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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영성 - 삶의 태도, 영혼의 향기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강준민 목사님의 '배려의 영성'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배려'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영성을
알려준다. 늘 배려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해오며
자녀에게도 배려를 가르치고는 있지만 책을 통해
진정 배려가 하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되었다.

어린아이들에게 양보는 정말 어렵다. 아들에게
양보를 가르치는 것도 어려웠다. 책 속에 나오는
'양보'의 의미, '길이나 자리 물건 따위를
사양하여 남에게 미루어 줌, 자기의 주장을
굽혀 남의 의견을 좇음, 남을 위하여 자신의
이익을 희생함' 요즘 아이들은 양보를 미덕으로
생각지 않는 것 같다. 놀이터에 나온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양보를 가르치기보다 상대가 우리
아이를 배려해 주길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양보는 약함이 아니라 내면의 강함이며
온유함의 열매라는 것을 기억하자.
성경 속 아브라함은 힘든 유혹을 극복하고
롯에게 선택권을 양보한다. 양보란 내려놓음을
의미하고 양보란 자신의 생애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자포자기하는 게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구절은,
'하나님은 용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십니다'
였다. 나도 내 마음에 용서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힘들었던 장면, 괴로웠던 순간들이
떠오르면 눈을 질끈 감으며 그들이 벌받기를
바랐고 심판받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있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용서한다고 기도하니 한결 편안해졌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용서하며 주님께서 제
마음을 치유해 주시길 원합니다.'
인간이 자신에게 상처 준 인간을 용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용서는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닫는다. 복수하려는
마음, 끊임없이 곱씹는 고통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이 바로 '용서'이다.
자신의 죽음으로 내몬 형제들을 용서한
요셉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었다.
우리의 상처를 하나님께 맡기고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 우리는 모두
용서가 필요한 죄인일 뿐이다.

책의 구절구절 와닿는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하나님이 용서를 통해 베푸시는
풍성한 은혜에 감사하며 결코 우리의
상처와 눈물과 고통을 낭비하지 않으심에
감사하자. 주변을 돌아보면 온통 감사한
것들인데 감사를 표현하거나 기록하지는
못했다. 감사일기를 꼭 써야겠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다시 만나고픈 사람은
'배려'를 잘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상대에게
보여주는 작은 배려가 호감을 느끼게 하고
마음을 열게 한다. 나 역시 배려하며 세심
하게 살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속적인 배려는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가능하며, 배려하기 위해서는 숙고할 줄
알아야 한다. 깊이 생각하고 곰곰이 살피
는 마음, 내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깊이 생각하며
묵상하고 말씀 한 구절도 놓치지 않고
묵상해야 함을 잊지 말자.
책 속에 좋은 내용들이 너무 많다. 배려는
양보를 낳고 용서, 섬김, 사랑, 존중, 헌신, 겸손
을 낳음을 그중에서도 가장 큰 십자가의
사랑을 늘 기억하자. 자녀에게 꼭 알려주어
배려의 영성을 실천하며 풍요로운 삶의
길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