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변호사
오야마 준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이 운명적인 만남이나 이루어짐이 이리도 풀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설이다. 그 운명적인 만남의 짜 맞춤이 읽으면서 아 이렇게 연결이 되는군! 이렇게도 인생의 만남이 이루어지는구나! 사람은 죄를 짓고는 살면 안 되는 거지? 하는 생각들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대학 졸업여행으로 한라산 정상에 오르다가 군인들이 옆에서 지나갔는데 거기서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친구? 아 어떻게 우리가 그 장소에서 만날 수가? 그때도 이런 운명적인 소설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운명이란 게 이렇게도 이어지는구나!

 

저자인 오야마 준코는 이 책을 통해서 ‘열심히 살면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을 반드시 만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이 작품에 실었다고 한다. 역시 작품에 실린 이 메시지가 읽으면서 느껴진다. 그리고 절실하게 운명의 만남을 받아들이려면 앞으로 나쁜 짓을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각오를 하게 된다.

 

<고양이 변호사>는 주인공이 변호사인 ‘모모세’이다. 모모세를 중심으로 여러 만남들이 마지막에는 연결되는 그런 형태다. 모모세는 성가신 의뢰인들로 인해 이야기를 구성해 나간다. 모모세 변호사를 보면서 동물을 참 사랑하는구나! 나도 동물을 사랑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 변호사라는 호칭을 얻게 된 동기가 고양이로 인해 사건을 해결해서 그리 이름이 붙었다. 고양이 변화사 모모세는 워낙 능력이 있는 변호사다. 그런데 아직 장가를 가지 못하고 선만 보고 다닌다. 그 선으로 인해 만남을 주선하는 아가씨  ‘다이후쿠 아코’는 마지막에 보니 모모세를 좋아한 여인이었다. 그런데 자기가 만남회사에 다니면서 모모세의 만남을 방해한 것이다. 모모세를 선보게 해서 선을 퇴짜 맞을 것 같은 여자들만 골라서 3년간 선보게 만들었다. 모모세를 사랑했기에 말이다. 모모세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나나에, 노로 이야기도 재미나다. 그들은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고양이를 돌본다. 이것이 어찌 변화사 사무실인거야? 동물병원이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구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사람의 발이 편해야 일도 잘 풀리고 앞날도 좋다는 말에 왠지 공감이 간다. 발이 불편하면 하루 일과가 불편한 것을 알기에 말이다. 그래서 발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인정신으로 구두를 만드셨던 구두닦이 할머니 그 할머니는 알고 보니 유명한 구두회사 회장님이셨다. 아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솔직히 좋은 상품보다 돈에 눈이 멀어 자기 어머니인 이 할머니를 위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그 장례식장에서 없어지는 영구차. 그 차를 훔쳐 달아난 두 젊은이 기무라와 다무라의 이야기도 참 재미나다. 결론은 기무라와 다무라는 구두닦이 할머니와 지내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의 아들은 회사를 차지하게 된다. 인생이란 돌고 돌면서 허망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돌고 돔 사이에 만나는 운명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나도 그 만남에 도움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영구차를 잃어버리게 되는 운전사도 결론은 다시 할머니의 부탁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회장의 며느리 이야기도 모모세를 만남으로 자기가 키우는 동물에 대한 생각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모모세 집주인 이야기, 고양이 변호사 모모세는 여러 고양이에 관한 변호를 하게 되고 돈을 받지만 그의 앞날을 바라보면 능력은 대단하다. 의뢰인들 한명한명 다 해결해 준다. 역시 능력 짱 변호사.

 

책을 읽으면서 정말이지 다시 한 번 우리는 어느 날 어느 순간 어느 곳에서 만날지 모르는 운명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금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하는 당신 분명히 그 해로운 일이 당신에게 되돌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욱 착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구두는 편하게 자기 발에 맞는 것이 좋고. 동물들을 사랑하는 내가 되기로 생각했다. 잔잔한 이야기인 고양이 변호사 재미나게 잘 읽은 것 같다. 저자가 가르침을 주고자 한 이말 ‘열심히 살면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을 반드시 만날 수 있다.’ 는 이말 명심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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