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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우리의 비밀 과외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47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6년 3월
평점 :
#1941우리의비밀과외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한 역사 이야기를 넘어서 ‘지킨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
을순은 일본어로 시를 써야 하는 현실과 자신의 이름과 말을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계속 갈등한다.어떤 상황에서든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동주라는 인물 역시 인상적이다. 윤동주를 떠올리게 하는 이 인물은 단순히 이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현실 앞에서 고민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는 선택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다.
읽다보면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자꾸만 맴돈다. 잘못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스스로를 속이지 않기 위해 끝까지 붙잡아야 하는 감정. 그래서 인물들의 선택 하나하나가 더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시들도 장면과 감정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해서 더욱 인상적이다. 익숙했던 작품들이 전혀 다른 작품처럼 다가온다. 교과서에서나 읽던 시가 아니라, 누군가의 고민과 선택 속에서 나오는 말처럼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나는 나 자신에게 솔직한가’ 와같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1941, 우리의 비밀과외! 역사와 문학을 함께 느끼며 자신의 태도와 선택을 한 번쯤 돌아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잘 어울리는 이야기다.
#다른#청소년소설 #역사소설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