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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잡사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화에 담긴 은밀하고 사적인 15가지 스캔들
김태진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7월
평점 :
- 여러 미술 관련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이 책 또한 그 대열에 충분히 합류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 책은 책의 배경 설명을 인문학적 관점에 빗대어, 역사의 흐름에 이야기를 담아서 설명해주고 있기에 더욱 특별할지도.
- 작가는 유튜브채널 #아트인문학 의 크리에이터인 동시에 대학 겸임교수로 재직주이다. 이러한 작가의 인문예술적 시각이 더해진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냈다.
-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신의 세계가 저물기 시작하다.
: 종교개혁, 종교전쟁과 관련된 역사 배경이 담긴 그림들
2. 땅에서 바다로 부의 흐름이 이동하다
: 유럽에 널리 퍼진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은 사건들을 표현한 그림들
3. 혁명 이후의 낭만과 진실
: 왕정이 몰락하고 혁명이 발발하는 시대적 배경을 담은 그림. 혁명의 흐름은 정치에서 경제로 이어진다.
4. 낙관과 전쟁의 시대, 울고 웃는 연인들
: 근대 유럽이나 미국, 멕시코에서 벌어진 사랑과 불륜, 그 안에 담긴 정치와 예술 이야기.
- 각 장의 설명만 보아도 얼마나 방대한 시대적 흐름을 담아냈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지루하지도 않다. 내가 몰랐던 이야기라거나, 내가 미술에 문외한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러 책을 읽어본 경험을 되살려보아도 이 책이 지루하지 않다.
-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또는 최근 유행하는 미술과 인문학, 미술과 정치, 미술과 역사 등을 연계하여 설명하는 인문도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개인적으로 몰랐던 그림들을 너무 많이 접하여 놀랐고, 설명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았을 때 느껴지는 놀라움, 디테일, 깨달음이 있었다. 나의 머리와 마음을 설레게 해준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