오른 책이다. 물론 지금 이 책은 개정판이다. 워낙에 사건이 크다 보니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가슴 아픈 일이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살아지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이 나라 사람이 아니고 이 가족이나 당사자가 아니기에 읽으면서 막연하게 무섭다거나 가슴 아프다는 것만 기억이 남는다.

 

이 책의 저자인 요코야마 히데오는 <64>라는 책으로 요즘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저자이다. 먼저 <64>를 읽어서 그런지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참 컸다. 저자가 기자 생활하던 것을 토대로 10년간 모아서 만든 책 <64>는 읽으면서 어떻게 저리 써 나갈까하는 생각과 그 처리가 대단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부분이 약간 미숙해서 흐지부지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의 기억 속에 남게 된 책이다.

 

<클라이머즈 하이>란 등산객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공포감이 마비되는 상태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암벽등반에 대한 이야기나 여러 악마의 산이야기로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유키 가즈마사. 그는 긴타칸토 신문사의 기자입니다. 자신의 말 때문에 죽게 된 후배 때문에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고 데스크를 거부한 그는 신문기자라는 압박감에도 시달리게 됩니다. 더욱더 철두철미한 특종을 따야한다는 그런 압박감이 등장하고요. 산을 타는 동호회에 들어 안자이 교이치로와 친해진 후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는 쓰이타테이와 산에 오르자 약속했던 그날 유키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안자이의 약속 산행에 가지 않고 사건 현장으로 가게 되는데 산에 가야하는 안자이가 식물인간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클라이머즈 하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있습니까?”

“있습니다. 상당히 무서운 것입니다.”

“무섭다?”

유키는 의외의 대답에 의아했다.

“흥분으로 인해 공포감이 마비되어 버리는, 그런 것이죠?”

“예, 그렇습니다.”

“공포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왜 무섭습니까?”

“그것이 풀리는 순간이 무섭습니다.”

스에쓰구는 미간을 세우면서 말했다.

“뜻밖의 장소에서, 그 클라이머즈 하이가 풀리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마음속에 모여 있던 공포심이 한꺼번에 분출하기 때문이죠. 암벽을 오르고 있는 중간에 풀려버리면 더 이상 한 발자국도 오를 수 없게 됩니다.”

--- p.226

 

사건의 전개는 오랜 시간의 전개지만 빠른 속도로 이어져 나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발 일어나지 말기를 하면서 17년전 발생한 사건과 현재 안자이의 아들 란타로와 산에 오르면서 이야기는 전개되어 갑니다. 17년전 유키와 현재의 유키, 그리고 안자이의 아들, 거기에 후배 기자들과 의 갈등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실감나게 전개되어 갑니다. 역시 <64>의 저자인 요코야마 히데오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비행기나 산에서의 사건들을 접하거나 읽을 대마다 무서워지네요. 그래서 그런지 이상하게 산이 두렵고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사건들은 제발 일어나지 말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그 사건의 원인이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갈 때 책을 읽으면서 그 스릴을 느끼고 대단한 추리를 경험하게 되지요. 클라이머즈 하이라는 등산객이 극도로 흥분하여 마비되는 상태라는 특이한 소재로 이런 멋진 책을 만든다는 게 참 존경스럽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무서운 생각도 들고 절대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말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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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소녀 샘터어린이문고 37
정수윤 지음, 김유진 그림 / 샘터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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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도서는 읽을 때마다 아이들이 많이 읽고 책에 흥미를 가져 주기를 바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단 흥미롭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어야하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책속에 들어가 있는 깨달음을 얻게 될 소중한 책이다.

 

유달리 모기는 사람들이 실어하는 것 중에 하나다. 물리면 간지러워 귀찮아 진다. 그리고 어느 세 집안으로 들어오는 모기 참 대단한 순발력과 그 민첩함이 놀랍다. 이 책 ,모기소녀>는 모기에 물린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인 정수윤님이 여름밤 방에 찾아온 모기를 보면서 글을 썼다고 하니 글의 소재는 무궁무진 한 것 같다.

 

이 책은 2011년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의 우수상 수상작이자, 2012년 영화제작사 쇼이스트와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된 작품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기대되고 잇는 작품인지 다들 알 것이다. 아마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대박날 것 같다.

 

여름방학 유리는 아침부터 게으름을 피우면서 게임에만 집중한다. 할머니가 부르셔도 대답은 제대로 안하고 게임만 집중한다. 그리고 밥 먹고 학원가라고해도 무시하고 그냥 간다. 옆집 친구 지은이가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가는 것을 보고 유리는 혼자 결심한다.

