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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동물도감
최형선 지음, 차야다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번에 아이에게 읽어준 도서는 '진실한
동물도감'이었다. 이 책에는 25종의 동물이
등장한다. 주로 동물과 관련된 속담이나
표현들을 되짚으며 진실을 제대로 알려준다.
각 동물들의 특징과 숨겨진 능력들을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무지 좋아했다. 동물들의 그림이
생생해서 아이가 더욱 좋아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아이들이 동물들의 진실을 알고 나면 동물들을
더욱 존중하게 될 거라고 말한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마음 깊이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길 바라며 이 책을 출간했다.
나 역시 아이가 생명을 존중하며 함께
공존하며 세상을 살길 바란다.



책의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 개 코'의 진실이
흥미로웠다. 우리 집도 개를 키우다 보니
나갔다 오면 항상 강아지가 냄새를 맡으며
반겨준다. 개는 사람보다 1만~10만 배까지
냄새를 잘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의 코는 항상 촉촉한 상태인데 이 습기가
공기 중의 냄새 분자를 잘 붙잡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촉촉한 코와 많은 후각 세포
덕분에 개는 아주 뛰어난 후각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서 마약탐지견,
폭발물 탐지견 등으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개보다 더욱 뛰어난 후각을 가진 동물은
아프리카코끼리와 곰이라고 한다.
흔히 기억력 나쁜 사람을 보고 금붕어 기억력
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듣는 금붕어가 기분
나쁠듯하다. 금붕어는 서로를 기억하는데
그 기억력이 최소 3개월 이상 기억하고 행동
한다고 한다. 밥을 줄 때면 물 위로 올라와
뻐끔뻐끔하는 게 정말 기억하고 행동 하나보다.
그러나 금붕어는 자연에서 저절로 생겨난
물고기가 아니고 인간이 개량한 종자이기
때문에 몸을 지키기 위한 특별한 방어수단은
없다고 한다. 금붕어 키우려다 구피 열대어를
키우고 있는데 금붕어도 참 귀엽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동물은 '능구렁이'였다.
흔히 능글맞은 사람들을 보며 '능구렁이 같다'
라고 표현하는데 능구렁이는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하고 똑똑하게 자기 몸을 지키며 살아가는데
어쩌다 이런 명칭이 붙은 건지 모르겠다.
능구렁이는 다른 뱀보다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한다. 앞이 막혀 있어 보여도 틈을 찾아내고
몸을 구부리거나 비틀면서 빠져나와 주변을 잘
살피며 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한다고 한다.
이렇게 문제 해결을 잘 하고 잘 빠져나가서
능구렁이 같다고 하는 걸까? 뱀은 혀로 냄새를
모아서 날름거리며 먹이가 어디 있는지 파악한다.
이 모습이 소름 끼치고 좀 징그럽게도 느껴진다.
뱀은 귀가 없어서 사람처럼 소리를 듣지는 못하며
땅을 타고 전해지는 진동을 몸으로 느낀다.
감각기관이 없어도 다른 방법을 통해서
살아갈 수 있음이 참 신기하다. 능구렁이는 드물게
독이 있는 뱀을 사냥하기도 하며 뱀독을 견딜
능력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자신의 동족을 먹는 건
좀 그렇다..
동물에 대한 깨알 같은 정보와 제대로 된 진실을
배울 수 있었고 마지막 능력 테스트 부분을 통해
추가 진실을 더 배울 수 있었다. 알차고 재밌는
책으로 아이가 한글 공부도 하면서 동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아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