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권하는 경제학 -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경제학의 쓸모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오형규 지음 / 글담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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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접하는 경제와 경제학을 배워야하는 이유를 쉬운 예시들을 들어서 설명하는 책.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경제가 필요하지 않은 순간이 있을까. 단순히 무언가를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늘 점심에 무엇을 먹을 것인지, 주말에 무엇을 하고 쉴 것인지 등 여러 선택 역시 기회비용이라는 경제학 이론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경제를 막상 어른이 되어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포함하여 많이 있다. 성인도 그러한데 10대들은 어떨까. 경제학라는 단어 자체가 더 낯설게 들리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러한 10대를 위해 경제학을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경제학의 개념, 경제학이 생긴 배경, 경제학의 아버지와 여러 주요 학자들, 우리 삶과 관련 있는 경제, 경제학을 공부하는 방법까지. 책에서는 크게 다섯 챕터로 나누어 차근차근 경제학에 대해서 알아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미적분 등 수식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책에서는 그러한 공식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동화, 영화, 속담 등을 예시로 들어 경제학의 기본 개념들을 설명한다. 또한 유추의 방법을 사용하여 사람이 건강 상태를 점검하듯이 경제 역시 ‘경제지표’를 사용하여 현 상태를 점검하고 여러 정책들을 고안하거나 상황에 맞게 대처한다고 이야기 한다. 꼭 알아야 하는 여러 경제학의 원리나 이론들을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아서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까이 있는 경제. 그만큼 중요하지만 어떻게 배워야 할지, 왜 배워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서평단활동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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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문장 미국식 영어 습관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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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연말이 되면 올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보통 새해 계획으로 운동, 독서 등 자기계발을 생각하게 되는데 늘 계획하지만 달성하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어학, 외국어 회화 능력이 아닐까.


유투브 인기 영어 강사인 올리버쌤이 새해 영어 공부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어 회화 일력을 만들었다.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하루에 한 문장씩. 거기에 책에서만 쓰고 실제 일상에서 활용하지 않는 영어가 아닌 실제 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이 모여 한 페이지씩 제시되어 있다.


간단한 표현들이지만 그 밑에는 올리버쌤의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 있어 어떤 문화적 배경으로 해당 표현이 생겼는지, 실제 미국인들은 어떻게 발음하는지 등 알 수 있어 더욱 좋다. 각 페이지 하단에는 응용표현이 있어 해당 표현을 활용한 다른 문장들도 배울 수 있다.


언어를 공부할 때는 꾸준함이 중요한데 일력형식이라 매일 한 장씩 넘겨가며 가볍게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기에 좋은 것 같다. 나 역시도 해마다 어학 공부를 계획만 하고 작심삼일은커녕 하루 이틀도 못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일력을 통해서 2021년 영어 공부를 다짐해본다. 책상 위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매일매일 반복해야지. 이렇게 배운 표현들을 해외여행에 가서 활용할 수 있는 내년이 오길.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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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 대디 자본주의 - 친밀한 착취가 만들어낸 고립된 노동의 디스토피아
피터 플레밍 지음, 김승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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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대디자본주의 #피터플레밍 #쌤앤파커스 #도서협찬


여러 플랫폼의 등장과 그로 인해 급격히 발전한 긱 이코노미 체제 속 노동자들의 처참한 실태를 고발하는 책. 제목에 등장하는 슈거 대디는 데이트 주선 앱의 이름이지만 실제 그 앱을 통해서 진행되는 것은 부유한 중년 남성과 돈이 필요한 가난한 젊은 여성들의 만남이다. 그 속에서 여성들의 성착취가 따라오지 않을 수 없다. 필요에 의해 만난 두 남녀가 만났지만 그들의 관계를 과연 평범한 데이트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슈거 대디를 제목으로 삼아 저자는 경제를 사적 영역화 시켜 노동자들을 개인화 시키고 고립 시키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를 비판한다. 


