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백 권읽기 1 한 권으로 백 권읽기 3부작 시리즈 1
다니엘 최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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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우물 출판사의 책은 이미 몇 권을 읽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 읽게 된'한 권으로 백 권 읽기'의 책은

책 한 권에 백 권의 도서가 소개된다. 이 책은 원래

'다니엘의 명품 도서 해설 I'편으로 2019년 출간

되었는데 비싸다는 이유로  가격을 낮추고 표지를

바꿔 재 출간되었다. 난 개인적으로 조금 비싸더라도

두께감 있고 질도 좋은 '다니엘의 명품 도서 해설 I'편도

좋은 듯하다. 저자는 물건도 명품이 있듯 도서에도

명품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제작에 착수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책을 읽는 이유가 지성인

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강의를 들으러 갈 시간도

없고 많은 돈을 들여 배울 시간도 없는 육아맘이기에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채우며 나 자신을 위로한다.

 

'행복우물'출판사 '다니엘 최'작가의 '여우사냥'이라는

책과 '내 사랑 야옹이'라는 책을 읽었지만 이 작가님이

출판사 대표님인 줄을 몰랐다. '내 사랑 야옹이'는 같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감있게 읽어서 특히

기억에 남았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30년 넘게 서적/출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도서 전문가로 서울대, 포항공대, 삼성전자 등에

외국서적 사업을 총괄하였으며, 외국 출판 대표들과

상담을 하고 외국의 명문 대학 도서관들도 직접 방문하여

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저자에게 관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

알짜도 이런 알짜배기가 없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도서사이트에서 몇 권의 책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추천해

주는 책마다 읽어보고 싶고 1편에서 소개하는 100권의

책 중에 내가 읽어본 책이 나오면 뿌듯하기까지 했다.

 

저자는 소개한 책 중 최소 50권은 읽어보길 바라며

이 책을 읽고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극장가에서 한동안 이슈가 된

겨울 왕국 2의  제작자 역시 자신의 성공 비결은

책이라고 했으며 다수의 유명인들의 성공 비결 역시

'다독'이다.  지금껏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시카고 대학의 비결도

 다름 아닌 '위대한 고전 읽기'프로젝트라고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은 모든 학문을 25개 분야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으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도서 4권씩을

1~2장안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세부내용이 궁금하면

읽어보면 된다.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책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요즘 TV에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프로도 관심 있게

보곤 했는데 거기서 나온 책들도 소개한다. 다만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도 그중에 딱 한 권만 압축해서 담아냈기에

그 선별과정에 굉장한 공을 들였을 거란 생각이 든다.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독자들의 생각을 판단하기 위해

댓글 800여 개를 읽어보기도 했단다. 책을 읽으며

누군가 정말 공들여서 기록해놓은 요약집을 너무 쉽게

얻어버린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정성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세트'

는 읽어보고 싶다 생각만 하고 잊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스 로마신화 너무 좋아하는데

사진만 3천 장쯤 실려있다니 사진만 봐도 좋을 것 같다.

 

 

신화, 종교, 철학, 한국사, 동양사, 세계사, 심리학, 성장소설

세계명작, 영화 도서, 노벨문학상, 한국문학, 단편문학

라이트노벨, 젠 더 문학, 추리소설, 경제경영, 전기,

기초과학,생명공학, 첨단과학까지 정말 내가 감히

범접하지 못했던 분야까지 접할 수 있었다.

기독교인 난 불교의 부처가 시초에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흥미롭게 읽었다.

철학 부분도 관심은 많았는데 내용도 방대하고

 책 대부분 두께가 두꺼워 읽을  생각을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은 알게 되었다.

언젠가 인도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안전 문제도 무섭고 내가 생각

하는 것보다 여행 시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아

두려웠는데 저자가 소개한 류시화 님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접하고 나니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책을 아무리

좋아해도 지식이 부족하다면 잘 고르지 못할 수

있는데 수십 년간의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저자가

소개한 책들은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나는 거의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된 책들 그리고

누군가가 많이 읽어본 책, 읽기 쉬운 책들을

선택하곤 했는데 저자의 조언처럼 이해가 안 되면

다시 읽어보며 무조건 신간을 찾는 게 아니라 고전을

통해 배우며 교훈을 느껴야겠다. '앵무새 죽이기'

도 읽어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꼭 읽어보고

싶다. 저자의 '한 권으로 백 권 읽기 I'는 총 3권으로

2021년과 2022년에 연이어 출간된다고 한다.

