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춘향 한양에 가다 도마뱀 책장 9
하선영 지음, 정은선 그림 / 작은코도마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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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 간다고 봇짐을 맸던 춘향이와 심청이의 명랑 유랑기!!

한양에서 심청이는 약방에서 약재를 배우고, 춘향이는 패물 가게에서 일하며 처음으로 자기 손으로 삶을 꾸려나가기 시작한다. 기다리는 사람도, 대신 살아야 할 타인의 이름도 없이 온전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렇게 순탄하기만 할 줄 알았던 한양생활...  정신을 차리고보니 도둑 누명을 쓰고 포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마침 『박씨부인전』의 박씨 부인이 등장한다. 한양에서 새롭게 만난 박씨 부인, 다시 만나는 콩쥐. 고전 속 여성들이 서로를 돕고, 길을 열고, 함께 위기를 넘긴다.

고전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보통 억울함이나 침묵을 견디는 시간들을 보내는데 명랑춘향 시리즈의 여성들은 서로 서로 경쾌하고 단단하게 관계를 맺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함께 성장하고 조금씩 자신들의 세계를 넓히고 함께 나아가는 고전속 인물들의 이야기


 전기수 아주머니의 입담은 여전히 맛깔나고, 여러 인물들이 얽혀있는 덕분에 책을 덮고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고전을 따로 또 찾아읽는다. 

3권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여 새로운 모험담을 이어나갈지!!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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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여행사 3 - 이글이글 용왕제 대결 트러블 여행사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고마쓰 신야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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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트러블여행사3

친구와의 사소한 다툼으로 시작된 예상치못한 여행
다쿠마는 단짝 친구 신스케의 작품을 실수로 망가뜨리고, 사과해도 풀리지 않는 감정 앞에서 혼란스러워진다. 그런 마음으로 발을 들인 수상한 가게에서 ‘문제 해결 여행’이 시작된다.

눈을 뜬 곳은 호박촌, 그리고 다쿠마를 기다리는 것은 ‘용왕제’라는 마을 축제!!! 대결에서 이겨야만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규칙은, 다쿠마를 점점 긴장시키고 몰입하게 만든다. 그런데 청옥촌의 일원으로 등장한 사람은, 바로 얼마전에 다툰 친구 신스케. 서로 다른 마을, 다른 편에 서게 된 두 아이는 점점 깊은 딜레마에 빠진다.

한 명만 돌아갈 수 있다는 규칙, 승패가 걸린 축제, 그리고 감정의 골이 깊어진 채로 마주해야 하는 친구. 판타지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현실적인 감정과 상황을 맞닥뜨리게된다.

다쿠마는 이 여행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뿐만 아니라 친구의 진심을 이해하는 여정을 함께 겪는다. 그 안에서의 갈등과 회복, 협력과 선택의 순간들을 통해 신스케와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성장의 순간이 아닌가싶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함께하는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트러블여행사!!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울림이 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트러블 여행사』 시리즈는 각 권마다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읽을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문제를 피하는 대신 마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마다 배경은 다르지만, 주인공들이 겪는 감정은 현실적이다. 도망치고 싶을 만큼 곤란한 상황 속에서 시작된 여행은, 결국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배려로 끝을 맺는다. 어떤 고민이든 해결의 실마리는 결국 자기 안에 있다는 것. 아이들은 책을 통해 배우게된다.
#트러블여행사 #히로시마레이코 #전천당 #자존감 #회복탄력성 #타인이해 #배려 #존중 #우정 #실수 #화해 #용기 #라이벌 #성장판타지 #눈높이 #창의독서 #동화책추천 #초그평 #초그평서평단 #초그평서평단모집 #초등교사그림책서평단 #동화책서평단 #서평단모집 #초그평 #초그평서평단 #초그평서평단모집 #초등교사그림책서평단 #그림책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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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어벤저스 7 - 식품 위생법, 양심을 지켜라! 어린이 법학 동화 7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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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선으로 생활속 법률상식을 다루는 "변호사 어벤저스"


7권에서는 '식품 위생법’을 다룬다. '식품 위생법'이라고하면 아이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이런것도 식품 위생법이랑 관련이 있는거야? 하는 깨달음과 함께 우리의 일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알아두면 너무 유용한 상식이 되는 법이라는것을 알게된다.  




