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운은 사경신에게 말했다."단기간에 배울 수 있는 악기 없어요?"사경신이 소운을 물끄러미 보았다.그가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말했다."당신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건 목탁밖에 없겠군."
재수가 없으려면 물만 마셔도 잇새에 낀다.
"어떻게 연습을 하긴, 시간이 날 때마다 힘들게 연습을 하면 되는 것이지. 지금 나는 과녁만 봐도 토를 할 지경이오."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알았지만, 향을 피우고 제사를 지내는 것조차 보통 사람과 다를 줄이야.세상에 정말 천지신명이 존재한다면, 이렇게 독특하고 남다른 제사 방식을 손수 보여주니, 천지신명의 눈에 띄지 않기도 힘들 것이다.
"……그거 다 내가 허풍 떨었던 건데, 몰랐어?""소인도 알았지만, 소인은 아가씨께서 허풍을 떠는 게 좋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