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학교 정현이, 서울대 가다
김정현 지음 / 예담Friend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먼저 정현이의 글솜씨에 놀랐어요. 소설을 읽듯 여기저기 주위의 표현과 느낌들이 아름답게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어서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거든요. 대안학교 이우학교에 관해 아는 것이 없었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우학교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관심의 폭이 넓어졌고 또 우리 아이들이 자라 가고 싶어한다면 저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스스로 선택하고 즐기는 자유와 행복, 그리고 봉사활동이라든가 정현이의 성숙한 자세를 보니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구나 싶네요. 학부모 입장으로서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자라 줬다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부러웠어요.

 공부의 원칙인 동기 부여를 한다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들이 재능을 빨리 발견하고 그 쪽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공부에 관한 동기 부여도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전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기도 싫더라구요. 이 학생의 글을 보니 이우학교 시절을 매우 보람있게 보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공부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행복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학창시절을 간직한다면 좋겠어요. 남들이 해서 다 따라하는 게 아닌 선택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정현이의 선택과 노력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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