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글쓰기 - 즉시 판매로 연결되는 마케터의 실전 작문법
배작가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폭발적 성장의 근간을 '글쓰기'라 말합니다. 고등학생 나이에 홀로 미국으로 향해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학교에 진항했습니다. 철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며 글에 상업성을 입히는 감각을 배웠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스타트업에서 성과를 냈고, 언어를 막론하고 먹히는 글쓰기 공식을 마침내 완성하였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저자가 부딪혀보고 느끼면서 완성한 글쓰기 공식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게 자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상을 기록하는 글쓰기를 주로 하시는 분들보다 서비스나 상품을 팔아야 하고 알려야 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더욱 최적화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글의 구조'입니다.

팔리는 글쓰기를 하려면, '구조'에 '팔리는' 키워드를 대입하면 '팔리는 글쓰기'로의 전환이 쉬워집니다. 돈 한 푼 들지 않는 글로 수익을 내기 위해 글을 쓰는데도 기본이 되는 구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먼저 팔려고 하는 것의 본질인 메시지를 또렷하게(Articulate) 피력하고 논리적으로 고객을 세뇌(Brainwash) 시킵니다. 두루뭉술한 설명, 미사여구만 가득한 글이 아니라 도대체 무엇을 파는지 즉시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걸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선으로 팔려는 것을 노출해서 연결(Connect) 하고, 살 수 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형식을 갖춰 기쁨(Delight)을 주어야 합니다.

고객이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여정에도 여러 단계가 있겠지만, 글을 쓰는 이에게 중요한 것은 그 여정을 발동시킬 연결입니다. 메시지는 정해졌고, 전달이 되었다면 이제 이성과 감정과 신용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글쓰기만으로 5억 4천만 원을 벌었다는 저자 배작가의 글쓰기 수익화 공식은 매우 촘촘했습니다. 단 5초 만에 독자를 사로잡는 첫 문장을 써내라는 상투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팔리는 글의 구조가 명확하게 나와있어서 실천해 보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팔리는 글, 힘이 되는 글쓰기 스킬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필독서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결국 힘이 있는 글쓰기, 진짜 판매까지 되는 글쓰기였습니다. - P4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장례식에는 케이크를 주세요 - 매일 죽음을 꿈꾸던 소녀가 삶을 항해하기까지
사계 지음 / 사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롤로그에서는 마치 제 이야기를 쓴 것과 같았습니다. 저 역시도 굉장히 오래전에 장기기증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연명 치료 역시 할 생각이 없습니다. 작가 역시도 같은 생각인가 봅니다.

다만 작가는 좀 더 적극적인 죽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죽기 위해 노력합니다.

뜨거운 여름 선풍기를 끄고 방문을 꼭 닫은 채 반듯하게 누워 관속을 연상시키는 자세로 죽기를 기도합니다. 옥상에 올라 바닥을 내려다보며 그대로 뛰어내려버리는 건 어떨지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유년 시절 내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간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 세상을 떠나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런 작가를 이끌고 "같이 죽자."라고 이끌던 손에 의해서 정말 죽음을 코앞에서까지 마주한 뒤에는 깨닫습니다.

죽기도 무섭고, 살기에도 무서운 이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겠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삶이 항상 죽음을 생각하고 곁에 두어야 할 만큼 고되고 힘듦이 글에서도 드러납니다. 읽는 내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절로 하게 됩니다. 절뚝거리면 살아왔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누구나 참담할 겁니다. 그럼에도 절뚝이면서 다시 내 앞에 놓인 길을 걸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이 너무 힘들었다면 내일은 그 힘듦을 이겨내기 위해서 또 살아야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고통과 좌절과 실패마저도 끌어안겠다는 것 역시 그런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분하게 써 내려가는 에세이는 작가와 함께 호흡하면서 읽게 되는 책 같습니다. 죽음을 위해 애쓰던 작가가 다시 살고자 앞으로 내딛는 걸음에서 함께 희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지금 무언가 삶이 힘들고 괴로우시다면 이 책을 읽고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춤추는 바람개비
황연주 지음 / 좋은땅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는 종종 바람개비를 만들어서 집에 가지고 왔어요. 후후~! 바람을 불면서 돌리고 또 돌리면서 놀았는데, "춤추는 바람개비" 표지를 보니 누가 봐도 아이를 위한 동심 가득한 동시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춤추는 바람개비" 책 표지에는 파랑, 노랑, 빨강 바람개비가 제일 먼저 눈에 보여요. 아이가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도 "바람개비다~!" 하고 외쳤을 만큼 작지만 귀여운 바람개비가 참 인상적이에요.

아이에게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동시를 읽어주면 훨씬 좋아해요. 왜냐하면 동시는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공감하게 해주는 이야기로 가득하거든요. 그리고 짤막하고 간결해서 서로 번갈아 가면서 읽기에도 좋아요.


아이가 더 좋아서 펼쳐 드니 그것도 좋았고요. 혹시라도 아이한테 책을 읽어주시고 계시다면 "춤추는 바람개비" 동시집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게다가 어른들이 읽기에도 근사한 동시들이 많으니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저리 프로젝트 Vol.02 : 무경계 - 본격 영상화 스토리 모음집 언저리 프로젝트 2
한기중 외 저자 / 시공사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한소설이알차게묶여있어서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타쉐도잉 - 속독은 기본, 속청, 속화를 한 번에, 진짜 영어 뇌혁명이 시작된다!
박세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에게나 솔깃할만한 영어 정복기. 얼마 전 영어 챌린지도 끝냈고 다시 복습을 하려는 찰나에 적당한 책이 나왔다. 쉐도잉에 관한 것인데 언어는 결국 말하는 것이고 어디서든 툭 치면 나와야 한다. 스피킹이 중요하다 하지만 정규교육과정 동안 책과 씨름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수십 년 영어를 배워도 대화에는 애를 먹는 것 같다.

일단 메타쉐도잉은 원어민의 발음을 내가 제대로 정확히 발음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상태에서 쉐도잉을 수행하는 학습법이다.

일단 영어를 문장 단위로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읽고 듣고 말하는 과정이 한꺼번에 일어나 뇌가 3배로 활성화되고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자기가 자기를 가르치는 메타인지 학습이 저절로 일어난다고 한다.

게다가 스피디한 진도와 순간적 몰입을 강조한다. 그래서 10분에서 20분짜리 콘텐츠라면 곱하기 5를 했을 때 50~100분 만에 교재 전체를 듣고 따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끝낼 때까지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요즘 유튜브에는 짤막한 콘텐츠들이 많으니 해볼 만하다. 미드 프렌즈도 공부용으로 짧게 나온 것들이 많으니 한 번 해봐야겠다.​

영어는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라 학습법에 달렸다는 저자의 말이 위로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