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 - 모던걸과 모던보이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스캔들
이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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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에 책 정보가 나온 후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표지가 참 맘에 들고 내용이 재미있다. 예상과는 달리 근대 조선의 연애 사건들이 신세대의 연애 사건 못지 않게 충격적이라는 점에 놀라게 된다. 1920년대와 30년대의 연애사건을 읽으면서 바람난 남녀가 왜 이렇게 많은지 깜짝깜짝 놀라고 사건으로 보는 근대 연애의 역사를 보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파쇼 통치와 공산주의자들, 모스크바와 중국의 분위기를 조금씩 엿볼 수 있었다.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던 남녀들, 그리고 신여성의 연애와 동성애, 남편 독살, 낭만주의 연애론이 가득하다. 역사적 배경 때문에 생긴 혁명가들의 사랑, 구여성과 신여성의 대표적 갈등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뭔 남녀관계가 이렇게 복잡한지 여러 엽기애정행각을 보고 현재에 벌어지는 연애 사건이 미래에 나온다면 이 정도일까 싶어 연애에 관한 착잡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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