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우신영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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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1등급고미정이망하면

초등 고학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교육에대한 생각을 하면 답답할 때가 많다 조금씩 대치동으로 라이딩을 다니는 친구들도 보이고 누구는 어디 진도를 나가드라 어디가 좋더라 뭐 해야 된다더라..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더 숨이 막힌다. ‘설마 이 정도일까?’ 싶다가도, 읽다 보면 점점 이게 완전히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

성적이 무너지기 시작한 고3 ‘고미정’. 흔히 떠올리는 우등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계속 달려왔지만 어느 순간 힘이 빠져버린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릴때부터 너무 달리다가 번아웃이 온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버티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상태. 그 애매한 지점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대치동은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동네가 아니라, 불안과 경쟁이 일상이 된 공간이 된다. 밥은 대충 때우고, 잠은 줄이고, 하루를 쪼개가며 공부하는 아이들. 그러한 상황에도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라는 질문은 나오지 않는다.

미정이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인물도 인상적이다. 편의점에서 만나는 또래, 학원 강사, 부모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그려지면서 그 공간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 숨이 턱턱막힌다.

책은 단순히 ‘입시 비판’에 머물지 않는다. 분명 힘든 현실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서도 관계나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욱 씁쓸한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웃고, 친구를 만들고, 잠깐 숨을 돌리는 순간들 덕에 버틸수 있는 힘이 생긱는 것 같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게 정말 당연한 걸까?’,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지?’라는 생각마저 든다.

입시나 경쟁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지금의 학생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청소년소설 #대치동 #입시 #성장소설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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