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내일 또 만나
안드레 카힐류 지음, 유민정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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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내일또만나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더운 날이면

나는 당장 바다로 가서, 바다와 놀고싶어요.



아빠의 말을 기억해요.

“언제나 바다를 존중해야 한단다.”



파도가 잔잔하면 우리는 파도를 탈 수 있어요.

바다는 늘 살아 움직여요.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뒤로갔다. 앞으로 갔다.



바다는 못말리는 장난꾸러기예요.

바다는 깊은 숲보다 더 많은 생명을 품고 있어요.



바다는 깊이를 알 수 없어서, 끝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엄마는 바다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 말래요.

“바다 앞에선 겸손해야지.”



바다는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예요.



가끔 바다는 기대하지 않은 것들을 선물해요.

해파리, 물고기, 게......

그리고 너무 많아서 숨길 수 없게 된 쓰레기도....



바다는 훨씬 오래전부터, 나보다 먼저 여기에 있었답니다.

바다는 모두의 것이지만, 나만의 바다가 되기도 해요.



바다야, 내일 또 만나.



이 작은 책 속에 바다가 들어있다.

바다가 품고있는 위대한 이야기, 바다가 얼마나 우리를 위해주고, 또 봐주고 있는지..

그런 바다를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소중하게 아끼고 존중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바다에 놀러갔던 추억, 바다와 관련된 뉴스등과 같이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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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삼인방 - 지키지 못한 약속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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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삼인방

을씨년스럽다는말이 을사늑약과 관련된 말인줄 몰랐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p.57)

“이제 우리가 그 빛이 되어야지. 펜으로 말이야.” “우리가 세상을 밝힐 수 있을까?" 백석의 물음에 허준이 두 팔로 신현중과 백석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우리 셋이라면 못할 것도 없지. 아예 이름도 정할까? 광화문 삼인방 어때?"(p.59)

“우리 약속 하나 할까? 허준의 물음에 백석이 총독부 를 응시하면서 말했다. 저 총독부가 무너지는 날, 여기 다시 와서 만나기로 말이야.” (p.65)

이제 우리 성씨를 일본식으로 바꾼대. 거기다 우리말을 못 쓰면 우리는 조선인일까? 아니면 조선인의 탈을 쓴 일본인일까?"(p.192)
교과서에 가장 많이 수록된 작가, 시인 백석의 이야기로 1934년부터 1939년까지 백석과 함께 어울렸던 실제 인물들(신현중, 허준 등)과 그들이 겪은 사건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담백하고 담담하게 그 시절을 그리고 있어 더 먹먹한 마음으로 그 시절 문학인들의 마음과 생활상을 엿볼 수있있던 것 같다. 끝까지 친일로 전향하지 않고 민족의 불꽃을 지켜낸 광화문 삼인방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 하고싶다.

#생각학교#정명섭#클클문고#청소년문학 #백석 #광화문 #삼인방 #책추천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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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따라쟁이 - 제13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4
박정완 지음 / 현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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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따라쟁이
『 나는 따라쟁이 도마뱀.
선인장 앞에선 뿔도마뱀,
코뿔소 앞에선 코모도왕도마뱀,
털보 화가 윤두서 할아버지 앞에서 턱수염 도마뱀,
엘리자베스1세 여왕 앞에서 목도리 도마뱀,
매를 따라 날도마뱀,
누가 나를 따라 툭! 꼬리를 자르고 달아날 수 있을까?
나는 위대한 따라쟁이 도마뱀』

판화로 찍어냈다는 그림책은 투박하지만 위용을 뽐낸다.
때론 화려하게, 때론 웅장하게, 때론 조심스럽게 변신하며 도마뱀이 따라하는 사물이나 인물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짧은 다리 때문에 날개가 생긴 날도마뱀 이야기가 좋아서 이 그림책을 만드셨다는 박정완 작가는 2011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이달ㅇ늬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2022년 제11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하셨다고 한다.