빵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 음식점에서의 남은 음식 재사용, 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일. 뉴스에서 한번쯤 본 적 있는 사건들이지만, 이 책은 그걸 아이의 시선으로 따라가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어벤저스 멤버들은 사건을 해결하면서도 “이게 왜 문제일까?” “무엇이 공정한 걸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변호사 어벤저스는 단순히 ‘법률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가 된다


블랙 컨슈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법이란 단순한 규칙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약속임을 깨닫게 한다. 아이들은 어벤저스 멤버들과 함께 사건을 따라가며 증거를 찾고, 법조항을 하나씩 배워가며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결국 


법을 지키는 일은 결국 ‘양심’을 지키는 일이란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잘잘못을 가리는 데에서오는 통쾌함보다 잘못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행동 할지를 고민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무슨 일이든 쉽게 판단하지 않고,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태도.

그리고 그 안에서 누군가를 이해하고, 나를 지키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


“나도 저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라서,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마음을 키울 수 있다면,

이 책은 자기 역할을 다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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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여행사 2 - 전설의 마법 동물 돌보기 트러블 여행사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고마쓰 신야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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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트러블여행사2

어떤 잘못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도 하지만, 마음속에 오래 남는 것들이 있다. 대체로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이다. 미안하다고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 그 자리를 피한 아이는, 낯선 골목에서 이상한 여행사를 만나게 된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현실과는 전혀 다른 공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생물들이 살아 숨 쉬는 목장에서 아이는 세 가지 미션을 맡는다. 황금털을 지닌 양의 털을 깎고, 별을 먹는 개구리의 똥을 치우고, 날마다 변덕스러운 마법 동물들을 돌보는 일. 처음엔 어리둥절하지만, 곧 일에 익숙해지고 동물들과 눈을 맞추는 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된다.

그러다 문득, 아이는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예전 같으면 도망쳤을 상황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어쩌면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마음이 생긴다. 실수를 피하려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그 끝자락에서 실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트러블 여행사2 : 전설의 마법 동물 돌보기』는 그저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그 이상이다. 상상력 넘치는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통해 조용히 마음을 성장시킨다. 특히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 다시 시도해 보는 결심, 스스로를 믿어보는 태도는 이야기의 배경보다 훨씬 더 크고 깊은 울림을 남긴다.

결국 이 여행은 자기 자신을 더 잘 돌보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이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배워야할 덕목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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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여행사 1 - 신비한 사막 과일 찾기 투어 트러블 여행사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고마쓰 신야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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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을 좋아하는 아이 덕에 히로시마 레이코라는 이름은 이미 익숙했다. 그래서 이번 책도 당연히 믿고 펼쳤다. 그런데 웬걸, 이번엔 과자 대신 여행이다. 그것도 ‘트러블’을 해결해주는 여행이라니.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지만, 내용은 그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했다.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 주스를 몰래 마신 일 하나가, 광활한 사막과 수상한 카라반, 낯선 친구들과의 모험으로 이어질 줄이야. 현실 같지 않은데, 읽다 보면 이상하게도 납득이 간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상하게 설득력 있는 이야기’다.

아이가 책을 읽는 내내 웃었다가, 숨죽였다가, 다시 손뼉을 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다. 이 책이 주는 재미는 단순한 모험이 아니구나. 다이고가 사막 한가운데서 점점 ‘자기만의 무기’를 찾아가는 그 여정, 내가 잘하는 게 뭘까,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까지 따라오게 만든다.

히로시마 레이코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덕분에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아이는 이 책을 다 읽자마자 2권이 어디 있냐고 물었다. 그 말은 곧, 이 시리즈는 무조건 다음 이야기도 봐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마지막엔 묘하게 마음이 뜨거워지는 이야기. ‘트러블 여행사’는 실수로 시작된 하루가, 어떻게 자라는 계기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아이는 주스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따라갔지만, 나는 다이고가 조금씩 자기 자신을 믿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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