 

원래 나의 목표는 1년에 100권의 도서 읽기였는데

시간이 될 때마다 저자가 소개한 책들을 천천히

읽어보기로 다짐했다. 책의 분량 때문에 다는 읽지

못하더라도 이 중에 30권이라도 용기 내어 읽어보려

한다. 신랑도 이 책 한 권 읽으면 100권을 읽는 것과

다름없다고 가성비 정말 좋은 책이라고 했는데 나 역시

동감한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고 빠져들어

읽어보고 검색하며 매일 밤 책 읽는 시간을 기다리며

읽을 책을 만났다. 분량이 꽤 되지만 읽는데 시간은

얼마 안 걸렸다. 나처럼 책에 대한 욕심이 있는 분

책을 통해 성장하길 원하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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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우리 아기 홈닥터 - 0~6세 아이를 둔 초보 부모를 위해 새롭게 쓴 건강 육아 대백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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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 최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각 진료과 전문의들이 총출동해 옳은 정보만

담아낸 책이다. 어린이 성장. 발달 필독서이기에

읽어봤는데 두께가 상당하다. 총 1243페이지로

0~6세까지의 성장발달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

있기에 엄마들은 가지고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

나 역시 아기 태어난 지 한 달 조금 넘었을 때 아기가

분수 토를 해서 119에 전화하고 바로 구급차를 타고

근처 대학병원으로 달렸다. 지금이었으면 침착하게

대응했을 텐데 50일도 안된 아기를 응급실에서 힘들게

한 생각을 하면 너무 미안하다. 물론 분수 토가 위험할

수도 있지만 초기 대응만 잘 하면 큰 문제가 없는데

초보 엄마이다 보니 아이의 분수 토가 너무 무섭고 순간

머리가 하얗게 돼버렸다.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아무

문제없다고 아이들 흔하게 하는 거라고 전화로 설명을

해 주셨지만 이게 정말 맞는 건지.. 우리 부모님은 또

위험할 수 있다고 하시고 병원에선 그게 경기 일으킨

거라서 문제 될 수 있다고 하고 말이 다 틀리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무엇보다 집에 혼자 있을 때

일어난 일이다 보니 더욱 혼란스러웠다. 이 책은 너무나

고맙게도 콧물, 기침, 발열, 알레르기부터 커가면서 생기는

질병이나 나이별 문제 등등 시기에 맞게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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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제 걷기 시작해서 신발을 준비해야 했는데

디자인보다 편안함과 안전성을 따져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아기가 식탁에 앉아서 먹을 때 자꾸 딴짓을

해서 돌아다니며 장난감 가지고 놀 때 입에 쏙 넣어

주면 잘 먹길래 쫓아다니며 먹이곤 했는데 이렇게

쫓아다니며 먹는 게 좋지 않다고 하니 다시 식탁에서

먹이는 연습을 해야겠다. 신생아기, 영아기, 유아기까지

치료방법과 함께 원인과 예방법까지 알려주니 미리

미리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잠깐

정말 잠깐 씻기다 세면대에서 뭘 꺼내는데 아기가

물을 먹어서 사레를 일으키고 난리 난 적이 있었다.

책 속에서도 목욕을 씻길 때 절대 아기 혼자 둬서는

안된다고 advice 해준다. 엄마들이 잠시 잠깐 괜찮겠지

라며 한눈을 팔 때 어김없이 사고는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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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정말 반성하게 됐다. 아기가 이제 막 돌이

지나다 보니 숟가락질을 잘 못해 거의 흘리기 마련

인데 그게 싫어서 내가 먹여주곤 했다. 그런데 이런

엄마의 행동이 아이의 발달을 느리게 만든다니..

