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알고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개미들은 거대한 공포 속에서 목숨을 잃을까 봐 미친 듯이 도망쳤다. 기이하게도, 그때 불가사의한 감각이 얼어 터지기 직전인 쉬엔지의 후각을 파고들었다. 사람을 전율하게 만드는 살기와 함께 느껴지는 그 향은 의외로 깨끗하고, 온화하고, 또 고귀했다. 눈 내리는 밤, 봄처럼 따스한 궁전을 떠올리게 하는.
재회ㅡ
하지만 눈빛은 ‘연인을 어여삐 여기는 눈’이었다. 깊은 못 같은 눈동자에 온정이 넘쳐흘렀다. 그 순간이었다. 쉬엔지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친숙함을 얼핏 느꼈을 때,
‘헤아리고’가 포인트.
선물을 받는 것은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자신을 향한 소중한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의 기쁨을 대화와 경청을 통해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괴, 그럼 나를 알아?"
제목을 보고 기대했는데, 뭐여 그냥 미루지 말라는 거잖여. 역시 난 심리학하곤 안 맞는다. 그냥 나태해도 좋다고 말하는 책을 원한다. 어떻게 하면 게으름을 피우면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