‘흥, 나도 갈 거야. 나 혼자서라도 여름휴가 갈 거라고!’

이렇게 유리는 혼자 학원으로 가지 않고 버스를 타고 혼자만의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유리는 기가 막힌 사건이 발생한다. 자기에게 접근하는 모기가 귀찮기 만한 유리는 집에서도 그곳에서도 모기를 죽여 버린다. 그리고 유리는 시골에서 멋진 꽃밭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의 작은 오두막집 그리고 유리에게 접근하는 모기 유리는 그만 모기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어두운 터널에 빠지고 깨어나 정신을 차리니 유리의 몸이 변한 것이다.

"넌 방금 모기가 되었단다."

 

유리는 그곳에서 아줌마와 바퀴벌레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그 분들의 도움으로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된다. 그 방법은 "생명을 구하라" 목걸이를 꿀벌여왕에게 받게 되는게 거기 목걸이에 100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참 기가 막힌 노릇이다. 어떻게 하면 생명을 구한단 말인가?

 

거기서 만나게 되는 여러 동물들이 나온다. 잠자리, 물론 바퀴벌레, 모기, 벌, 개미, 매미, 무당벌레, 개구리, 개미귀신인 잠자리과, 나방 등 다양하게 나오면서 모르는 이들의 세게에 대해 배우게 된다. 아마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들의 습성에 대해 배우게 되는 점만으로 이 책은 충분이 좋은 책이다. 특히 매미는 7년을 땅속에 있다가 매미로 변하고 다시 일주일 후에 죽는 다는 자체가 신기했다. 한마디로 기다림의 위대함을 배운 것이다. 거기에 나방은 입이 살만큼 살고 나니 살아진다는 것도 신기하다. 내가 모르는 세계가 참 많았다. 이러니 아이들에게 얼마나 훌륭한 곤충들의 세계에 대해 알게 되는 책인가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온다. 유리만 인간에서 곤충으로 변한게 아니다. 여왕꿀벌의 슬픈 이야기도 있고 모기소녀를 도와주는 잠자리의 기구한 운명도 있다. 잠자리는 처음에 모기소녀를 도와주게 되는게 거기에 자기만의 음모가 있다. 그 음모는 물론 잠자리가 착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하찮은 곤충이라도 그들은 살기위해 몸부림 치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것에 감사하고 살아가는 것을 유리는 깨닫게 된다.

 

'내가 사람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다 싫었거든요. 잔소리하는 할머니도, 매일 바쁜 엄마, 아빠도, 좋다고 혼자만 여행가는 친구도....."

"그런데 지금은 너무 후회가 돼요. 지은이한테 잘 다녀오라고 손 흔들어 줄 수도 있었는데 숨어서 샘만 내고, 할머니도 절 생각해서 밥까지 싸 주셨는데 검은 비닐봉지를 창피하게만 생각하고 감사하다는 말도 못 했어요. 그리고 엄마 아빠한테는 거짓말만 하고....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꼭...."

 

<모기소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답답하고 미칠 것이다. 그래도 유리는 어려운 환경에서 꿋굿하게 잘 견딘다. 책 속에 바퀴벌레 아저씨의 죽음이 참 가슴 아팠다. 유리 너는 꼭 인간이 되라는 말을 남기고 자기 아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곤충으로 죽은 것이다. 이제라도 유리가 깨우치고 깨닫게 되니 다행이다. 앞으로 유리의 앞날 기대가 된다. 그리고 책 속의 그림들을 보면서 읽으니 설명이 잘되어 참 좋았다. 많은 어린이 들이 이 책을 읽고 곤충에 대해, 사람에 대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자기가 아는 모든이들과 주변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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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 - 더 행복한 삶을 만드는 용기에 관한 진실 31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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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텔레비전을 보다가 강호동이 나오는 ‘맨발의 친구들’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고소공포증, 공황장애등 스타들도 이런 장애에 시달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날 이들의 목표는 다이빙을 하는 것이었는데 강호동이 자기가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내려오는 속도에 의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윤시운이 고소공포증으로 많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 하는 다이빙인데 김범수, 김현중, 은혁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이들이 장애를 몸으로 직면하면서 두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누구든지 그 두려움에 숨지 말고 몸으로 직면하면서 그것을 용기를 얻어 받아들인다면 그 공포증이나 두려움도 살아질 것이리라 생각을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두려움을 직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P111

 