아이가 어쩐지 내 숟가락을 빼앗고 스스로 먹으려고

시도를 하는데 잘 못하길래 좀 더 편하게 먹으라고

도와줬던 행동들이 되려 아이 스스로 먹을 기회를

빼앗아 버린 거 같아 미안하다. 그리고 아이를 먹이고

나서 난 그 후에 밥을 먹었는데 아이가 먹을 동안

엄마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한다. 요즘

아기 발달에 좋지 않을까 봐 tv도 틀지 않는데

식사할 때 tv를 보는 것도 좋지 않으며 특히 자기 전에

보는 tv는 아이를 흥분시킬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겠다. 이 밖에도 콧물과 코막힘 감기 기관지염 등등

대처법과 주의점 등등이 나와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지금 아기가 맑은 콧물이 흘러서 약을

먹이고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 안심이

된다. 소화기 질환, 감염성 질환, 구내염, 농가진 등등

들어는 봤어도 정확히 어떤 병명인지 몰랐던

병들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우선순위 처치법도

알아둘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아이가 아직

말을 하지 못해 아파도 표현을 제대로 못 할 텐데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려주는 올바른 정보

덕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변에 아기가 곧 태어날 집에 선물하고 싶을

만큼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아기

엄마들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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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하나님 설계의 비밀 - 사고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성경적 모델 하나님 설계의 비밀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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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소비자 연구위원회가 선정한 최고의

정신과 의사인 티머시 R. 제닝스가 밝히는 생각에

관한 진실에 관한 내용이다. 책을 통해 하나님이

설계하신 이성적 사고를 배울 수 있었고 우리의

마음을 두고 벌어지는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법을 배웠다. 생각을 통해 나를 변할 수 있게

만들어준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을 만날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하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면에서 기독교와 정신의학계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 그는 레지던트 시절부터 전통적 치료

이론을 1시간 공부할 때면 하나님 말씀을 살피는데

2시간을 들였다니 참으로 대단하다. 보통 정신과 의사

일 경우 종교적인 특별함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하는데

성경에서 답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과 실제 사례들이

와닿았다. 저자가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그가 레지던트

시절 자살시도를 수차례 하던 어떤 여성 때문이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하나님조차 신뢰할 수 없었던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형벌이라 여기며 신을 두려워했다.

그녀는 그 병원의 수석 원목을 몇 차례나 만나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고 그녀의 치유를 위한

 답을 찾기 위한 저자의 탐구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모든 예가 실화로 실제 치료한 환자들의

사례를 담았다. 저자는 부정적 사고와 이기심 그리고

기만에 빠진 사고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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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생각의 중심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이성적 판단을 통해 거절도 하고 절제도

해야 하는데 우리는 감으로 판단하며 결과만을

놓고 누군갈 원망하기도 한다. 자신의 쓸모없는

존재라는 느낌으로 자신을 수없이 괴롭히고 낮은

자존감으로 사회생활 조자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

그리고 나처럼 막연한 죄책감을 갖는 경우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힌다.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의

원한, 해로운 관계 습성 또한 마찬가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하나님이 주신 이성적 사고를 이해

해야 한다. 성경에 제시된 진리는 단순하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잘못된 사고와 신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끊임없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그리스도와

 사탄의 전투를 하나님이 설계하신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이겨낼 수 있으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을 만날 수 있다.

그럼으로 우리 마음을 회복하고 진정한 자유를 찾는

 법을 깨달을 수 있다. 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을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강건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 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시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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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 몸에 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심리학
다미 샤르프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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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음속에 잊히지 않는 어렸을 적의 기억은

누구나 하나쯤 있을 것이다. 육아를 하다 보니 육아

심리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게 되는데 인간이 살아

감에 있어 영유아기가 성장발달에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이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니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은 좋은

기억들로 채워주고 싶다.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알고 있었는데

트라우마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몸 치료도 병행

해야 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웠다. 저자는 신체

심리치료를 최초로 주장했던 빌헬름 라이히의

계보를  이어 '신체 감정 통합'치료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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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정신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가슴 부위가

