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후회하게 될지 몰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찰나의 설렘을 얻은 대가로 억겁의 상실감을 얻었지만, 그는 여전히 행복했다.
일생에 잊을 수 없는 한순간의 기억이고, 일생에 잊지 못하는 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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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용어가 등장하면서 청중들의 지대한 관심이 손가락 사이의 모래처럼 빠져나갔다. 그들의 귀에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새가 푸드덕 날아가는, 굳이 귀 기울이거나 해석할 필요 없는 자연의 소리로 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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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는 그런 사람이었다. 기묵주와 반진을 좋아하지 않아도 대세를 볼 줄 아는 사람. 황제를 싫어한다고 해서 반란을 도모하지도 않고, 반진을 싫어한다고 해서 그녀를 죽일 음모를 꾸미지는 않았다. 그저 평범하게 자잘한 사건을 이용해 제 불만을 터뜨릴 뿐이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당당한 소인배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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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의 눈이 또 한번 휘둥그레졌다. 불확실한 말로 듣는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대단한 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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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또 이렇게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니?! 괜찮다. 사치하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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