모든 것을 개인의 자유와 선택에 맡기자고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확산과 더불어 기술의 발전은 노동자를 더욱 소외 시킬 뿐이다. 내가 필요할 때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는 결과적으로 나의 안정된 직업과 급여를 보장해주지 않으며, 그렇기에 나는 법적으로 정식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언제든지 나를 대체할 다른 누군가가 있으며 기업은 나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나의 시간을 살 뿐이다. 고용 안정성이 없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나를 지켜주거나 보호할 장치는 전혀 없다. 이 모든 것이 나의 자유로운 선택에서 왔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유로운 개인주의라는 이름으로 신자유주의는 노동을 탈인간화 시킨다. 돈을 벌어야 하는 개인은 결국 자본에 굴복할 수밖에 없고 슈거 대디와 젊은 여성의 관계처럼 결코 평등할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된다. 오히려 더욱 늘 불안하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우지 못하고 침묵하며 이를 참고 견디는 개인들이 생길 뿐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결론에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보편기본소득의 제공, 자가 고용과 제로 아워 계약의 불법화, 공공 영역의 탈민간화 및 탈개인화, 노동 제도의 탈중심화 등이다. 물론 당장 모든 것들을 실행할 수 있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의 택배 노동자들의 상황만 보더라도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유익했지만 나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져서 읽는데 꽤나 힘들었다. 그렇지만 신자유주의 경제의 단점에 대해 생각하고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 쌤앤파커스 리뷰단 6기 활동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도서지원 #신자유주의 #경제경영 #경영서 #책읽기 #독서 #신간 #책 #도서 #책추천 #도서추천

지금 같은 형태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위험한 이유는 개인의 고립 위에 경제적 불안을 덮어씌우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가 오늘날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을 직조하고 있다. 근심과 불안 자체가 돈과 직결된다. 연구들에 따르면, 희소성(실제든 인식된 것이든)은 우리를 매우 단기적인 문제에만 고착되게 만든다. - 17쪽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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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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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나를함부로하지못하게하라 #무옌거 #쌤앤파커스 #도서협찬



타인에게 착함을 넘어서 바보 취급당하는 것을 경계하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라고 알려주는 책.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바가 그대로 느껴지는 긴 제목과 함께, 어려운 심리학 용어를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주변 사례를 통해 솔직한 조언들을 이야기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호의가 계속되면 그것이 권리인 줄 안다.’라는 말이 계속 생각났다.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삶 속에서 욕먹기 싫어서, 미움받기 싫어서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소위 ‘호구’ 잡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나를 괴롭히거나 이용하기 위해서 나의 착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다른 이에게 ‘착한 나’가 되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면서 자기 일에 충실할 것.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책에서는 반복해서 독자에게 강조한다.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앞으로 자신의 태도를 고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나는 타인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계속해서 스스로 돌아보았다. 그러면서 적어도 내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무리한 부탁은 거절하고 적당한 호의를 베풀며 그렇게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겠다.


* 쌤앤파커스 리뷰단 6기 활동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도서지원 #상담심리 #인간관계 #책읽기 #독서 #신간 #책 #도서 #책추천 #도서추천

원칙이 없는 착함, 거절할 줄 모르는 선량함은 독이다.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며, 진정한 친구는 더더욱 아니다. - P11

거절한 뒤 잠깐 마음의 불편함을 느끼는 편이 내 인생을 희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다. 이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 P37

일방적으로 세상에만 관심을 집중하지 말고 스스로 들여다보라. ‘자신을 억누르는’ 방식으로 관심을 얻으려 하지도 말고,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도 마라. 나만큼 나 자신을 많이 겪어본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나의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면 남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 - P96

성실히 자기 일을 하고 자신의 경계를 잘 지킬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거나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지 말 것. 이는 스스로 행복해지고 안정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비법이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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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게 범죄 - 트레버 노아의 블랙 코미디 인생
트레버 노아 지음, 김준수 옮김 / 부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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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게범죄 #트레버노아 #부키 #도서협찬 


스탠드업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자신의 삶을 위트있게 이야기 하는 책.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제목이 크게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사실 트레버 노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코미디를 직접 본 적도 없지만 그의 삶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코미디언이다보니 약간 과장법을 사용하여 제목을 지은 것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말 그대로 그의 탄생 자체가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문체에서 그의 밝은 성격을 짐작할 수 있지만 책에서 말하는 그의 삶과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당시 남아공의 모습은 정말 어떤 단어로 쉽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곳이다. 