우리가 이렇게 두려움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 두려움을 직면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는 두려움을 극복해 내기 위해서 아니면 두려움과 맞서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며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사람입니다. 저자의 아들이 조울증으로 자살을 하고 죽은 이후에 더 이상 불행은 없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그 다음에 백혈병에 걸려 어린 딸이 죽게 됩니다. 사람들은 나에게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 하는 생각으로 그 일에 닥치게 되면 더 두려움에 쌓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이도 있고 그 속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는 이들도 있어요. 우리는 이러한 시련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이겨내고 감당해 내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최고가 머라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행복이라고 생각하겠지요. 행복이란 것이 돈이 있어서 행복한 이들도 있고 건강해서 모든 일이 자기 순리대로 따라줘서 행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였던 저자 고든 리빙스턴은 책의 서두에 행복이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과연 나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 글쎄요.......머라고 정답을 내리기가 어렵네요. 아무래도 나는 지금 불행한 것 같아요. 모든 것들이 나를 심리적 불안상태로 만들고 삶을 조급하게 만들고 용기도 희망도 자꾸 일어갑니다. 이런 시기에 이리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다시 나에게 용기란 것이 들어오는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네요.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당신이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자리 잡고 있는 우울증이란 것을 버리려고요. 내 나이 마흔을 넘어가면서 삶에 조급이 생기고 무능력이 나를 자리 잡고 그것으로 인해 불안감이 들어오는데 이것을 이겨내고 희망, 행복, 기쁨이라는 단어로 바꾸고 싶어집니다. 책을 읽다가 저자가 직면하는 것을 극복하는 예를 보면서 말입니다.

 

죽음을 향해 다가가던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용기를 보여주며 자신의 삶에 충실했습니다. P74

 

책 속에서 앨리슨이라는 아이의 아픈 사연을 읽고 그 아이의 일기를 읽으면서 모든 이들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기를 바래봅니다. 먼저 죽음이라는 것이 자기에게 다가오는 사람으로서 가족을 위해 일기를 쓰고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서서 자기의 죽음이 속상하지만 그래도 자기는 지금까지 최고로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와 엄마, 아빠를 사랑한다는 이야기. 부모님이 자기에게 준 자신감, 소중한 기억들 이런 것들이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보면서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희망을 가지고 용기를 내보기를 바래봅니다. 알베르 카뮈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다.” 이 말은 극단의 절망 속에서 비로소 희망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책속의 여러 가지 사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저자가 이겨낸 것들과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9.11 테러 사건의 복수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이야기. 베트남 전쟁에 군인으로 간 저자의 아픈 이야기 특히 베트남 전쟁에서 많은 민간인들의 죽음이 마음을 아프게 만드네요. 이런 일들이 현재 미국에서 일어난 일들이고 그들을 비방하는 내용들이랍니다.

 

저자인 고든 리빙스턴은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처방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서 리빙스턴의 희망을 처방 받았습니다. 용기, 나이 들어감에 두려운 것을 극복해내는 힘을 얻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체력은 달릴지 모르지만 나에게 들어온 삶의 지혜는 더욱더 쌓일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정말 완벽해 지려는 집착을 보이며 살았는데 그것도 조금 놓으렵니다. 살짝 놓고 살면 어떻습니까? 행복하면 되는 거죠. 저는 저의 특기인 긍정을 중요시 했는데 저자도 긍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우리가 힘들거나 외롭고 지칠 때 살짝 자기 자신을 위해 유머 한마디 던져 보는 겁니다. 당신 정말 멋진 여자야? 최고로 예뻐, 그리고 고급스럽고 사랑스러워!

 

용기는 희망을 먹고 자랍니다. 오늘보다는 내일,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주지요. 그러나 허황된 꿈과 희망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이 생기길 꿈꾸죠, 주식이 대박 나기를 바라는 것이 희망일 수는 없습니다. 때로 희망은 고통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밤이 지나야만 아침이 밝아오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무런 노력도 인내도 없이 감나무 아래에서 입을 벌리고 있다고, 감을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P170

 

"혼자 행복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모두가 행복해야 의미가 있다." P175

 

어제인가? 대구에서 연인끼리 서로 싸우는데 말리지는 않고 구경만하면서 사진, 동영상을 찍는 모습이 뉴스로 올라왔죠. 이렇게 방관하는 것은 정말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평에서 은행간부가 연인이 싸우는 데 말리다가 남자에게 맞아 돌아가시는 사건도 있었어요. 사실 아이들에게 머라고 교육을 시켜야할지 갑자기 고민이 되지만요. 그래도 말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겁한 방관자가 되지 말아야겠지요. 요즘 현실적으로 ‘성폭행’ 이나 ‘학교 폭력’을 당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만아요.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방관자 현상’이 많지요. 내 일이 아닌 대? 나만 아니면 된다는 그런 생각들 말입니다. 내가 그를 도와주지 않으면 언젠가 나도 그런 일이 닥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이런 것들을 ‘방관자 현상’에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일처럼 말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마음, 가슴속에 두려움이 살아지고 용기라는 것이 들어 올 거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참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두려움과 고통이 오더라고 그것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 겁니다. 저는 열정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그 열정이 나에게 모든 것을 이겨내는 힘이 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금 두려움, 우울, 무관심, 자아도치에 빠진 당신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이네요.

