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전달자 로이스 로리가 쓴 sf소설로, 인간의 기억과 감정에 대해 탐구한다. 감정이 없는 사회에서 주인공은 '기억전달자'가 되어 전 세계 모든 과거의 기억을 전달받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무채색이었던 주인공의 세상은 색을 가지게 되고, 기억을 통해 사랑, 고통, 즐거움, 외로움 등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며 지혜를 배우고 성장해 나간다. 기억과 감정이 배제된 '늘 같음 상태'의 삶이 얼마나 단조로운지를 보여주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감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체중이 조금 덜 나가는 일란성 쌍둥이 아기에게, 매일 일상을 나누던 아기에게, 정성껏 보살피던 노인에게 죽음을 주면서도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인물들에게... 자신들의 기억과 감정은 기억전달자에게 모두 떠넘겨놓고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은채 무채색의 삶을 살아가는 무지한 인물들에게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감정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선택하며 만들어 나가는 우리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준다.