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갈매기 섬의 등대 좋은책어린이문고 3
줄리아 엘 사우어 지음, 최승혜 그림, 김난령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제비갈매기 섬의 등대지기는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소년 로니와 큰어머니를 속인다. 오랫동안 작정을 하고 치밀하게 꾸민 일이었다는 사실에 로니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크리스마스를 외로운 섬에서 보내야 하는 처지에 화가 난다. 큰어머니는 약속을 어긴 당사자가 나 자신이거나 약속을 어긴 사람의 의도가 아주 비열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렇게 노여워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누군가가 약속을 어겼을 때,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큰어머니처럼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용서를 해줄 것인가? 성미 급한 난 무조건 먼저 화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상대방의 이유를 들어보고 차분히 생각하는 자세와 용서하는 태도를 길러야 겠다. 큰어머니는 로니와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 헌신적인 사랑과 긍정적 태도, 등대지기를 용서하는 맘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스한 책이다. 그리고 약속과 용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내게도 친구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정이 생긴다면 이 책을 떠올려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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