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열화요수 09 [BL] 열화요수 9
Priest / 서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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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사람은 로또를 맞든 부모님이 돌아가시든, 큰 기쁨이나 슬픔을 겪고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요. 단독 주택에 살아도 거기에 익숙해지면 집이 크단 생각을 못 하고 고아 생활에 적응이 되면 자신이 예전처럼 그럭저럭 살 수 있다는 걸 깨닫죠."

쉬엔지는 그에게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기다림’만은 적응할 수 없어요. 1초를 더 기다리는 것 자체가 생생한 고통이죠. 차를 기다리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거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전부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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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열화요수 09 [BL] 열화요수 9
Priest / 서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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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황 국장은 평소 한궈를 아주 가끔씩 생각했다. 그녀를 생각해서 뭘 할까?

(…)

그러나 그녀는 하필 이런 적합하지 않은 시기에 난데없이 튀어나와 그의 머릿속을 마구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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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열화요수 09 [BL] 열화요수 9
Priest / 서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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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말한 황 국장은 무심코 시선을 바닥으로 떨구었다. 거울처럼 반들반들한 대리석 타일에 사람과 사물이 흐릿하게 비친 것을 보니, 퇴색되어 몇 마디 말로 변해버린 줄 알았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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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열화요수 08 [BL] 열화요수 8
Priest / 서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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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신이 미치광이 비춘셩의 제문에 응했느냐고?

언제 제 깃털을 도둑맞았는지도 모르는, 자칭 털이 빠진 적이 없다는 몹쓸 놈이 있으니까. 그 고얀 깃털이 자신을 적연에서 깨웠다. 그는 흐리멍덩한 상태로 스스로가 누군지도 떠올리지 못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누군가의 새 냄새에 낚여 관에서 나왔던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아언 한마디도 못하는 비춘셩이 뭐라고 중얼대는지 잘도 알아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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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열화요수 08 [BL] 열화요수 8
Priest / 서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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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한쪽 발로 새하얀 산호초 위에 내려선 쉬엔지가 손가락으로 선홍빛 입가를 훔쳤다. 종족 문양과 날개가 서로 꼭 같은 화염의 색으로 번쩍였다. 눈이 부시도록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만약 그를 하늘로 날릴 캐넌포가 있다면, 지금 바로 금오*를 밀어내고 대신 태양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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