#현북스#박정완#판화#앤서니브라운#그림책#알아알이창작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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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집중을 못할까? - 십대의 행동 뒤에 숨은 뇌의 비밀
니콜라 모건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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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왜집중을못할까

십대의 행동뒤에 숨은 뇌의 비밀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아이가 갑자기 이상해 졌어요~~

어릴 때는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요즈음은 너무 말을 안들어요~~

2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말이다.

그렇게 착하고 예뻤던 우리 아이는 왜 갑자기 변하는 것일까?

이러한 변화는 모두 때문이라고 한다. 청소년기의 뇌는 어른이 되기 위하여 여러 영역이 이어지고, 분리되며 리모델링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래서 를 이해하면 갑자기 변화하는 청소년들의 행동패턴이 이해가 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본 책에서는 먼저 우리 뇌에 대하여 꼭 알아야 하는 6가지에 대하여 알려주며 우리의 뇌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왜 집중이 힘든지, 엄마와 말이 안통하는지, 밤에 돼 잠이 안오는지, 왜 무모한 짓을 하고 싶은지, 왜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행동하는지, 왜 우울한지, 그리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하며 청소년기 뇌의 특성과 메커니즘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어 청소년기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아!! 이래서 이렇게 행동하는 구나~ 하는 이해를 도와준다.

 

그저 뇌과학에 대한 지루한 설명을 늘어 놓는 것이 아닌 실제 사례와 컷툰을 활용하여 공감을 끌어내고 보다 쉽게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중간중간 자신의 현 상태를 보다 바르게 진단할 수 있는 집중력 테스트,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수면 테스트 등이 포함되어 있어 한층 더 흥미롭게 책을 이끌어 나간다.

 

나는 왜 이럴까 하는 고민에 휩싸인 청소년기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적용되는 흥미로운 뇌과학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싶다.

 

 

#집중력 ##사춘기 #성장#뜨인돌#청소년#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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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 편지 보랏빛소 그림동화 41
문영숙 지음, 신진호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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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편지
임진왜란...
왕이 버린 궁궐에 한 일본장수가 들어온다.
일본장수는 꽃향기에 홀려 창덕궁 선정전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조선에만 있다는 와룡매화의 그 우아하면서 용맹한 자태에 반하고 만다.
"이 매화나무를 모두 뽑도록 해라. 일본으로 가져가야겠다."

그렇게 꽁꽁 묶여 바다를 건너간 와룡 매화..
와룡매화는 일본의 한 절에 심어져 반짝이는 생기를 잃고 웅크린채로 봄을 보내고, 여름을 견디고, 고향을 그리며 가을이 지나 겨울을 살아냈다. 그렇게 어린 새순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봄이면 와룡 매화의 자태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려왔다.
나무는 꽃잎을 날려 자신처럼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을 위로했다.

그렇게 몇백년이 지나 와룡매화는 아기나무를 키워낸다. 와룡 매화가 심어진 절의 주지스님은 사죄하는 마음으로 어린나무라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었고 그렇게 나무는 사과를 받았다.
어린 매화나무는 할머니의 나라 남산에 뿌리내리니다. 잘 돌아왔다고 대한민국의 흙이, 햇살이 어린나무를 보듬어준다. 그리고 바람이 불때면 할머니나무에게 꽃잎을 흩날린다.

"할머니, 저희 잘 있어요!! 여기는 아주 따뜻해요."


조선의 궁궐에 흐드러져있는 매화꽃이 수놓인 그저 아름다운 그림책인줄 알았는데 이런 아픈역사를 담고있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아름답다는 이유로 뿌리채 뽑혀 낯선이국땅으로 넘어간 와룡매화..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꽃잎만 흩날리는 그 심정이 어땠을까.. 그래도 살아야한다고.. 꽃잎을 쥐어짜는 그 심정이 어땠을까..
비록 본나무는 돌아오지 못했더라도 그 후손이라도 고국으로 돌아온것에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길 바라며 다시는 이런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길 소원한다. 조만간 와룡매화의 넋을 어루만져주러 후손나무라도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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