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I LOVE 스토리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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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스이건사랑이야기야

열 살 소녀 페리스의 시선을 따라가며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과 같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몸이 약해진 할머니와, 그 앞에 나타난 유령이라는 설정도 신선하고 이야기가 너무 따뜻해서 모든 부분이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받아들여진다. 

하나같이 엉뚱하고 정신없는 가족들, 그렇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이상하리만치 따뜻하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마음이 간다. 서로 티 나게 표현하지 않아도, 그 안에 있는 마음이 넘치게 전해진다.

페리스라는 인물도 특별히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고 하고, 도와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할머니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 마음이 더 잘 드러난다. 믿어주고, 함께하려고 하고, 끝까지 곁에 있으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대놓고 말하기보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 함께 있어 주는 시간,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태도 같은 것들로 보여준다. 그래서 더욱 진솔하게 느껴진다.

사랑이라는 건 이렇게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게 아닐까.

잔잔하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관계와 감정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보물창고 #사랑 #가족이야기 #성장동화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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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우신영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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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1등급고미정이망하면

초등 고학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교육에대한 생각을 하면 답답할 때가 많다 조금씩 대치동으로 라이딩을 다니는 친구들도 보이고 누구는 어디 진도를 나가드라 어디가 좋더라 뭐 해야 된다더라..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더 숨이 막힌다. ‘설마 이 정도일까?’ 싶다가도, 읽다 보면 점점 이게 완전히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

성적이 무너지기 시작한 고3 ‘고미정’. 흔히 떠올리는 우등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계속 달려왔지만 어느 순간 힘이 빠져버린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릴때부터 너무 달리다가 번아웃이 온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버티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상태. 그 애매한 지점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대치동은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동네가 아니라, 불안과 경쟁이 일상이 된 공간이 된다. 밥은 대충 때우고, 잠은 줄이고, 하루를 쪼개가며 공부하는 아이들. 그러한 상황에도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라는 질문은 나오지 않는다.

미정이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인물도 인상적이다. 편의점에서 만나는 또래, 학원 강사, 부모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그려지면서 그 공간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 숨이 턱턱막힌다.

책은 단순히 ‘입시 비판’에 머물지 않는다. 분명 힘든 현실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서도 관계나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욱 씁쓸한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웃고, 친구를 만들고, 잠깐 숨을 돌리는 순간들 덕에 버틸수 있는 힘이 생긱는 것 같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게 정말 당연한 걸까?’,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지?’라는 생각마저 든다.

입시나 경쟁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지금의 학생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청소년소설 #대치동 #입시 #성장소설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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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우리의 비밀 과외 오늘의 청소년 문학 47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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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우리의비밀과외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한 역사 이야기를 넘어서 ‘지킨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

을순은 일본어로 시를 써야 하는 현실과 자신의 이름과 말을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계속 갈등한다.어떤 상황에서든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동주라는 인물 역시 인상적이다. 윤동주를 떠올리게 하는 이 인물은 단순히 이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현실 앞에서 고민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는 선택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다.

읽다보면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자꾸만 맴돈다. 잘못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스스로를 속이지 않기 위해 끝까지 붙잡아야 하는 감정. 그래서 인물들의 선택 하나하나가 더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시들도 장면과 감정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해서 더욱 인상적이다. 익숙했던 작품들이 전혀 다른 작품처럼 다가온다. 교과서에서나 읽던 시가 아니라, 누군가의 고민과 선택 속에서 나오는 말처럼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나는 나 자신에게 솔직한가’ 와같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1941, 우리의 비밀과외! 역사와 문학을 함께 느끼며 자신의 태도와 선택을 한 번쯤 돌아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잘 어울리는 이야기다.



#다른#청소년소설 #역사소설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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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우주 - 다 알 수 없어서 더 애틋한 시절의 기록
그림에다 지음 / 길벗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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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우주

《너라는 우주》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단순히 아이를 보살피는 것이 아닌 놓아주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육아에 지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 되고 아이는 부모에게서 조금씩 멀어지고 그 거리감은 결국 서운함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책은 그 거리감이 멀어짐이 아니라, 아이의 세계가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해준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묘하게 뭉클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특히  ‘비움의 사랑’이라는 말이 가슴에 콕 박힌다. 계속 무언가를 해주려는 마음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빛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서는 사랑.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깊이있게 남는다.

책은 부모의 시선에서 풀어가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게 된다. 나 역시 누군가의 아이였고, 누군가가 나를 위해 조용히 밤이 되어주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다시 따뜻해진다. 정답보다는 사춘기라는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방향을 잡아주는 느낌이다. 아이와의 거리 때문에 마음이 아팠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그 시간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길벗 #에세이 #부모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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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게 팡팡 놀이공원 수학 - 회전목마부터 롤러코스터까지 세상 모든 놀이기구의 수학 곰곰문고 40
염지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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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게팡팡놀이공원수학

짜릿하게 놀이기구를 타던 기억,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 즐거운 순간들이 사실은 수학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놀이공원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통해 수학 개념을 풀어내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볍게 읽히지만, 읽다 보면 함수, 기하, 확률 같은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롤러코스터의 경사나 바이킹의 움직임처럼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것들 속에 숨어있는 수학을 발견해내며 아 수학이 이렇게 쓰이는구나 라는 것을 보여주는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단순한 설명보다 놀이공원을 돌아다니며 예산을 세우거나 동선을 짜는 과정에서는 방정식이나 최단 거리 개념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사진을 찍으며 비율개념을 노출해 주며 수학에 흥미를 더해준다. 상황을 따라가며 개념을 이해하니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지않아 아이들도 더욱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챕터 중간중간의 ‘인사이트 수학’ 코너는 생각보다 깊이가 있어, 기본 개념을 넘어 더욱 깊이있게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흥미로우면서도 한 단계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수학이 어렵게 느껴지고 하기싫은 이유 중 하나는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는 점인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충분히 채워준다. 놀이공원이라는 친숙한 배경 덕분에 수학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수학이 지루하게 느껴졌던 사람이나, 개념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잘 맞는 책이다.


#곰곰 #청소년도서 #수학 #융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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