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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배웁니다 - 평생 공부머리를 결정하는 초등 6년 배움 근육
최순나 지음 / 라곰 / 2026년 1월
평점 :


이 책은 공부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저자 최순나님은 36년간의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1학년 담임교사 시절 아이들과
함께 책을 쓰기도 하셨고 tv 프로그램 유퀴즈에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셨다.



저자는 기버,테이커,매처라는 관계 유형을
예를 들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나는 스스로 아이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며
스스로를 '기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가 이만큼 희생했으니 너도 나에게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냐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다.
저자가 했던 말 중에 유독 마음에 남는 문장이
있었다. '끝없이 해주기만 하는 방식은 내 아이를
보호하고 위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
모두를 지키게 만드는 구조로 이어집니다.
이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아이는 부모님의
희생과 노력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정작 길러야 할 책임감과 자주성은 키워줄 수
없게 됩니다.'유독 마음에 걸리는 이유는
내가 아이를 놓지 못하고 늘 불안해서
쫓아다니는 편이라서 그런 것 같다.
저자는 부모의 무의식적인 욕심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부분도 강조한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재촉하며 정답을
강요하는 순간 아이는 ' 조건부 관계'를
배우게 됨을 강조한다.
'내가 성취해야 부모가 기뻐하는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아이도 테이커나
매처가 될 수 있다. 부모가 어떻게 하면
아이가 행복해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아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힘을
갖게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가 대신 해결해 주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경험이
필요하다. 난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도
못 보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도
못 봐서 늘 내가 나서서 해결해 주려 했던 거
같다. 아이가 느리고 서툴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지켜봐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부모가 학교와 선생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아이가 빛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모가 학교와 선생님을 의심하면
아이도 그 마인드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가치관을 세우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뿌리를 단단히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내 아이의 긴 인생을 떠올려본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꼭 주고 싶은가요?'라는
문장이 내 마음 안에 오래도록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