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를 위한 책을 읽다보면 종종 어른이 읽어도 괜찮겠다 싶은 책들이 있는데, 이번에 또 만나게 되었다. 따뜻한 감성과 굉장한 상상력이 만나 아이와 어른 모두를 이끌어 줄 이야기책.- 작가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졸업, 금융결제원에서 근무하던 중 퇴사하고,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입학(천재인가…;;;) 이후 #공부하기가죽기보다싫을때읽는책 #신비한수학의땅툴리아 등 책을 펴낸 바 있다. - 위의 공부와 관련된 두 편의 저서와 달리, 이 책은 말 그대로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다. 속상한 일이 있던 아이들이 호텔카르디아로 초대받아 그 속상함을 풀어내는 과정을 여러 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모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에피소드가 부모와 자녀의 반목으로 시작되는데, 부모도 아이였을 때의 감정을 되살려내면서 자녀를 이해하는 과정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 첫번째 에피소드 덕분에 뒤따라오는 에피소드들도 자녀의 감정에 이입하여 읽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 역시 그랬지만, ‘나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 라며 자녀의 마음을 조금 더 쉽게 공감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물론 성인이 읽기에는 다소 밋밋하고 자극도 없으며 조금은 예측 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부모라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아이들에게는 글밥이 어느 정도 있는 책이다 보니 독서능력 향상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그림작가의 뛰어난 그림으로 쉬어가는 페이지 효과가 있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음 따뜻해진 책. 왜 사전 서평단 103명의 어린이들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