위축된 사람은 자세 때문에 우울감을 느끼고 심하면

우울증도 나타날 수 있다니 주의해야겠다. 저자는

걸음걸이나 앉은 자세만 봐도 상대의 심리를 파악

하곤 했다. 내 안에 있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이

내 삶의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니 몸 건강을 위해서도

좋지만 마음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바른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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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렸을 적 침대에서

 떨어진 기억 때문에 고소공포증을 느끼고 어릴 때

학대받은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보며

건강한 어린 시절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임신기간 9개월 그리고 태어난

신생아기 또한 중요하다. 어른들은 손탄다며 울어도

안아주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난 돌이 지난 지금

까지도 울면 안아준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싫다는 표현은 울음인데 부모가 그걸 무시하면

아무리 자기가 울어도 안되는구나 좌절하며 포기해

버린다고 한다. 이 어린 영유아기 시절에 포기와

좌절을 느끼게 할 수 없다. 아이가 울음을 포기할 때

그리고 이런 경험이 몇 번 반복될 때 끔찍한 상흔이

남는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나도 내 어린 시절 마음의

응어리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삼십 년 넘게

참아왔던 나의 응어리를 부모님에게 표출했다.

그런데 말하고 나니 별것 아니게 녹아내리는 듯하다.

그리고 '싫다'라는 말이 나를 지킬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정말 거절 잘 못하는 성격이라

싫어도 억지로 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아니오'라는

의사 표현을 함으로 나 자신을 지켜야겠다. 나의 아이

또한 원치 않는 일에는 자신 있게 거절하는 법을 가르쳐

줘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 책은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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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 합리적 개인이 되기 위한 16가지 통찰
세바스티안 헤르만 지음, 김현정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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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에 조작된

가짜 뉴스가 떠돌기도 한다. 여론몰이, 찌라시, 카더라

등등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아 주변에 퍼나르는

가짜 뉴스는 순식간에 퍼진다. 사실이 아니지만

사실처럼 믿고 어떠한 사건을 덮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뉴스가 판치는 요즘 저자는 '믿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라고 말한다.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합리적인 개인이 되기 위한 16가지 통찰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책을 통해 우리의 감정이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알 수 있으며 좀 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어떠한 결정을 할 때 사실을

기반으로 충분한 정보를 통해 판단 후 결정한다고 생각

하지만 우리의 결정은 감정과 느낌에서 비롯된다.

책 속의 흥미로운 사례 중 하나의 실험은 5세에서 13세

 어린아이들에게 총선 후보자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당선 가능성을 평가해보라고 하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을 선택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실질적으로 당선자의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것일까?

외모가 당선에 그만큼 큰 비중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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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선택지를 정해놓고 내 선택이

옳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기도 한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을 때 이미 저질러놓고

'그래, 맞아','옳은 결정이야!'등 내 판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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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릴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참고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중대

사안일지라도 감정적 판단에 영향을 받는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의 감정을 잘 다스려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위한 통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뉴스나

기사를 찾아보며 다른 뉴스는 거짓이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나 또한 내가 눈이 가는 관심 가는 정보만 죽어라

찾아보며 다른 정보는 믿지 않고 흘리기도 했다.

왜 우리는 낯선 것과 새로운 것을 단번에 거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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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소식이 대중에게 더 큰 영향을 받을까?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아이리스 마우스를

비롯한 연구진들은 인간이 자신의 행복과 안녕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수록 더 많은 불행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특히 모든 행복이 갖춰진 상황에서 더욱

불행을 느끼는 것이다.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길 원할수록 오히려 그러한 행동으로 자신의

행복이 줄어든다.  인간의 심리 또한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훨씬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잘 된 이야기보다 그 사람의 불행이나 사고에

 대해 몇 시간씩 얘기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부정적 사고 불안 등 비현실적인 부정적 세계상에

사로잡혀 있을 경우 불안감이 생기고 이 불안감은

나쁜 결정을 내리게끔 유도한다. 그러니 불안한

생각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좋지 않았던 과거의

기억에선 벗어나야 한다. 잘못된 것에 대한 비난을

할 시간에 좀 더 긍정적이고 좋은 것을 바라보며

나의 감정을 잘 다스려 합리적인 판단을 이끌어

내야겠다.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좋은 안내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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