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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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왕휘지라는 사람이 갑자기 흥이 나서 멀리 있는 지인을 보러 갔어. 꼬박 하루나 걸려서 갔지. 그런데 막상 지인의 집 문 앞에 도착하니까 별로 안 보고 싶어진 거야. 그래서 왕휘지는 그 지인을 보지도 않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갔대. 어떤 이가 왕휘지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그가 ‘본승흥이래, 흥진이반(本乘興而來, 興盡而返)’이라고 답했어. 본래 흥이 나서 왔으나, 이제 흥이 떨어졌으니 돌아가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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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 서신만으로는 부족해.
당신을 보러 가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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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 왜 많은 사람들은, 궁지에 몰려야 신을 찾는다 생각하게 됐을까? 그리고 그런 일은 남일이라 여기게 되기도 했고. 프로이트 때문인가? 이봐ㅡ 당신의 유비는 흥미로웠지만, 결국 믿음과 신경증은 다른 거라고. 그리고 둘 다 남일이 아니라고.

물어 뭐 해. 토지신이 대답해줄 리가 있나. 지금은 다들 거처도 없이 도망 다니며 당장의 목숨도 보장 못 하는 판이니, 향불 공양도 없어졌고 신선도 사라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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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사고는 사건과 경험의 포로가 되어 그것들이 의미를 발견하도록 끊임없이 요구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그렇게 포로일뿐만 아니라 해방자이기도 하다. 무의미하게 된 것에 대해 과학은 타협하고 포기했으나 신화적 사고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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