1994년에 폐지된 아파르트헤이트가 존재하던 시절 태어난 그는 탄생 자체가 범죄의 증거일 수밖에 없다. 당시 남아공에서 타 인종 간 성관계는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선택으로 인해 태어난 트레버 노아. 그는 백인인 아버지와 길에서 손을 잡고 걷지도,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못했다. 또한 흑인보다 밝은 피부를 지니고 태어나 자신의 어머니와도 나란히 걷지 못할 때도 있었다. 단순한 인종 차별을 넘어서 강력한 분리정책을 실시한 아파르트헤이츠 체제에서 그는 흑인도, 백인도 그렇다고 유색인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할머니가, 친척들이 흑인이기에. 학교에서 먼저 놀자고 손을 내민 친구들이 흑인이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흑인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그의 어머니이다. 흑인 여성이 제대로 된 교육은커녕 농장, 혹은 공장만 취업할 수 있던 시절. 주체적인 삶을 위해서 타자를 배우고 사무직을 얻고 자신을 단순히 노동력, 혹은 경제적 가장을 생각하는 가족에서 벗어나 백인 지역에 몰래 살면서 트레버의 아버지를 만나기까지. 매 순간순간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자신의 삶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한 그녀. 트레버의 삶도 삶이지만 그의 어머니의 삶 역시 생존을 위한 극한투쟁이 아니었을까.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랐기에 지금의 트레버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인생을 크게 18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 이야기하면서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중간에 당시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의 정책이나 남아공의 역사나 아파르트헤이트가 생기게 된 과정 등을 정리하고 있어서 트레버의 삶과 남아공의 사회를 직접 연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이름만 알고 자세히 모르던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 속에서 살던 트레버 자신은 그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회고하고 있어 오히려 가슴이 아팠다. 90년대 초반까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제도가 많은 사람들을 차별하고 괴롭히고 있었다니.


책 속에서 그의 여러 발언들을 통해서 인권과 소외된 약자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낚시대를 주어야 한다는 그의 말을 읽으며 어쩌면 우리는 겪어보지 않은 가난과 삶에 대해 너무 쉽게 말을 얹는 것은 아닐까 반성했다. 그와 그의 어머니가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차별당하거나 고통받는 이들이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랄 뿐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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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원주민을 ‘분리’시키고 ‘노예화’한 후 ‘보존’한다는 명목으로 강제로 제거해 버렸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동일 집단의 사람들에게 행해졌다고 생각해 보라. 그게 바로 아파르트헤이트였다. - P37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서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범죄 중 하나는 다른 인종과 성관계를 맺는 것이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엄마 아빠는 그 범죄를 저질렀다. - P39

흑인 아이들과 함께일 때 나는 구태여 어떤 사람인 체 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됐다. 흑인 아이들과 함께할 때 나는 그냥 나이기만 하면 됐다. - P94

우리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꿈을 좆으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꿈꿀 수 있다. 그리고 상상력은 자신의 출신에 따라 제한을 받게 된다. 소웨토에서 자랄 때 우리의 꿈은 집에 방을 한 칸 더 늘리는 것이었다. (중략) 하지만 가능성의 최상층은 우리가 볼 수 있는 세계를 넘어선다. 엄마는 그 가능성을 내게 보여 주었다. 내가 엄마의 삶에서 항상 놀라워했던 점은, 누구도 그녀에게 그 가능성을 보여 준 적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엄마를 선택하지 않았다. 엄마 홀로 해냈다. 엄마는 순전히 의지의 힘만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 P114

앤드루는 백인이었다. 그의 가족은 교육, 자원, 컴퓨터를 모두 누렸다. (중략) 그의 가족이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이 내 가족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다. 내게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재주가 있었지만, 지식과 자원이 없었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었겠는가? 사람들은 늘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가져요! 스스로 뭔가를 이뤄 내라고요!"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대체 뭘 가지고 그 뭔가를 이뤄 낼 수 있겠는가? - P277

엄마는 자신이 자랐던 것과는 다른 세상을 내가 접하게끔 했다. 자신이 읽어보지 못한 책을 내게 사 주었다. 자신이 다녀 보지 못한 학교에 나를 보냈다. 그 새로운 세상에 익숙해진 나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달랐다.
-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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