 

만일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할 것인가?

하지만 나 자신만 위한다면 나는 무엇이 되는가?

그리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힐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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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이 운명적인 만남이나 이루어짐이 이리도 풀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설이다. 그 운명적인 만남의 짜 맞춤이 읽으면서 아 이렇게 연결이 되는군! 이렇게도 인생의 만남이 이루어지는구나! 사람은 죄를 짓고는 살면 안 되는 거지? 하는 생각들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대학 졸업여행으로 한라산 정상에 오르다가 군인들이 옆에서 지나갔는데 거기서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친구? 아 어떻게 우리가 그 장소에서 만날 수가? 그때도 이런 운명적인 소설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운명이란 게 이렇게도 이어지는구나!

 

저자인 오야마 준코는 이 책을 통해서 ‘열심히 살면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을 반드시 만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이 작품에 실었다고 한다. 역시 작품에 실린 이 메시지가 읽으면서 느껴진다. 그리고 절실하게 운명의 만남을 받아들이려면 앞으로 나쁜 짓을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각오를 하게 된다.

 

<고양이 변호사>는 주인공이 변호사인 ‘모모세’이다. 모모세를 중심으로 여러 만남들이 마지막에는 연결되는 그런 형태다. 모모세는 성가신 의뢰인들로 인해 이야기를 구성해 나간다. 모모세 변호사를 보면서 동물을 참 사랑하는구나! 나도 동물을 사랑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 변호사라는 호칭을 얻게 된 동기가 고양이로 인해 사건을 해결해서 그리 이름이 붙었다. 고양이 변화사 모모세는 워낙 능력이 있는 변호사다. 그런데 아직 장가를 가지 못하고 선만 보고 다닌다. 그 선으로 인해 만남을 주선하는 아가씨  ‘다이후쿠 아코’는 마지막에 보니 모모세를 좋아한 여인이었다. 그런데 자기가 만남회사에 다니면서 모모세의 만남을 방해한 것이다. 모모세를 선보게 해서 선을 퇴짜 맞을 것 같은 여자들만 골라서 3년간 선보게 만들었다. 모모세를 사랑했기에 말이다. 모모세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나나에, 노로 이야기도 재미나다. 그들은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고양이를 돌본다. 이것이 어찌 변화사 사무실인거야? 동물병원이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구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람의 발이 편해야 일도 잘 풀리고 앞날도 좋다는 말에 왠지 공감이 간다. 발이 불편하면 하루 일과가 불편한 것을 알기에 말이다. 그래서 발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인정신으로 구두를 만드셨던 구두닦이 할머니 그 할머니는 알고 보니 유명한 구두회사 회장님이셨다. 아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솔직히 좋은 상품보다 돈에 눈이 멀어 자기 어머니인 이 할머니를 위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그 장례식장에서 없어지는 영구차. 그 차를 훔쳐 달아난 두 젊은이 기무라와 다무라의 이야기도 참 재미나다. 결론은 기무라와 다무라는 구두닦이 할머니와 지내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의 아들은 회사를 차지하게 된다. 인생이란 돌고 돌면서 허망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돌고 돔 사이에 만나는 운명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나도 그 만남에 도움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영구차를 잃어버리게 되는 운전사도 결론은 다시 할머니의 부탁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회장의 며느리 이야기도 모모세를 만남으로 자기가 키우는 동물에 대한 생각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모모세 집주인 이야기, 고양이 변호사 모모세는 여러 고양이에 관한 변호를 하게 되고 돈을 받지만 그의 앞날을 바라보면 능력은 대단하다. 의뢰인들 한명한명 다 해결해 준다. 역시 능력 짱 변호사.

 

책을 읽으면서 정말이지 다시 한 번 우리는 어느 날 어느 순간 어느 곳에서 만날지 모르는 운명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하는 당신 분명히 그 해로운 일이 당신에게 되돌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욱 착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구두는 편하게 자기 발에 맞는 것이 좋고. 동물들을 사랑하는 내가 되기로 생각했다. 잔잔한 이야기인 고양이 변호사 재미나게 잘 읽은 것 같다. 저자가 가르침을 주고자 한 이말 ‘열심히 살면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을 반드시 만날 수 있다.’ 는 이말 명심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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