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금 그는 생각한다. 이 세상에 옳은 것과 그른 것 외에 또 한 가지, ‘백주기에 관한 것’이 있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옥은 생각했다. 남자는 정말이지 애지중지하면 안 되는구나. 한번 애지중지하면 구만리까지 둥실둥실 떠올라가서, 하늘 높은 줄도 모르고 바다 넓은 줄도 모르는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오늘날 ‘나’라고 부르는 거의 모든 것은 우리 자신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다소 일관성 있는 스토리를 이루고 있는 타인을 합쳐서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국 인간은 달을 향해 날아갔다. 오직 이야기 때문에. 결코 사실이 될 것 같지 않았던 그런 이야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분명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주고 의미한다. 그 이야기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동경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리 더글라스와 미셸 푸코에 대한 빼어난 통찰, 한없이 순진할 수 있는 사유에 대한 위로만으로도 약간의 불편함은 치워버릴 수 있었던 책. 많은 사람들이 인생 책으로 꼽았다던데 수긍이 가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인생 책이라면 가질 법한 나이브함도 있긴 하다. 그래도 난 너무 좋았어. 이런 선배님 갖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