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드라마 - 여자가 꿈꾸는 사랑의 모든 것
가쿠타 미쓰요 지음, 안윤선 옮김 / 예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드라마틱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들, 어느 나라나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
일본 여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름이 익숙치 않아서
낯설기도 했지만 차츰 익숙해졌고 남편의 외도에 대해 생각해보게도 되었고   

임신에 관한 생각을 여자 주인공과 함께 해보기도 했습니다.

아줌마가 된지 10년차라 그런지 사실 처녀들의 이야기엔 코웃음을 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는 게 모두 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아줌마가 된 후 느낍니다. 현재진행형으로 이렇게 저렇게 부대끼며 산다는 겁니다.
행복하면서도 일상의 집안일들을 해내는 것이 가끔은 지겹기도 합니다.
동생들의 대화가 이 책의 여자들이 나누는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만큼 재미납니다.

일본을 좋아하는 처녀들이 보면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8가지의  

거리 이야기가 단편으로 나와 있어서 점점 더 재밌겠다 싶은데 뚝 짤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책을 펼치면 나와 있는 문장, 인생은 나이의 숫자가 아니라, 관계를 맺은  

사람의 수만큼 드라마틱해진다.

저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관계를 맺게 될까요? 물론  

남녀관계 만이 아닌, 같은 아줌마들과의 관계를 많이 맺고 또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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