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이순신 지음, 하상만 엮음, 이문영 그림 / 청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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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고전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꼭 한 번 읽어야 할 우리의 고전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한 책으로 본 시리즈에서 다루는 "난중일기"는 일기의 전문이 아닌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재편집하여 편찬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난중일기라 할 수 있다.

난중일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동안 쓴 일기책으로 그가 전쟁 중에 경험한 일상과 감정을 기록한 소중한 역사적 문서이다.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임진왜란 때의 일들이 간결하고 명료하게 기록되어 있다.

▪️임진년 일기 1592년
▪️계사년 일기 1593년
▪️갑오년 일기 1594년
▪️을미년 일기 1595년
▪️병신년 일기 1596년
▪️정유년 일기 1597년
▪️무술년 일기 1598년
▪️후일담 노량해전

으로 구성된 난중일기는 나라의 명을 받고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이순신 장군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일기로 시작된다.

긴장감 넘치는 전투 속에서 군사적인 전략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도 함께 담긴 난중일기에서 이순신 장군의 결단력과 리더쉽을 엿볼 수 있으며,
그 당시 조선의 정세, 상황 등도 구체적으로 담겨져 있다.

이순신 장군의 남다른 효심과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 다시한번 감탄하고, 원균과 조정의 흉악함은 전쟁을 일으킨 일본보다 결코 덜하지 않았음에 이순신장군의 고뇌가 전해지는 듯 하여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전문이 실려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의 상황과 심정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했으며 조금은 낯설어 할 수 있는 단어들은 바로바로 하단의 각주로 확인할 수 있어 어휘력과 문해력 확장을 돕고 있다. 전쟁중에도 꾸준히 일기쓰기를 놓지 않으셨던 이순신 장군의 의지력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일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짚어줄 수 있었던 고마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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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 30만 부 기념 개정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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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전달자

로이스 로리가 쓴 sf소설로, 인간의 기억과 감정에 대해 탐구한다.
감정이 없는 사회에서 주인공은 '기억전달자'가 되어 전 세계 모든 과거의 기억을 전달받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무채색이었던 주인공의 세상은 색을 가지게 되고, 기억을 통해 사랑, 고통, 즐거움, 외로움 등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며 지혜를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기억과 감정이 배제된 '늘 같음 상태'의 삶이 얼마나 단조로운지를 보여주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감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체중이 조금 덜 나가는 일란성 쌍둥이 아기에게, 매일 일상을 나누던 아기에게, 정성껏 보살피던 노인에게 죽음을 주면서도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인물들에게... 자신들의 기억과 감정은 기억전달자에게 모두 떠넘겨놓고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은채 무채색의 삶을 살아가는 무지한 인물들에게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감정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선택하며 만들어 나가는 우리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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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내일 또 만나
안드레 카힐류 지음, 유민정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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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내일또만나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더운 날이면

나는 당장 바다로 가서, 바다와 놀고싶어요.



아빠의 말을 기억해요.

“언제나 바다를 존중해야 한단다.”



파도가 잔잔하면 우리는 파도를 탈 수 있어요.

바다는 늘 살아 움직여요.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뒤로갔다. 앞으로 갔다.



바다는 못말리는 장난꾸러기예요.

바다는 깊은 숲보다 더 많은 생명을 품고 있어요.



바다는 깊이를 알 수 없어서, 끝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엄마는 바다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 말래요.

“바다 앞에선 겸손해야지.”



바다는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예요.



가끔 바다는 기대하지 않은 것들을 선물해요.

해파리, 물고기, 게......

그리고 너무 많아서 숨길 수 없게 된 쓰레기도....



바다는 훨씬 오래전부터, 나보다 먼저 여기에 있었답니다.

바다는 모두의 것이지만, 나만의 바다가 되기도 해요.



바다야, 내일 또 만나.



이 작은 책 속에 바다가 들어있다.

바다가 품고있는 위대한 이야기, 바다가 얼마나 우리를 위해주고, 또 봐주고 있는지..

그런 바다를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소중하게 아끼고 존중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바다에 놀러갔던 추억, 바다와 관련된 뉴스등과 같이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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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삼인방 - 지키지 못한 약속 생각학교 클클문고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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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삼인방

을씨년스럽다는말이 을사늑약과 관련된 말인줄 몰랐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p.57)

“이제 우리가 그 빛이 되어야지. 펜으로 말이야.” “우리가 세상을 밝힐 수 있을까?" 백석의 물음에 허준이 두 팔로 신현중과 백석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우리 셋이라면 못할 것도 없지. 아예 이름도 정할까? 광화문 삼인방 어때?"(p.59)

“우리 약속 하나 할까? 허준의 물음에 백석이 총독부 를 응시하면서 말했다. 저 총독부가 무너지는 날, 여기 다시 와서 만나기로 말이야.” (p.65)

이제 우리 성씨를 일본식으로 바꾼대. 거기다 우리말을 못 쓰면 우리는 조선인일까? 아니면 조선인의 탈을 쓴 일본인일까?"(p.192)
교과서에 가장 많이 수록된 작가, 시인 백석의 이야기로 1934년부터 1939년까지 백석과 함께 어울렸던 실제 인물들(신현중, 허준 등)과 그들이 겪은 사건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담백하고 담담하게 그 시절을 그리고 있어 더 먹먹한 마음으로 그 시절 문학인들의 마음과 생활상을 엿볼 수있있던 것 같다. 끝까지 친일로 전향하지 않고 민족의 불꽃을 지켜낸 광화문 삼인방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 하고싶다.

#생각학교#정명섭#클클문고#청소년문학 #백석 #광화문 #삼인방 #책추천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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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따라쟁이 - 제13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4
박정완 지음 / 현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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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따라쟁이
『 나는 따라쟁이 도마뱀.
선인장 앞에선 뿔도마뱀,
코뿔소 앞에선 코모도왕도마뱀,
털보 화가 윤두서 할아버지 앞에서 턱수염 도마뱀,
엘리자베스1세 여왕 앞에서 목도리 도마뱀,
매를 따라 날도마뱀,
누가 나를 따라 툭! 꼬리를 자르고 달아날 수 있을까?
나는 위대한 따라쟁이 도마뱀』

판화로 찍어냈다는 그림책은 투박하지만 위용을 뽐낸다.
때론 화려하게, 때론 웅장하게, 때론 조심스럽게 변신하며 도마뱀이 따라하는 사물이나 인물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짧은 다리 때문에 날개가 생긴 날도마뱀 이야기가 좋아서 이 그림책을 만드셨다는 박정완 작가는 2011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이달ㅇ늬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2022년 제11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하셨다고 한다.

#현북스#박정완#판화#앤서니브라운#그림책#알아알이창작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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