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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심리학 -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관심에 목마른 사람들과 타인에게 관심 없는 사람들, 타인에게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누어 예를 들고 마음 속에 들어가 보는 연습을 한다. 정신과 원장인 저자도 사람이기에 솔직하게 이 분류 저 분류 설명을 하다가 조금씩 고백을 하기도 한다. 물론 나도 읽으면서 여기서 뜨끔, 저기서 뜨끔이었다.
내과나 외과, 소아과 같이 정신과도 약 처방을 받지만 이상한 기분이 들고 약 처방을 받아도 먹어도 되는 건지 싶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놔야 한다고 한다. 한국의 아이들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최저이며 자살을 하는 성인들이 늘어나는 판국에 정신과 상담이나 상담치료 등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한국인의 자살률이 조금 낮아지고 행복지수가 높아지진 않을까 싶다.
최근에 아이들 교육 문제로 상담을 하려다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분명히 나를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기분도 한결 나아졌다. 상담사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고쳤으면 좋은 나쁜 습관도 생각해 보게 되었고 질문지를 통해 내면에 있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것처럼 '나'를 알게 되는 일은 참 힘든 일이라고 이 책에서 말하는데 남의 마음을 알기 위해 심리학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자신의 숨겨진 면을 알게 되는 점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