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약속은 눈밭에만 남기는 게 아녜요. 마음에 남기는 게 더 중요하죠. 사숙, 제가 한 말 잊으시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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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네가 어른이 되어 길을 걷다가 만나는 꽃도, 불어오는 바람도, 연못의 비단잉어도, 마당의 새도 다 두낭일 수 있어. 어쩌면 이번 생에도 다시 똑같은 모습의 인간으로 태어날지도 모르지. 길 가다 마주치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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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를 한참이나 응시하다, 그녀가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자 끝내 백기를 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소. 전전사 지휘사는 당신에게 이런 것 해 주려고 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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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요, 내가 뭐랬어요, 살이 쪽 빠져서 올 거랬죠! 잘 먹이고 길러서 보내 놨더니 1년 반 동안 의관 노릇 하면서 사람이 반쪽이 돼 버렸네. 이로써 한 가지 이치를 알 수 있죠."
은쟁은 호기심에 찼다.
"무슨 이치요?"
"사람은 일을 하면 안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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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아끼는 법을 배워야 하오. 스스로 못한다면, 다른 이에게 맡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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